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랜만에 만나네요. 혼잘여입니다.
마지막 편을 앞두고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휘몰아치는 현생에 기력을 다 쓰는 바람에 혼잘여를 위한 여유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멋지게 마지막 편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공백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잠시 쉬어가는 휴회 메일을 작성합니다.
따스하고 안전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살이 에일만큼 추운 날씨가 이어져서, 목도리에 머리를 파묻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감기나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체력을 잃기 쉬우니, 무리하셨다면 꼭 쉬시길 바랍니다. 잔소리를 덧붙이자면 추운 날씨에는 운동하는 게 몸에 더 해로워요.
보내주시는 따스한 응원과 여러 의견들은 틈틈이 살펴보고 있어요. 꼬박꼬박 '작가님'이라고 붙여주시는 구독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를 부를 닉네임을 생각해두지 않았는데, 고민해본다는 게 여기까지 왔네요. 이럴 땐 역시 검색이죠.
'강력한 여성 이름'을 검색했더니 첫번째 검색결과가 이렇네요:
'승리를 가져오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군요. 앞으로 필요하시다면 대충 '김버넷'이라고 불러주세요. 김씨는 아닙니다만...방금 만든 문중입니다. 혼잘여 김씨입니다.
혼잘여를 외전까지 진행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서, 여기에 맞춰 체력을 준비해두지 못했어요. 프로답지 못했네요.
제 본업과 현생을 안정시키고 돌아오겠습니다. 직장에서 이탈하지 말라고 쓰는 뉴스레터니까, 저도 직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둬야겠죠. 취업, 창업, 승진. 뭐든 안전하고 즐겁게 이루실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 혼잘여는 '여성 고위직, 임원 비율이 현저히 낮은 한국'입니다. '한국 여성은 너무 강하다'고 말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 멉니다. 발걸음도 떼지 않았어요.
혼잘여 마지막 편으로 만나요. 그게 언제쯤일진 모르겠습니다. 겨울이 끝나기 전이길 바라고 있어요.
심심하시다면 본편 읽어주세요. 혼잘여는 다시 봐도 괜찮을 내용으로 채워뒀으니까요. 물론 저만 재밌을 수도 있습니다. 첫 기획의도가...그랬거든요.
곧 구독자 400명에 다가서는 이런 커다란 뉴스레터가 될 줄은 몰랐어요. "첫 비혼비출산 뉴스레터는 내가 만든다!!! 양보하지 않겠어!!!"라는 약간의 신남과 광기를 레몬즙처럼 곁들이면서 시작한 아카이빙 서비스였거든요.
어쨌든...링크는 여기에 두고 갑니다.
>> 여성 임원 비율 본편 보기 ✨
>> 지난 혼잘여 몰아보기 🎫
마지막 여성 임원 편에서 알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최대한 반영해볼게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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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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