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빅뱅, 시대의 변화에 변화로 대응하라

2023.03.02 | 조회 2.2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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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코로나 팬데믹과 새로운 세대의 노동시장 분포로 오피스 문화에 변화 이상의 변화가 생겼다. 이를 오피스 빅뱅이라고 하는데, 개인과 조직 그리고 노동시장에서 전반적인 형태로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앞으로 어떤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지 살펴보았다.

 

 

시대의 분기점, 코로나 팬데믹

코로나가 업무에 끼친 영향

 로나 시대에 접어든 지 이미 너무 오래된 탓에 이제는 일상이 익숙하다. 그러나 과거를 떠올려 보면, 일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실감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업무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코로나 시대에 업무 환경이 변하지 않은 사람보다 변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먼저 우리는 원격 근무를 경험했다. 감염의 위험이 있는 출퇴근과 오피스 근무가 아니라 집에서 근무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집에서 일하면 뭐가 좋은가? 먼저 출근과 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된다. 이동 시간만이 아니라 출근하기 위한 준비까지 생각한다면, 이는 실로 엄청난 절약이다.

이에 따라 재테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실제로 재테크에 성공한 직장인이 소수 생기게 됐다. 이런 사실은 곧 근로에 대한 회의로 이어진다. 꼭 이렇게 월급쟁이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산의 가격까지 폭등하니 의욕은 점점 더 저하될 뿐. 업무보다 다른 것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생겼다. 예를 들면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것인데, 집에서 퇴근 시간이 되면 바로 자유롭게 되어버리니 실제로 저녁이 훨씬 늘어났다.


 

 

 

새로운 세대의 등장

MZ세대가 노동 시장에 끌고 들어온 것들

 로나가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MZ세대가 노동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지고 온 변화도 다양하다. 세대 차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변화다.

이 세대는 '피드백 세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절차적인 공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열정으로 일하거나 상급자의 말이니까 무조건 따르거나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는 업무를 거부하는 세대가 노동 시장에 분포되니 그 변화에 조직 역시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이들은 조직의 성장보다는 자기의 성장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조직의 성장이 내게 주는 이득은 불확실하지만, 나의 성장은 확실하게 내게 이득이 되니까. 훨씬 주도적인 삶의 가치관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해도 다른 것을 배우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자기 커리어를 관리하기 위해 부차적인 활동을 한다.

더는 평생직장이라는 게 없어진 것도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퇴직 나이는 정해져 있고, 월급은 잘 오르지 않는 시대에 노후를 보장하고 싶고, 조금 더 여유롭게 살고 싶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까.


 

 

오피스 빅뱅

: 업무에 대한 개인, 조직 그리고 시스템 차원의 폭발적인 변화

이렇듯 이유 있는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와 MZ 세대로 인해 조금씩 변하는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비슷한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오피스 문화도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급여보다는 맞춤형 복지

먼저 조직에 생긴 변화는 바로 복지에 대한 생각이다. 젊은 직원일수록 복지 혜택이 디테일한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급여가 높은 것보다는 원하는 복지가 제공되는 것을 원한다는 뜻이다. 물론, 급여와 복지 모두 잡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둘 중 선택해야 한다면 복지를 선택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일하는 방식 역시 변하고 있거나, 변하려고 노력한다. 인사팀만 있는 게 아니라 업무 환경이나 복리후생을 담당하는 팀을 신설하는 기업들도 있을 정도다.

업무 환경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사무 공간이다. 과거처럼 전형적인 공간에서 일하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도 많아졌다. 창의적인 생각을 원하면서 창의성이라고는 없는 공간에서 일하게 만들 수는 없는 셈이니, 당연하고도 기특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전문가보다는 멀티 플레이어

덧붙인다면, 조직이 직원에게 원하는 근무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선호하게 됐는데, 이는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는 직원보다는 다른 일도 함께 해낼 수 있는 직원을 원하게 됐다는 거다.

 

[大] 사직의 시대

조직의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이직이나 사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많아졌다.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졌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 직장에 있으려면 포기해야 하지만, 이 직업으로 다른 직장에 간다면 얻을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더욱이 과거에는 공기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일명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가 청년들의 꿈의 직장이 됐다. 그래서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일도 많아졌다.

여기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사람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지다. 회사의 인정보다는 나의 삶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됐기 때문에 생긴 변화인 만큼, 이 부분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게 됐다. 열정 페이가 성립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뜻이다.

 

[大] 프리랜서의 시대

사직서를 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또 늘어난 것은 프리랜서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는 안정과 먼 만큼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긱 노동'에 대한 시각도 많이 변했다.

특히 배달과 같은 일부 직종에서는 마케팅, 디자인 그리고 개발 등 전문 영역으로 '긱 노동'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도 역으로 인재를 고용하는 것보다 임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새로운 조직 철학

업무 환경도 같이 변해야 한다

일하는 사람이 변했다면, 일하는 환경도 함께 변해야 한다. 특히 요즘은 자기 성장을 몹시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 기업 교육의 부단한 노고와 끊임없는 발전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더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이 환경에는 또한, 신뢰가 포함되어야 한다. 이제 상급자라고 무조건 믿고 따르는 시대가 아니다. 리더 역시 구성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신뢰하지 못하는 리더를 진심으로 따를 리 없고, 조직의 성과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리 없다. 다르게 말하면, 신뢰를 주지 못하는 리더에게 더는 리더의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신뢰를 얻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먼저 리더의 역량이 중요하다. 지시하는 것은 많지만, 어딘지 부족해 보이는 사람에게 신뢰가 생길 리 없으니까. 또, 소통이 중요하다. 자기 뜻만 제대로 전달하려고 애쓰는 리더가 아니라 구성원의 의견 역시 제대로 경청할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신뢰 형성을 위해서는 절차적 공정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구성원을 칭찬하거나 조언을 해줄 때도 마찬가지지만, 여러 인사 관련 문제나 연봉 협상 등 여러 부분에서 공정성을 놓쳐선 안 된다.


 

 

오피스 빅뱅, 아직 남은 과제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렇듯 조직 내부에서도 변화는 필요하지만, 외부의 작용도 필요하다. 한마디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원격 근무가 많아진 것에 따라 법제화가 필요한 것들이 있을 터다.

그 외에도 환경이 달라진 만큼 제도의 틀을 벗어난 부분이 필히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빠르게 다시 틀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삐걱대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이는 마땅히 촉진되어야 할 과제다.

 

다른 직무의 상태도 파악해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설명한 오피스 빅뱅에 대한 것은 사무직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일하는 환경을 비롯하여 사무직과 현장직은 여러 차이가 있고, 생산직 역시 그렇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사무직 외에 다른 직무의 상태는 어떤지 그 현주소를 빠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회를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적인 변화에 맞추기 위해 조직과 제도 등 여러 가지가 바뀌게 되면, 조직 구성원에게는 훨씬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때로 이것을 악용하려는 사례도 있겠지만, 이는 어느 쪽에도 유익하지 못하다.

그러니 구성원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을 요령을 피울 기회가 아니라 나에게 알맞은 일의 가치관을 찾아내는 기회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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