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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L | 당신의 로컬 이야기가 궁금해요.

로컬 문화예술 큐레이션 뉴스레터, 첫 인사드립니다.

2025.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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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L

당신이 보지 못한, 로컬 그 너머를 바라보는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Beyond L 운영자 소피입니다.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죠?
이따금씩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재해, 사건 사고가 생기면 불안이라는 감정이 삶을 압도하곤 합니다. 반면에 예상할 수 없는 행복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 뉴스레터가 어쩌다 발견한 네잎클로버처럼 여러분에게 우연한 행운으로 다가가길 바라요. 

Beyond L은 9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되어요. 그 전에 여러분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호를 시작으로 [Welcome] 레터를 보낼 예정이어요. 비정기적으로 뉴스레터 제작 과정 / 비하인드 썰 / 운영자의 콘텐츠 를 공유할 거랍니다 :)

오늘은 뉴스레터 기고자분들의 1차 마감 기한 날이었어요. 아직 초안인 상태인데도, 신박한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얼른 9월이 왔으면 좋겠네요! 부디, 여행길에서 우연히 들어간 골목길에, 우연히 좋아하는 레코드점을 만난 기분을 느끼는 하루가 되기를!

소피 드림


[ Beyond L. 0호 ] 차림표 1. 어쩌다 뉴스레터 - 비하인드썰 2. 작가를 소개합니다. 3. 오늘의 로컬 TMI

1. 어쩌다 로컬 문화예술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서울사람입니다만.

저는 서울에서 약 22년 정도 생활했어요. 저에게 서울은 단순히 다수의 인구와 자본이 존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자기 파괴적인 청소년 - 청년기를 보낸 기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해요. 그래서 새로운 기억을 갱신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 서울밖의 이곳저곳으로 떠났죠.

 

경이로운 소문, 그 시작을 함께하며

서울이라는 과거의 기억 / 성공 / 부의 장소에서 벗어나, 서울 빼고 다양한 지역에서 내 미래를 써 내려가는 여정. 이 여정 속에서 깨달은 건, 로컬에는 "겪어보지 않으면 /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거예요. 저는 이걸 신비로운 소문처럼 퍼뜨리고 싶습니다.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처럼요. 그러다 '누군가 로컬이 뭔데?'라고 물으면, '몰라, 네가 스스로 찾으러 가봐 거긴 미지의 세계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인간의 상상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고, 더 다채로운 이야기를 끄집어내 줄 테니까요. 이 소문을 Beyond L 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퍼트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현실을 바꾸는 상상, 문화예술과 함께

기존 로컬 콘텐츠의 한계는 통계적인 정보 / 행사 소식 / 좋은 이미지 만들기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어떻게 하면 누구나 로컬에 관심 두게 할 수 있을까?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공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어요. 여행 / 관광 상품이나 체류 프로그램과 같은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에, 본질 그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창조적인 이야기의 비중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창조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화예술을 떠올렸어요.

저에게 문화예술은 나와 타인,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 통로예요. 나의 취약함을 직면하면서 다른 사람의 취약함도 동시에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고, 나의 아픔을 승화하면서 타인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 문화예술이 가진 서사적 상상력이 로컬의 "겪어보지 않으면,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 믿어요.

 


2. 작가를 소개합니다.

작가의 정보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전달합니다. 정보는 자칫 프레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야기를 먼저 공유하여, 공감의 선을 연결하려고 합니다.

 

- 광주 사람 M : 광주 사람들은 광주가 노잼도시래요. 반면 저는 매일 광주를 여행하듯 다니고 있거든요. 누구든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인스타에서 볼 수 없어도 이 지역에는 충분히 아름답고 따뜻한 장면과 사람이 많다는 것을요.

- 밀양 사람 C : 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단단한 일상을 꾸리고, 다채로운 연결을 만들어가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 대전 사람 J : 저도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요 근래 늘 비슷비슷하게 지역의 핫플이 소개되는, 쉽게 소비되는 형태의 콘텐츠들을 보면서 갈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 제주 사람 S : 서울에 온 지 어느덧 햇수로 7년째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징그럽게 느껴지다가도 좋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최근에 누가 제게 “제주로 돌아가 살고 싶지 않아?”라는 물음을 던지자 단칼에 “아니.”라 답했었는데... 복잡미묘한 마음을 글로 정리해 보고 싶어요.

- 옥천 사람 B : 제가 원하는 건 사람을 위로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창작자로서 더 다양한 삶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살면서 도시 밖의 삶의 풍경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습니다.
- 대구 사람 O : 저는 대구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공간을, 그 공간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해보고 싶어요. 대구에 매력적인 공간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감히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을 더 사랑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건, 그런 소소한 행복과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알고, 경험하는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나는 여전히 평안과 위로를 받고 있구나.'하는 깨달음과 함께, 그렇게 조금 더 각자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포항 사람 K : 예술인은 대부분 도시로 가고 생계나 경제적인 부분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합니다. 저라는 사람 자체가 주는 힘이 로컬의 힘이 되면 좋겠고, 철의 도시가 삭막한 것이 아닌 그 속의 진짜 삶을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완주 사람 G : 귀촌한 지는 2년 차이지만, 귀촌을 먼저 하고 로컬 생활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주하며 겪었던 경험들을 단순히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성에 대한 선택지를 늘려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로컬의 이야기를 저만의 방식대로 생산하면서 사람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려주고 싶습니다!

 


3. 오늘의 로컬 TMI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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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전주에서 진북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듣고, 순대국밥 하나 때렸습니다. 비오는 날엔 국밥이죠? 세상이 요지경이어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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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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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폰소년의 프로필 이미지

    이어폰소년

    0
    5 months 전

    대전 사람인데, 대전 작가님이 계셔서 좋네요!

    ㄴ 답글
  • 해빈의 프로필 이미지

    해빈

    0
    3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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