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lobe🌎(1/2): 결국 사라져가는 CD47 항체😥등

바이오글로브

오늘의 제약/바이오 뉴스 (2024-02-13, 첫번째)

긴 연휴만큼 많은 기사가 있어 메일을 두번에 걸쳐 드립니다.

길리어드의 CD47 항체 중단 소식이 들려옵니다. CD47은 계속된 실패로 인해 사실상 성공하기 어려운 표적이 되었습니다. 길리어드는 이 외에도 종양학 부문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성장폭이 둔화되었습니다. 암젠이 비만치료제 1상 결과를 공개한것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릴리와 GIP에 대해 정반대의 해석을 내렸기때문에 시장은 결과를 보고싶어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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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파트너링/M&A

이뮤놈이 데스모이드 치료제를 선급금 650억원에 인수합니다.

이뮤놈(Immunome)이 아얄라(Ayala)로부터 2상, 3상 치료제를 하나씩 인수합니다. 특히 데스모이드(desmoid) 종양 3상이 진행중인 AL102는 긍정적인 2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스모이드 종양은 비암성 초희귀종양으로, 스프링웍스(SpringWorks)가 두달 전 옥시베오(Ogsiveo)를 허가받았은 바 있습니다. 두 회사는 미국에서 1600여명밖에 안되는 작은 시장에서 격돌할 예정입니다.

(미) 브릿지바이오가 왜소증 치료제의 일본 판권을 쿄와기린에 매각합니다.

브릿지바이오(BridgeBio)가 개발중인 인피그라티닙(infigratinib)은 연골형성부전증 3상이 진행중이며, 12월에 막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되었습니다. 쿄와기린은 이 물질이 경쟁 약물인 바이오마린(BioMarine)의 복스조고(Voxzogo) 대비 알약이라 투약편의성이 좋은점을 높게 샀습니다. 이번 거래로 1300억원의 선급금이 지불되며, 후속 판매로 별도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즈파마가 1.1조원짜리 KRAS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번 거래는 재즈(Jazz)와 레드엑스(RedX)간의 거래로, 레드엑스는 G12D 변이 선택적/범용 KRAS 억제제를 선급금 130억원에 개발할 예정입니다. 재즈는 전에도 레드엑스와 범-RAF 저해제 후보물질을 발굴해왔고, 이 물질은 22년 IND까지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KRAS의 G12D 변이 저해제는 암젠과 미라티(Mirati)가 앞서나가있지만, 아직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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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파이프라인

암젠이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1상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암젠이 개발한 AMG133이 1상에서 체중을 -15%까지 감소시켰습니다. 다만 중도탈락률 및 높은 위장관 부작용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AMG133은 GLP-1 작용제로는 동일하나, GIP는 차단제로서 릴리의 약물과는 반대의 기전을 가집니다. 두 회사가 GIP 수용체의 기전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분석가들은 AMG133이 투약 주기가 더 길지만, 성능에 있어서는 시판제품들을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리어드가 CD47 표적항암제를 결국 포기합니다.

길리어드가 6.3조원을 들여 인수한 매그롤리맙(magrolimab)이 결국 개발이 중단되었습니다. 최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3상 진행중 독립모니터링위원회(DMC)에서 사망 위험을 언급했고, 무용성 이슈도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길리어드는 권고를 따르기로했고, 최종결과는 곧 공유될 예정입니다. CD47 항체는 최근 여러 실패로 인해 FDA가 임상시험을 전면 보류시킨 상황입니다. 길리어드는 혈액암 파이프라인을 모두 종료하고, 고형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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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길리어드가 4분기 매출이 하락한 채 23년을 마감했습니다.

길리어드의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회사는 코로나19 및 HIV 사업의 약세로 인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종양학 분야는 24% 매출이 증가했지만, 다른 분야의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최근 ADC인 트로델비(Trodelvy)의 실패와 세포치료제의 성장 둔화로 인해, 종양학 분야의 성장이 더딘 편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코로나 치료제인 오벨데시비르(obeldesivir) 3상이 실패하면서, 향후 시장 유지 계획도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그래도 기존 코로나 치료제인 베클루리(Veklury) 등은 예상되는 특허만료가 당분간 없다는 점이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한 기업이 미국 계열사로 변모합니다.

아이맙(I-Mab)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있는 회사였지만, 이번에 중국 사업부를 매각하고 본사를 메릴랜드로 이전합니다. 이미 나스닥 상장도 예정되어있는 이 회사는, 중국사업부를 중국투자자 그룹에 넘기고 천억원의 대금을 수령할 예정입니다. 아이맙은 재조합 성장호르몬, CD47 항체, 4-1BB 이중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CD47 항체인 렘조팔리맙(lemzoparlimab)은 애브비가 인수했다가 반납한 항체이기도 합니다. CD47항체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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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창업/폐업

4천억 규모의 벤처 투자사가 새롭게 오픈합니다.

사이언(Scion Life Science)라는 이 투자사는, 기존의 알려진 플래그십/아크와 유사한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들은 초기 단계의 회사에 수백만원~수백억까지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잘버티는(durable)' 스타트업을 구축하기 위해 회사를 판매(exit)하기보다는 자립하여 상용화까지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공개로 4개의 법인을 설립한 상태이며, 총 6개까지 설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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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요약

바이오텍의 구조조정, 실제로 빛을 발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애로우헤드(Arrowhead)가 파이프라인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1300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ALS 치료제와 반환된 통풍 치료제를 과감히 종료했는데, 그 이유로 경제적 타당성을 들었습니다. 물질은 좋아보이지만, 해당 작용기전에 대한 신뢰가 아직 충분치 않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심장대사 및 폐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제품 임상 뿐만아니라 상업화까지도 준비를 마치려는 모습입니다.

메디데이터가 사노피와의 협력을 다시금 연장합니다. 2012년부터 계속된 두 회사의 협력은 이번에는 백신사업부로 확장되었습니다. 대규모 일반인을 대상으로하는 임상 특징을 반영하여, 사노피는 이번 임상에 전자다이어리(eDiary)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재무적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베루(Veru)의 오스타린(Ostarine)이 2b상 IND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임상은 GLP-1 작용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 손실 예방 치료제로 진행되며, 얼마전 리제네론이 발표한 개념과 유사합니다. 다만 베루는 다른 시판제품에 대해, 승인 가능성을 과도하게 부풀려 주주들에게 소송을 당한 바 있는 회사입니다.

허치메드(Hutchmed)의 엘루네이트(Elunate)가 진행성 위암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을 43%나 개선했지만, 생존율은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이 약물은 중국과 미국에서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입니다. ASCO에서는 생존율(OS)데이터가 표준치료제로의 확정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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