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lobe🌎: 비만치료제 위고비, 4년 투약동안 요요현상 없이 심혈관 보호 효과 입증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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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외 신약개발 뉴스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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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의 SELECT 임상 결과 업데이트가 화제입니다. 장기간의 추적관찰 결과가 체중감량과 심혈관 보호를 동시에 입증하면서, 당뇨 및 비만이라면 당연히 약을 맞아야하는 수준으로 시장에 포지셔닝 되는 느낌입니다. 이번 데이터는 급여화/보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보의 또다른 기사는 A형 혈우병에 관한 것입니다. 이미 유전자치료제가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기존의 항체치료제가 훨씬 높고, 노보도 이곳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사이토키네틱스의 아피캄텐 역시 심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며, 블록버스터가 될 준비를 마친 모습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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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파이프라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강력한 데이터 2건을 업데이트 합니다.

비만치료제로 이미 잘 알려진 위고비(Wegovy)가, 4년의 대규모 추적관찰 결과를 업데이트했습니다.

Nature Medicine에 게재된 SELECT trial의 4년 추적 결과.

이번 연구는 당뇨병 병력이 없는 과체중/비만 환자 17,600명이 등록한 대규모 임상시험 SELECT의 결과로, 위고비의 효과가 208주 (~4년) 가까이 지속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위약군은 요요현상으로 인해 BMI 범주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위고비군은 52%가 한단계 이상 낮은 BMI 군으로 이동했습니다 (비만→과체중, 과체중→정상). 위고비군의 4년 평균 체중감량률은 10.2%, 허리둘레는 -7.7cm 감소했습니다.

또다른 SELECT의 연구 분석에서는 위고비의 심혈관계 질환 보호효과도 강력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중 감량의 정도와 무관하게 주요 심혈관계 이상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이 -20%이상 감소하면서, 체중감량과 별개로 심혈관 보호효과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투약을 받은 위고비군이 대조군 대비 오히려 심각한이상반응(SAE)률이 낮게 나오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관찰되었습니다. 심장질환을 제외한 주요 이상반응은 위고비군이 더 높았습니다.

발표에 참여한 연구자는 위고비가 스타틴의 임상관행을 바꿀만큼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데이터라며, 위고비가 체지방 감소외에도 혈압, 당, 염증 감소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장기추적 결과는 위고비의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영국의 NHS는 위고비의 급여화 때, 장기추적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최대 2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었던 바 있었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토키네틱스의 아피캄텐이 비후성 심근증 3상에 성공했습니다.

사이토키네틱스(Cytokinetics)가 개발중인 아피캄텐(aficamten)이 폐쇄성 비후성 심근증(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oHCM) 환자의 운동능력을 개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이토키네틱스의 파이프라인. 아피캄텐이 사실상 메인. 플래그십의 투자를 받은 회사이도 하다.

24주동안 282명의 oHCM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SEQUOIA-HCM 3상은, 아피캄텐이 심폐운동 테스트에서 위약대비 최대산소 섭취량(pVO2)를 1.74mL/kg/min 증가시켰습니다.

또한 아피캄텐은 10개의 2차 평가변수 모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며 강력한 데이터를 보여주었고, 심장벽 스트레스 바이오마커인 NT-proBNP 역시 -80%로 감소했습니다.

회사는 환자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현상이 관찰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불어 낮은 LVEF로 인한 심부전 악화 또는 치료중단 사례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는 시판 시 경쟁약물이 될 BMS의 캠지오스(Camzyos, mavacamten)와 관련이 있습니다.

캠지오스는 아피캄텐과 같이 마이오신 효소를 차단하여 과도한 심장수축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폐쇄성 고혈압 치료제로 2022년에 승인된 약물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심기능 억제가 오히려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CAR-T와 같은 제제에서 주로 적용되는, REMS라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어있습니다. 아피캄텐이 REMS를 적용받지 않는다면, 캠지오스 대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피캄텐은 이 외에도 증상이있는 oHCM 환자를 대상으로하는 MAPLE-HCM, 비폐쇄성 HCM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CACIA-HCM 역시 3상이 진행중으로, 2025년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노보노디스크의 A형 혈우병 치료제가 3상에서 성공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A형 혈우병 치료를 위한 이중항체, Mim8이 출혈 횟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습니다.

Factor IXa와 X를 동시에 잡는 이중항체, Mim8. <i>Østergaard H, Blood. 2021.</i> — Factor IXa와 X를 동시에 잡는 이중항체, Mim8. *Østergaard H, Blood. 2021.*

Mim8을 평가한 이번 FRONTIER2 3a상은 12세 이상 A형 혈우병 환자 2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Mim8군은 예방요법 없이 진행된 환자군 대비 치료출혈을 -97~99% 감소시켰고, Mim8군 중 86~95%환자는 치료출혈이 아예 없었습니다. 이전 예방치료를 받은 환자와 비교해도, -43~48%의 치료출혈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현재 강력한 치료제로 사용되고있는 로슈의 헴리브라(Hemlibra)에 경쟁하기 위해, 80% 이상의 환자에게 치료출혈 감소효과를 보여야한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입장이었던 만큼, 이번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효과를 보인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임상기간 동안 사망이나 혈전색전증 사례는 없었습니다.

A형 혈우병은 이미 다양한 치료제가 있는 시장이지만, 이 중 최근 승전보를 울리는 곳은 로슈의 헴리브라입니다. 재조합응고인자를 투여받는것 외에도 사노피의 알투비오(Altuviiio), 바이오마린의 록타비안(Roctavian)등이 시장에 나와있으나 매출은 헴리브라가 5.8조원으로 압도적입니다.

Mim8과 헴리브라는 모두 사라진 XII인자를 대체하기 위해, IXa과 X인자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입니다. 헴리브라는 처음 4주는 주 1회, 이후에는 매주/2주/4주 간격 중 하나로 유지용량을 투여받습니다. Mim8은 주1회 및 월1회로 임상이 진행되었기에, 인허가에 따라 더 나은 투여간격을 가질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

• MSD가 높은 중도 탈락률로 인해 키트루다 + TIGIT 항체인 비보스톨리맙 병용 흑색종 3상 연구를 조기 종료합니다.

• BMS가 비소세포폐암에서 AZ의 임핀지와 자사의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3상에서 직접 비교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 시오노기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ensitrelvir)가 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하는데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