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지금이 살 때입니까?'

성장률이 꺾인 시장에서, 왜 매수자가 유리해지는가

2026.06.18 | 조회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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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님, 안녕하세요! 이숲 뉴스레터 에디터 김혜민입니다! 👋

지난 세 번의 비즈레터에서 우리는 "어떤 매물을 사야 하는가"를 다뤘는데요.

[지난 비즈레터가 궁금하다면 클릭!]

 

시장의 크기, 진짜 가치를 보는 숫자, 숫자 뒤의 리스크를 거르는 실사까지 다 알아본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질문으로는 어떤 게 남았을까요?

"그래서, 지금이 브랜드를 살 적기라는거야?"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시장은 지금 매수자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설적으로 이커머스 성장률이 꺾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비즈레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THIS WEEK 비즈레터 목차

 

• 📉 성장 둔화가 왜 매수자에게 기회인가

• ⚖️ 가격이 매수자 쪽으로 기운다는 신호들

• ⏱️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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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성장 둔화가 왜 매수자에게 기회인가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2023년 12.0% → 2024년 8.3%. 그리고 2025년 4.8%까지, 2년만에 성장률이 1/2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 국가데이터처「온라인쇼핑동향조사」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 국가데이터처「온라인쇼핑동향조사」

여기서 대부분의 인수자(Buyer)들은 "시장이 죽고 있으니 괜히 들어가지 말자"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수자의 관점은 정반대여야 합니다.

 

성장기에는 아무도 사업을 팔지 않습니다.

매년 매출이 늘어가는데, 폭풍 성장중인 사업을 왜 팔겠습니까?

 

실제로 셀러들이 체감하는 시장은 이미 차갑습니다. 이커머스 기업의 64.6%가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그 이유로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78.7%), 물류·인건비 상승(63.8%), 중국 커머스의 진출 확대(51.1%)를 꼽았습니다.

 

이커머스 기업의 시장 부정적 전망 이유,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산업 전망 조사 (2025)
이커머스 기업의 시장 부정적 전망 이유,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산업 전망 조사 (2025)

이같은 환경은 셀러를 두 부류로 나눕니다.

 

  1. 체력이 떨어진 셀러 - 버티다 폐업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1300K/바보사랑/알렛츠가 문을 닫았고, 발란은 회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 아직 건강한 셀러 중 일부 - 산업이 더 식기 전에, "좋은 가격에 엑싯"을 택합니다.

 

매수자가 노려야 할 것은 후자입니다. 성장 둔화기는 "사업이 사라지는 시기"가 아니라, 그동안 시장에 나오지 않던 건강한 사업이 처음으로 매물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기억하실 게 하나 있습니다. 성장률 4.8%도 '여전히 좋은 수치'라는 것인데요.

시장 전체가 둔화해도, 검증된 브랜드와 충성 고객을 가진 개별 사업은 여전히 현금을 만듭니다. 오히려 평균이 식을수록, 잘하는 사업과 못하는 사업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집니다.

둔화기는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옥(玉)이 합리적 가격에 나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2. ⚖️ 가격이 매수자 쪽으로 기운 신호들

 

이건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로벌 스몰비즈니스 M&A 시장은 이미 매수자 우위의 신호를 또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사업 매매 플랫폼 BizBuySell의 2025년 3분기 리포트를 보면

분기 거래량(2,599건)전년 대비 8% 증가거래는 오히려 줄지 않고 늘고 있습니다.
매물 시장 체류기간 중앙값(149일)2017 이후 최단좋은 매물은 빨리 거래됩니다.
전 업종 평균 이익 멀티플(2.57)2021-22년의 과열기를 지나, 금리 인상이 가격을 정상화시킨 뒤 안정된 구간입니다.

특히 주목할 건 거래 구조입니다.

 

매수자의 61%가 셀러 파이낸싱(매도자가 매각대금 일부를 분할로 받는 구조)을 협상에 포함시키길 기대하고 있고, 이 부분이 실제로 밸류에이션 격차를 메우는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시장이 매수자 쪽으로 기울면, 가격뿐 아니라 "조건"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옵니다. 전액 현금 일시불이 아니라, 일부는 나눠 내고 일부는 실적에 연동하는 언아웃 구조가 가능해집니다.

즉, 지금은 좋은 매물을 더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으로 살 수 있는 국면입니다.


#3. ⏱️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타이밍이 좋다는 말이, "아무거나 빨리 사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매물이 늘어나는 시기일수록, 옥석을 가리는 능력이 수익률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지난 세 호가 중요했습니다.

숫자(#002, SDE/멀티플/추이)로 진짜 가치를 보고, 실사(#003)로 숫자 뒤의 구조를 검증하는 역량을 갖춘 매수자에게만, 지금 시장은 분명한 기회입니다.

이번 주, 매수를 고민하신다면 이 3가지를 점검하세요.

 

하나. 자금 계획

전액 현금이 아니어도 됩니다. 셀러 파이낸싱·언아웃을 전제로 인수 가능 범위를 먼저 잡으세요. 자금 구조가 정해지면 볼 수 있는 매물의 폭이 넓어집니다.

 

둘. 카테고리를 좁히세요.

성숙기 시장에서는 "내가 운영을 더 잘할 수 있는" 카테고리의 사업만 노려야 합니다. 인수 후 100일에 매출을 지킬 수 있는 분야인지가 핵심입니다.

 

셋. 지금 나온 매물부터 검토하세요.

체류 기간이 짧아지는 시장에서, 좋은 매물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관심 카테고리의 현재 매물을 리스트업하고, #002·#003의 기준을 대입해 보세요. 이숲 매물 리스트에서 카테고리로 필터링해 후보를 추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은 "살까 말까"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무엇을, 어떤 구조로 살까"를 준비할 때입니다.


🏆 Takeaway

 

성장률이 꺾이는 시장은 매도자에게는 압박이지만, 준비된 매수자에게는 기회입니다.

둔화기일수록 건강한 사업이 처음으로 매물로 나오고, 가격과 조건은 매수자 쪽으로 기웁니다.

단, 그 기회는 옥석을 가릴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숫자로 가치를 읽고(#002), 실사로 구조를 검증하는(#003) 매수자에게 — 지금은 분명히 좋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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