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대부분 비즈니스는 '운'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부의 성과를 이룬 구루들 또한,
운의 역할이 컸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운의 정의는 '통제할 수 없는 영역' 입니다.
그러나, 저는 감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 그 자체를 말하는게 아닌,
'운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저보다 더 많은 경험을 쌓아온 선배들에 비하면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은 처음부터 운이 좋은게 아닌,
'평상 시의 태도'에서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된 것입니다.
1.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운이 연결되고 끊어진다.
한 번은 A 브랜드와 미팅이 있었습니다.
해당 사무실에 방문하니,
대표자를 포함하여 4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멤버십 회원이였기 때문에
약 1시간 동안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분명히 비즈니스에 대한 갈망은 컸고,
매출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미팅이 끝나고 제가 먼저 일어나 인사를 드리니,
아무도 일어서 맞인사 하는 사람 없이
다들 앉은 채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A 브랜드 사무실을 나오며 생각했습니다.
'과연 이 브랜드가 잘 될 수 있을까?'
매출에 대한 고민, 그에 대한 열렬한 마음이 있어도,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한 긴장감이 전혀 없는데,
커다란 매출의 운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 것입니다.
또 다른 B 브랜드와 있었던 일입니다.
B 브랜드는 업계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만한 큰 업체입니다.
이번에도 미팅 내내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미팅이 끝난 후에는 브랜드에서 직접 문 앞까지 나와
정중히 배웅해주었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생각했습니다.
'B 브랜드는 비즈니스에 대해 감각만 있어서
시장에서 인정 받은게 아닌,
관계에 대한 감각이
곧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운은 갑작스레 찾아오는 것이 아닌,
반드시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점화되는 도화선이 있습니다.
대부분 팀원 구성이나 동업자,
협업 관계에 대한 배경을 물어보면,
특별한 계기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지 않습니다.
'평소 알고있던 사람들' 안에서
자신의 제안을 받아줄 만한 사람,
함께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선택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결국 기회의 문은
이미 관계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 중
‘느낌이 괜찮은 사람’에게 먼저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상시에도 늘 누군가에게
‘다음 기회’를 검토받고 있고,
그 기회는 대부분 공식적인 평가가 아닌,
비공식적인 감정의 교류에서 결정됩니다.
누군가에게 나는,
도와주고 싶단 마음이 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누군가에게 나는
잘해주고 싶단 생각이 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한 번 더 보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는게 중요합니다.
그건 거창한 능력이 아니라,
인사성, 감사의 표현 등 사소한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사소함에서 흔들리고,
그 흔들림이 곧 운의 도화선이 되기 때문입니다.
2. 지나친 겸손은 운을 막는다.
겸손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지를 아는 감각입니다.
예전엔 누군가 면전에 대놓고 저를 칭찬하면
민망한 마음에 부정하는 태도로 대답했습니다.
이를테면, 누군가 "레터 잘 받아보고 있어요"라고 하면,
"아이고, 이런 레터가 얼마나 많은데요" 하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겸허하게 칭찬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써보겠습니다."
겸손에 대해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나를 낮추는 행위가 곧 겸손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그냥 '자기 부정'일 뿐,
상대방에게 나의 가치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점과 동일합니다.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
제 기준에서 너무나 똑똑한 사람이라,
협업을 제안하면,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며 거절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는 사람들의 특성은
스스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내가 감히’, ‘아직은 부족해서’ 같은 말로 기회를 스스로 밀어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그렇게 망설이는 사이
더 부족한 사람이
덜 고민하고, 먼저 손을 들고, 결국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억울하지만 그들을 욕할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어쨌든 '움직였기 때문' 입니다.
스스로를 부정하는 태도의 겸손은
내 안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기회까지 막아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운이 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을 믿습니다.
그리고 남의 믿음을 절대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객관화 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주저하는 이유가 겸손이 맞는지,
혹은 용기가 나지 않는건지,
책임을 회피하려는건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운은 모든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3. 운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BFM은 현재 정식업체를 대상으로
알리바바 공동입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BFM이 일절의 금전적 이익을 청구하지 않고,
업체 간 입점비를 1/N하여,
'한국의 봉제공장을 글로벌화 하자'는 전략입니다.
이로인해 6월 초에는 알리바바 본사 매니저가 직접
BFM 정식업체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알리바바는 바이어 수만 해도,
수 천만명 단위 입니다.
심지어 중개수수료도 없습니다.
이는, 우리 공장을 알리바바에 등록만 해도
수 천만명에게 공장이 노출됨을 의미합니다.
상세페이지 제작 또한 BFM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교육이 끝난 뒤 A 업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수 시장도 잘 안되는데, 우리가 왜 입점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생각 했습니다.
'배가 고프다 하여 정성을 다해 밥을 차렸는데,
그 앞에서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한다면,
더는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건 누구나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뭔가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 확신의 부재로 인해 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시장 상황보다, 마인드셋 입니다.
가끔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9만 9천 원 특강 역시,
돈이 아깝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메타광고를 주제로 하는
9만 9천 원 일일특강에
돈이 아까워서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단기적으로 9만 9천 원은 아꼈지만,
장기적으로는 메타광고에 태울
수 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 원을
무지한 상태로 소진하며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보는, 쓸데없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최소한의 보험입니다.
누군가는 사소한 투자의 선택에 앞서,
단기적인 손실만 걱정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사소한 투자의 선택에 앞서,
장기적으로 얻을 것에 대해 낙관합니다.
이 둘의 1년 뒤 모습은 절대 같을 수 없습니다.
또, 누군가는 운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배경과 타고난 환경 등을 언급하며,
나에게 선택권한 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운'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삶은 곱셈공식 입니다.
부모의 배경과 타고난 환경 등은
삶에 있어 일부 요소일 뿐 입니다.
부모의 배경이 100이어도,
나의 노력으로 얻은 실력과
사람 관계에 대한 인성이 0이라면,
삶에 대한 결과값도 0인 것입니다.
삶 = 부모의 배경 X 실력 X 인성
그래서 하늘은 공평하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나의 삶에 위의 곱셈공식을 적용하면,
불평불만 할 수 없습니다.
선택권한 조차 주어지지 않은 '부모의 배경'의 값이 최소 1 이상만 돼도,
나머지는 모두 나의 몫으로 결과값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BFM은 누구나 자신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실력’의 값을 높일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다양한 인프라를 꾸준히 마련해왔습니다.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크고 깊이 있는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을 깔아주면 제대로 '칼춤 출 사람들'을 원합니다.
아직 판에 올라서보지도 않고,
그 판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사람은 애초에 함께 하고싶지 않습니다.
BFM은 앞으로도 묵묵히 판을 깔겠습니다.
여러분은 그 위에서 날을 세우고, 칼을 갈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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