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나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는 '찬성'을 뜻하는 Pro-와 '거식증(Anorexia)'에서 딴 Ana를 합성한 단어이다.
이 단어는 거식증을 지지하거나 미화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10대들 사이에서 프로아나와 관련된 콘텐츠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10대들 사이에서 틱톡, X 등의 sns에 ‘프로아나’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자신의 마른 몸을 공유하거나, 아이돌의 사진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마치 거식증을 하나의 트렌드처럼 소비하며 이를 통해 얇은 몸을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와 같은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의해 쉽게 노츨되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마른 몸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10대시기는 자아 정체성과 신체 이미지에 민감한 시기이다.
사회적 미의 기준인 ‘마른 몸’이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청소년들은 외모 강박을 느낀다.
여기에 sns에서의 비교심리,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이미지 등이 더해져 깡 마른 몸이 예쁘다는 왜곡된 인식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일부 청소년들은 자발적으로 식사를 거부하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하게 되고, 결국 거식증이라는 질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거식증은 단순히 음식을 먹지 않는 병이 아니다. 거식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정신 질환이며,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기에 발생한 거식증은 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있으며 심하면 장기 손상, 골다공증, 불임, 심장 질환 등 심각한 후휴증을 남길 수 있다.
또 우울증, 불안장애, 자해 및 자살 충동 등 정신 건강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청소년 거식증의 문제는 거식증이 질병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한 채 이를 성공적인 다이어트로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프로아나’문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건강 위기를 불러오는 심각한 위험 요소이다.
거식증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조기 인식과 주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한 신체 이미지 형성과 정서적 지지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 전체가 마름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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