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정김경숙)_붘시

도전과 끈기는 어떻게 하는 건데요?

2023.03.01 | 조회 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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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전달자

바쁜 현대인을 위해, 책을 요약해 드립니다.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지은이 정김경숙

 

이 책은 가벼운 에세이입니다. 그런데 킬링타임용으로 재미만 주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삶의 원동력을 주었고, 위로가 되었고,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책이라 책전달자의 첫 책으로 꼽아보았습니다저자는 구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에서 디렉터로 일하는 50대 엄마입니다. 워킹맘으로서 그 자리에 가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감히 상상도 못 하지만, 그녀는 남는 게 체력이라, 업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나이와 상황을 뛰어넘을 만큼 강력한 파워를 가진 그녀의 책을 소개합니다.

 

줄거리

나이가 쉰이 되던 해, 저자는 구글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로 옮겨 새로운 삶에 도전했습니다. 마흔이 되던 해부터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했고요. 처음부터 다 잘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검도를 14년 넘게 하고도 여전히 대회에 나가면 30초 만에 지고, 대금은 7년은 불었는데 아직도 제대로 소리를 못 낸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자는 꾸준히 합니다. 남는 건 체력이니까요.

원하는 커리어를 스스로 개척해나가면서, 직장인으로 살면서도 자기 가치관을 지키고, 사람들과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삶.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제가 찾은 답은 바로 체력이었습니다. 무엇이든 즐겁게 끝까지 하고, 넘어져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코어 근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지요.”_책에서

저자는 대학원도 5개나 다닌 학위 컬렉터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입학하고 공부했던 겁니다. 경희대 MBA-e비즈니스 석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서울과학기술대 디지털문화정책대학원,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다녔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다녔을 땐, 임신 4개월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건 내가 그동안 들인 시간, 노력, 애씀의 결과다. 어제의 나는 부족했더라도, 지금 시간을 들이면 미래의 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_책에서

저자는 주기적으로 긴 여행을 떠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사유를 해봅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인지 좀 더 분명하게 깨달으며, 다른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곱씹기도 하죠. 가끔은 아들과 여행을 떠나 워킹맘으로서 제 손으로 키울 수 없었던 아들과 돈독한 사이가 되어봅니다. 그 시간은, 아들이 자신을 멋있는 엄마로 생각해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맞는 걸까와 같은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질 때, 스스로 사유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됩니다.

 

총평

보통 토종 한국인 여성이 구글 본사에서 책임자로 일한다고 하면, 그 사람은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대단한 능력이 있거나 금수저이거나 여전히 독신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평범한 워킹맘이었습니다. 소심하고 수줍기까지 했죠. 그저 평생을 묵묵히 도전하고 노력하며 그 자리에 올라간 거였습니다. 절대로 빠른 나이가 아닌, 50세에요. 평범했던 그녀는,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 해내는 끈기와 완벽한 준비과정이 없어도 일단 시작해보는 도전정신으로 엄청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뭐 한번 해보고 정말정말 못하면 하던 일로 돌아오자라는 생각으로 하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별로 없다. 그러니 지금 눈앞에 있는 기회를 잡을까 말까 주저하고 있다면, 다음을 기약하지 말고 일단 잡아보면 좋겠다. 그리고 한번 외워보라. “일단 해보자.” 그렇게 자리를 차지한 다음은? 꽉꽉 채우는 일만 남았다.“_책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지만,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습니다. 덧붙여, 워킹맘들에게는 위로를, 내가 잘하고 있는지 불안한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자극과 동기부여를, 그녀의 인생으로 전해줍니다. 그래서인지 딱딱하고 뻔한 이래라저래라자기계발서보다 훨씬 와닿았습니다.

다른 워킹맘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할 때, 무슨 일이든 시작이 어렵다고 느낄 때, 삶이 무기력해질 때, 끈기가 부족해서 꾸준함을 배우고 싶을 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퇴근하고 남는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자기 계발서는 싫어하지만 인생에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에세이 장르를 좋아하지만 유익한 에세이를 읽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해봅니다.

 

 

- 매달 1, 글쓴이 북씨

동물을 좋아해서 축산을 전공했지만, 도축일을 합니다. 본업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 괴리감을 느껴 딴짓만 하던 도중 독서라는 강력한 취미가 생겼습니다. 감성에세이 빼고 잡식독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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