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책덕 뉴스레터

뜨끈뜨끈 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책 인쇄 감리 다녀왔어요, 2026서울국제도서전 준비-페이퍼팝 종이 거치대를 마련했습니다, 오랜만에 읽은 한국 소설 <달의 바다>

2026.06.08 | 조회 71 |
0
|

지난 금요일에는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동동 떠있는 맑고 청량한 여름 날씨. 집에만 있을 순 없다 싶어 한강 공원에 나가서 돗자리 깔고 잠시 누워있었습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이렇게 놀고 오면 주말엔 일 좀 하려나 싶었는데... 더 놀고 싶더라구요. 사람의 마음이란... 

누워만 있고 싶은 몸을 겨우 일으켜 다용도실에 앉혀 놨습니다. 집에서 벗어나면 그래도 뭐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구요. 

 

☕ 일단 출근은 했습니다

목요일에는 인쇄 감리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 40분까지 버스를 타고 파주에 가야 해서 혹시라도 늦잠을 잘까 봐 잠을 많이 설쳤어요. 편집자 하영님은 무려 남양주에서 출발했고요. 다행히 버스 시간을 잘 맞춰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첨부 이미지

근데 저는 오프셋 기본 잉크인 CMYK로 인쇄를 하면 발색이 굉장히 쨍하고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디지털 출력으로 만든 가제본과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어둡더라구요. 인쇄소 기장님께 최대한 밝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마냥 밝게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 보시면 오른쪽에 있는 게 보통 '인디고'라고 불리는 디지털 출력으로 뽑은 버전입니다. 파란색이 확실히 뒤에 있는 오프셋 인쇄본보다 더 밝죠?

역시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과 실제 구현하는 과정은 다르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 인쇄 감리였습니다. 노란색도 인디고에서는 레몬색에 가까웠는데 오프셋은 잘 익은 계란 노른자 색과 비슷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책 받아보시고 느낌이 어떤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화면에서 볼 때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를 거예요!

 

🥭 망고 작업실

이번 주부터는 도서전 준비를 시작합니다.  시간도 돈도 부족한 관계로 (원래도 굿즈를 많이 만들지 않았지만) 굿즈를 만들진 않고요. <이것도 출판이라고>의 내용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만화 무가지를 만들어서 배포할까 합니다. 작년에도 만화 형식으로 책덕 소개서를 뿌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구요. 

요 만화는 책덕 인스타 계정 팔로우하면 증정하는 걸로 하루에 50부씩 한정 배포해 볼까 합니다. 

작년엔 핑크색 페인트(피클이라는 뜯어낼 수 있는 페인트)로 칠을 한 아크릴 거치대를 2개 가져갔었는데요. 너무 무거워서 혼이 났던지라 이번엔 종이로 만든 거치대를 마련했습니다. 페이퍼팝이라는 업체 제품인데 독립서점 가가77페이지와 함께 기획한 책 거치대로 알고 있어요. 

첨부 이미지

방금 조립했는데 한 5분 정도 걸렸습니다. 가벼운 게 최고네요. 흰색이 좀 밍숭맹숭해서 노란색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볼까 생각 중입니다. 아니면 낙서를 할까...? 스티커로 도배를 해도 재밌겠지만 스티커 만들 시간이 없으므로... 마스킹 테이프로 해보겠습니다. 

일단 앞으로 준비할 것은 만화 무가지 그려서 만들기, 포스터와 안내판 만들기, 진열 시뮬레이션 해보기 등이네요. 

책을 구매했을 때 드릴 선물은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이네요. 책덕은 행사 때도 10% 할인을 하지 않아서 책덕만의 특별한 선물을 드리면 좋을 것 같긴 한데...  

혹시 도서전에서 책덕이 이런 걸 하면 찰떡콩떡 안성맞춤 아주 재밌겠다 하는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주저 말고 댓글로 달아주세요. 메일리 댓글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이번 주부터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함께 뉴스레터 소식을 올립니다. 

 

✨ 책덕의 요술 주머니

첨부 이미지

정말 오랜만에 한국 소설을 읽었는데요. 이 책이 올해 개정판으로 나왔지만 원래는 2017년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모르고 읽으면 최근에 나온 책처럼 느껴질 정도로 서사가 요즘 스타일이에요.

무엇보다 지난 레터에서 소개한 <모르는 할머니>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펼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 이 책에서도 할머니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에세이와 소설인데도, 두 책을 동시에 읽다가 떠오른 문구가 어디에서 나왔던 건지 헷갈릴 정도였답니다. 

 

"할머니의 세계는 서서히 변했다. 엄마와 딸은 모든 것을 함께 했다. 의사놀이도 함께 했고, 목욕도 함께 다녔으며, 장을 보러 갈 때도 함께 갔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할머니는 숨겨놓은 쿠키를 꺼내 고모와 함께 차를 마시며 클래식 라디오 채널을 들었다. 잘못된 결혼으로 인한 상실감은 사랑스러운 딸로 인해 보상되었다." - 정한아, <달의 바다> 65쪽, 문학동네

 

이 책의 또 다른 키워드는 거짓말입니다. 소설을 '그럴 듯한 거짓말'이라고도 표현하잖아요? 저는 예전부터 제가 소설은 절대 못 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럴 듯한 거짓말을 책 한 권 분량으로 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도 이제는 소설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하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고요. 

아니, 어쩌면 논픽션의 세계를 벗어나 픽션 속에 정말 하고 싶은 말을 숨기고 싶은 욕망이 튀어나온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제가 쓴 소설을 읽고 싶으신가요? ㅎㅎ '글 쓰는 삶'이란 무엇인지 제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을지 자주 생각에 잠기는 요즘입니다. 


* 미리알림: 6월 마지막 주 월요일(6/29) 뉴스레터는 쉬어갑니다. 도서전 끝나고 아마 기절할 예정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책덕 뉴스레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6 책덕 뉴스레터

[신선유통] 월요일 아침마다 배달되는 책덕의 생존 보고서

뉴스레터 문의munzymin@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