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몇 년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난 조직과 맞지 않는 것 같아.' 나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심지어 회사에 정식 취업하기 전부터 '나는 월화수목금 9시부터 6시까지 회사에 있어야 하는 삶은 살기 어렵겠는데... 프리랜서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그때까지 각종 알바를 하며 겪은 일명 '좆소'에서 사람들에 질려서 회사 생활에 부러 더 겁을 먹었기도 했다.
마음이 없어서 그랬는지 자격 미달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몇 군데 지원한 대기업에서 떨어지고 방황을 하던 차 들어갔던 인사이트 출판사에서는 그래도 처음 1~2년 동안은 정말 즐겁게 출퇴근을 했다. 사람들도 대부분 좋았고 내가 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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