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출판연구회 모임 날이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모여서 벼르고 벼르던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후암동에 있는 '행복이가득한집'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맛있는 팥을 얹은 빙수가 참 맛있었어요. 전 원래 단팥을 싫어하는데 여기 팥은 달지 않아서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가게가 있는 동네도 옛 정취가 남아있어서 날 선선할 때 다시 산책하고 싶더라구요.
빙수를 먹고 나서는 나선도서관에 가서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어째 순서가 요상하지만 날씨도 요상하니까 어쩔 수 없지요. 포도밭에서 새로 나온 책, 팀 잉골드의 <메이킹>도 받았습니다. 인류학은 저에겐 그리 친숙한 분야가 아니지만 포도밭의 진규 씨가 자주 언급하는 팀 잉골드 교수님은 어쩐지 친숙합니다. <팀 잉골드의 인류학 강의>도 재밌게 읽고 있거든요. (읽기 시작한 지 1년은 된 것 같은데, 어쨌든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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