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내가 사랑한 헨리 포드의 에세이

원문: <My Life and Work>

2026.05.27 |
from.
비즈쿠키

Editor: Alex

 

좋은 제품을 만든 사업가는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산업을 창조한 사업가는 흔치 않습니다.

 

오늘은 현대 자동차 산업의 토대를 세운 인물이자,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업가인 헨리 포드의 글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그의 자서전 <My Life and Work>를 읽으며 핵심적인 내용만 추렸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 헨리 포드의 글을 소개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아티클이 도움이 되었다면, 평소 아끼는 분들께도 공유해주세요. 좋은 건 나누면 배가 되니까요 :)

 

인물 소개


<모델 T와 함께 서있는 헨리 포드, 출처: My Life and Work>
<모델 T와 함께 서있는 헨리 포드, 출처: My Life and Work>

헨리 포드는 최초로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만든 사업가입니다.

 

그가 자동차를 만들 당시만 해도, 자동차는 부자들이 레이싱용으로 즐기는 사치품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포드는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동차를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사업가의 역할은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에디터 픽!


  • 삶에 정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는 다음 번 진보의 바퀴가 돌아갈 때 내동댕이쳐질지도 모른다.

 

  • 기업가는 지도자로서 동종업계의 어느 회사보다도 더 많은 임금을 주겠다는 야심을 품어야한다. 노동자의 야심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어야 한다.

 

  • 나는 내 이름이 붙은 기계를 단순히 기계로만 보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나의 사업이념, 즉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구상의 구체적인 증거물이라 생각한다.

 

  • 우리는 천사들이 밟기를 겁내는 곳을 바보들이 돌진하게 함으로써 최고의 결과를 얻어냈다.

 

에세이

본 아티클은 <My Life and Work>의 내용을 편집한 글입니다.


1. 내가 사업을 하는 이유

나는 수많은 일반 대중을 위해 자동차를 만들 것이다. 최고의 재료를 쓰고 최고의 기술자를 고용하여, 현대공학이 고안할 수 있는 가장 소박한 디자인으로 만들 것이다. 그렇지만 가격은 저렴하여 적당한 봉급을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서, 신이 내려주신 드넓은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제조업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다. 제값에 자재를 구입하여 가능한 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그 자재를 소비재로 바꾸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숨은 정신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은 반드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진실한 욕구를 따르게 된다.

 

번영의 근본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번영은 최대 다수의 사람들이 분수껏 먹고 입을 수 있게 되고, 말 그대로 안락을 누리는 때다. 번영의 증표는 제조업자의 은행 잔고 규모가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 안락함이다.

 

제조업자가 할 일은 이러한 안락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다. 제조업자는 사회의 도구이다. 사람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자꾸만 더 싼 값에 공급하고 동시에 자기 사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그들이 한 일에 따라 임금을 올려줄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할 때만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 제조업자는 물론이고 사업에 관련하는 사람 누구든 이런 식으로만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할 수 있다.

 

2. 사업가가 가져야 할 태도

미래를 두려워하고 과거를 숭배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미래를 두려워하고 실패를 겁내는 자는 활동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실패는 더 현명하게 시작할 기회일 뿐이다. 정직한 패배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실패를 겁내는 것이야말로 부끄러워할 일이다. 지나간 일은 전진을 위한 방법과 수단을 제시하는 한에서만 쓸모가 있다.

 

반신반의하던 태도에서 확고한 목적의식으로 나아갈 때, 망설임을 버리고 과감하게 곧장 뛰어들 때, 미숙함을 벗고 성숙한 판단을 내리게 될 때, 도제에서 장인으로 발전할 때, 그때 비로소 세계가 진보하는 것이다.

 

낡은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서 변화를 수용할 수 없게 되면 사업가는 망한다. 그들은 어제는 과거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며 작년의 사고를 그대로 가지고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이다. 마침내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냈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뇌의 일부가 잠들지 않았는지 철저히 자신을 검토해야 한다. 삶에 정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는 다음 번 진보의 바퀴가 돌아갈 때 내동댕이쳐질지도 모른다.

 

3. 서비스가 우선이다

이익보다 서비스를 앞세워라. 이익을 내지 못하면 사업을 확장할 수 없기에 이익을 올리는 일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경영을 잘한 기업이라면 당연히 이익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익은 좋은 서비스에 대한 보상이 되어야 하며,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다. 이익은 서비스의 결과가 되어야 한다.

 

나는 일보다 돈 문제를 우선시하거나, 은행가나 자본가들이 설치는 회사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단히 결심했다. 더 나아가 소비자를 위해 운영되는 회사에서 시작할 방법이 없다면 아예 시작도 않겠다고 다짐했다. 단순한 돈벌이로서의 사업은 고려할 가치가 없을뿐더러 뭔가를 성취하려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충분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렇게 해서는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아직까지 나는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 진짜 사업의 유일한 근본은 서비스다.

 

나의 야심은 기계나 기타 반영구적인 제품을 내놓을 때는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들어서 다시 살 필요가 없게끔 만드는 것이었다. 종류를 막론하고 좋은 기계라면 좋은 시계만큼 오래 가야 마땅하다.

 

4. 전문가를 경계하라

똑똑한 사람들이란 늘 그런 식이다. 너무나 똑똑하고 현실적이어서 항상 뭐가 왜 안 되는지에 대해 훤히 꿰고 있다. 늘 한계 밖에는 모른다. 바로 그 때문에 나는 잘나가는 전문가를 절대 쓰지 않는다. 부정한 수단으로 경쟁자를 꺾고 싶다면 그에게 전문가들을 보내주면 된다. 확신하건대, 그는 전문가들의 훌륭한 충고를 듣느라 일은 거의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직원 중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 자기가 전문가라는 생각을 품는 그 순간 곧장 그 사람을 제거해야 한다. 자기 일을 정말로 아는 이라면 결코 자기가 전문가라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 일을 아는 사람은 자기가 해온 것보다 해야 할 것을 훨씬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언제나 발전해나가려 노력한다.

 

5. 우리는 일하러 모였다

사업은 이제 조직이 아니다. 함께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지, 서로에게 편지나 쓰자고 모인 것이 아니다.

 

개인이나 부서 간에 우호관계를 쌓자고 회의를 할 필요는 없다. 같이 일을 하려면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법도 없다. 동료애가 지나치면 오히려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덮어주게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행동은 서로에게 다 해롭다.

 

6. 경력 대신 증명하라

과거 이력을 보고 사람을 뽑지 않으므로 이력 때문에 거부하지도 않는다. 진짜 악인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누구나 기회만 준다면 최소한 한 가지 장점을 발휘한다. 그래서 경력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지 그의 경력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다.

 

전과자라 해서 그가 또 감옥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반대로 그에게 기회를 준다면 손을 씻기 위해 남보다 더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채용부서는 예전에 무슨 짓을 했건 그것을 근거로 입사를 막지 않는다. 교도소에서 왔건 하버드에서 왔건 똑같이 대우한다.

 

입사희망자에게 던지는 유일한 질문은 오로지 일할 의사가 있는가뿐이다. 대졸자라면 더 빨리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자기 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미래는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 대해 별의별 불확실한 설이 난무하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정당한 가치만큼 인정받을 것이라고 확신해도 좋다.

 

우리 직원들은 모두 밑바닥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다. 공장장은 기계공에서 시작했다. 리버루즈의 대규모 공장 책임자는 원형 제작공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주요 부서 담당자 중에는 청소부로 시작한 사람도 있다. 우리 공장에 맨손으로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우리의 발전은 전부 우리와 함께 할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일구어냈다. 다행히도 우리는 어떤 전통도 이어받지 않았고 어떤 전통도 세우지 않는다. 우리에게 전통이 있다면 이것이다. 언제나, 어떤 일이든 지금 상태보다 더 개선할 수 있다는 것.

 

7. 인센티브가 전부다

기업주가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일하라고 다그쳤는데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봤자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연히 '슬슬 시간이나 때우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열심히 일한 결실을 월급봉투 속에서 보게 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그때는 자기들도 사업의 일부이며 사업의 성공이 자기들에게 달려있고 자기들의 성공은 사업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업주는 무엇을 지불해야 하는가", "직원들은 무엇을 받아야 하는가" 이런 것은 사소한 문제일 뿐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사업이 무엇을 지탱할 수 있는가"이다.

 

8. 사업가가 가져야 할 야심

임금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 국민들 대다수는 임금으로 먹고 산다. 국민들의 임금 규모가 나라의 부를 결정한다.

 

기업가는 지도자로서 동종업계의 어느 회사보다도 더 많은 임금을 주겠다는 야심을 품어야한다. 노동자의 야심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어야 한다.

 

9. 투자의 함정

사업가들은 자금조달만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첫 번째 조달된 자금으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 다음 생각은 자금의 재조달이었다. 재조달 과정은 단순히 나쁜 돈 다음에 좋은 돈을 보내는 게임이다. 자금을 재조달하는 상황은 대부분 잘못된 경영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자금을 다시 조달해봤자 무능한 경영자들에게 엉터리 경영을 조금 더 오래 끌고 나가도록 돈을 대주는 결과밖에는 안 된다. 심판의 날을 조금 뒤로 미룰 뿐이다. 임시방편으로 돈을 더 넣는 것은 투기적인 자본가들이 잘 써먹는 책략이다.

 

돈은 제대로 운영되는 사업에 투입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며, 경영이 부실한 곳에 투입되면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투기적인 자본가들은 자신들이 돈을 잘 굴리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돈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투자한 돈에서 이익을 내라고 압박하는 돈의 힘에 밀려 일과 서비스를 등한시하거나 날림으로 인한 결과를 많이 보았다. 문제가 생겨 파헤쳐보면 대부분 그것이 원인이었다.

 

사업가가 굳이 돈을 빌려야겠다면, 돈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돈을 빌릴 적기다. 다시 말해서 자기 일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돈이 필요할 때는 돈을 빌릴 때가 아니다. 사업이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고 확장이 필요할 때는 비교적 안전한 시기다. 그러나 경영 부실로 인해 돈에 쪼들리고 있다면, 그때 해야 할 일은 사업에 집중하여 내부에서 잘못된 점을 고치는 것이지 외부에서 융자를 끌어와 급한 대로 땜질하는 것이 아니다.

 

10. 기술의 목적

날로 증가하는 동력, 기계, 산업을 이야기할 때면 거대한 공장이 나무와 꽃과 새와 들판을 몰아내는 차가운 금속성의 세계가 떠오른다. 이러다 언젠가는 이 세상이 온통 금속으로 만들어진 기계와, 기계화된 인간들로 가득 찰 것만 같다. 그러나 나는 그런 예측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기계와 그 용도에 대해 더 많이 알아내고, 우리 삶에서 기계가 차지하는 부분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나무와 새와 꽃과 푸른 들판을 더 많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동력과 기계, 돈과 상품은 사람에게 삶의 자유를 느끼도록 하는 경우에만 가치가 있다. 그들은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나는 내 이름이 붙은 기계를 단순히 기계로만 보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나의 사업이념, 즉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구상의 구체적인 증거물이라 생각한다. 포드 자동차 회사가 이례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고, 또 나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은 오로지 그러한 내 이상이 옳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깨우쳐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11. 바보들이여 돌진하라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정확히 말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올바른 경험과 올바른 기술적 훈련은 정신의 지평을 넓혀주고 불가능을 줄여주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렇게 못하다. 대부분의 기술적 훈련과 소위 경험들은 실패의 기록을 제공하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이 실패들을 가치있는 것으로 바꾸는 대신, 전진을 가로막는 절대적인 장애물로 만든다. 권위자가 자처하는 자가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하면 생각없는 추종자들 무리는 입 모아 합창한다. "그 일은 할 수 없다."실패의 기록이 특히 권위있고 믿을 만한 기록인 경우에는 다들 시도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는 천사들이 밟기를 겁내는 곳을 바보들이 돌진하게 함으로써 최고의 결과를 얻어냈다.

 

12. 믿음을 가져라

수없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자연에 대한 하인이 아닌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열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더 이상 석탄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다. 수력으로 발생시킨 전기로 열을 낼 수도 있다. 지금 키우는 것보다 더 나은 목재가 만들어질 것이다.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각자 맡은 바를 성실히 다하기만 하면 된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믿음은 우리가 소망하는 것의 본질이며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다.

 

오늘의 질문


헨리 포드는 사업의 목적을 "대중의 안락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자님께 있어 사업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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