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Alex
안녕하세요 비즈쿠키입니다.
작년 8월부터 약 130편의 아티클을 독자분들께 공유드렸는데요.
그 중 유독 독자분들의 반응이 좋았던 작가가 있습니다. 로빈 궈입니다.
오늘은 로빈 궈의 글 중 그가 세계 최대 벤처 캐피털 a16z에서 일하며 얻은 5가지 인사이트와 퇴사하는 이유를 다룬 글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인물 소개

로빈 궈(Robin Guo)는 창업가이자 작가입니다.
그는 맥킨지와 a16z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거친 후, 현재는 바이오 기업을 창업했는데요.
종종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에세이를 공유하는데 내용이 참 좋습니다. 시간 나실 때 그의 다른 글들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ditor's Pick!
- 저를 캘리포니아와 a16z로 이끈 건 게임을 향한 열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운 점은, 열정이 너무 과하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에만 매몰되기 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열정은 현실을 왜곡하고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지 결정하세요. 그러려면 남들이 시키는 대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야 합니다.
- VC는 철저하게 '집단 사고'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VC 업계에는 모방을 장려하는 구조적 보상이 존재합니다.
- 제 인생의 스탯 중 단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저는 '결단력'을 꼽겠습니다. 선택을 내리는 능력 말이죠.
에세이
본 아티클은 로빈 궈의 에세이 <I left a16z to go build>를 번역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a16z를 떠나 무언가를 직접 만들러 갑니다.
4년 전, 콜드 메일 한 통으로 이곳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동안 정말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컨슈머 투자를 배웠고, 게임 펀드를 독립적으로 런칭했으며, 초창기 창업 멤버로서 'a16z 스피드런' 프로그램을 구축했습니다.
투자자, 영업사원, 초대 관리자, 소프트웨어 PM, 프로그램 매니저, 그로스 해커, 제품 어드바이저, 그리고 때로는 카운슬러 역할까지 도맡았습니다. 20대 후반을 이보다 더 도전적이고 보람차게 보낼 방법은 없었을 것입니다.

다음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 꽤 오래전부터 창업을 고민해 왔는데 드디어 '바로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가장 잘 알고 애정을 가진 과학, 컨슈머, 바이오테크가 교차하는 지점의 기회였죠. 수년 전 의공학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제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조용히 제품 개발에만 집중하는 스텔스 모드를 유지하겠지만, 바이오나 컨슈머 헬스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고민 중인 분들과는 언제든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개인적인 회고를 넘어 지식을 나누는 데 있습니다. 지난 4년간 a16z에서 치열하게 깨달으며 얻은 지혜를 창업가, 경영진, 학생, 혹은 기술 철학을 고민하는 독자 여러분께 압축해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어떤 교훈은 너무 단순해서 뻔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래 가장 단순한 진리가 내면화하기는 가장 어려운 법입니다.
제가 a16z에서 배운 삶의 다섯 가지 교훈을 공유합니다.
1. 열정을 좇지 마세요.
제가 들은 최악의 조언은 "당신이 열정을 느끼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애당초 그게 무슨 뜻일까요? 저는 과학을 사랑하지만 제약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싫어했습니다. 골프를 사랑하지만 프로 골퍼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열정은 유용한 이정표가 될 순 있지만, 그것이 당신의 눈을 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저를 캘리포니아와 a16z로 이끈 건 게임을 향한 열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운 점은, 열정이 너무 과하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에만 매몰되기 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열정은 현실을 왜곡하고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게임은 멋진 산업이고 저 역시 그곳에서의 시간을 만끽했지만, 냉정하게 말해 게임 산업은 막대한 자본 투입량, 공급 과잉, 컨슈머의 관심을 끌기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에 긴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시장 구조상 뛰어난 성과를 내기가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라는 사실을, 저는 열정 때문에 직시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요인은 '기회비용'입니다. 저는 한동안 AI에 대해 배우기를 고집스럽게 거부했습니다. 너무 뻔한 유행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남들 다 하는 유행에 올라타기보다 '반대 전략'을 취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하러 대륙을 건너온 저였으니까요! 하지만 제 열정은 저를 '이성적 반대자'가 아닌 '감정적 반대자'로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벤처 투자자로서 치명적인 실수인, 거대한 기술적 변곡점을 놓치는 우를 범할 뻔했습니다.
정작 중요한 질문은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 내가 가진 스킬은 무엇이고 이를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세상은 나의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는가"였습니다.
저는 자기가 정말 잘하는 일을 할 때 얻는 만족감이 그 무엇보다 크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행동의 근간이 되는 동기는 중요합니다. 그것은 열정일 수도 있지만 지위, 경쟁심, 돈, 혹은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무언가 깊은 갈망이 있고 걸려 있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노력하고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한때 저도 그 동기, 즉 내 안의 '야성'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게임을 향한 열정 하나로 뉴욕의 모든 삶을 정리하고 왔는데, 제 열정만큼 현실적인 성과가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돈 때문에 온 것도 아니고 명예에 목매는 성격도 아니었기에, 소위 '꿈의 직장'에 있으면서도 열정이 사그라드는 생경한 기분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속 가능한 다른 동기들을 찾아야 했습니다. 제가 공감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창업가와 내 동료들의 성공을 돕는 것: 함께 고생하고 아끼는 팀이 잘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보람있는 일은 없습니다.
- 경쟁: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이유는 이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승부욕은 지금도 제 안에 살아있습니다. 설령 지더라도, 압도적으로 유능하고 똑똑한 상대와 겨루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 흥미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사물의 작동 원리를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지적인 난제들이 그립습니다.
-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것: 제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인터넷 너머의 낯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제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제가 다시 바이오테크 분야의 창업자로 돌아가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당뇨와 알츠하이머를 겪으며 지켜봐 온 개인적인 아픔이 있고, 수년간 의공학 현장에서 쌓아온 저만의 기술적 토대도 있습니다. 이 제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만 있다면, 정말 많은 사람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제 저에게 이 일은 단순한 '열정'을 넘어, 반드시 완수하고 싶은 '사명'에 가깝습니다. 한때 열정이 사그라드는 경험을 하며 깊이 고민했던 시간 덕분에, 오히려 제가 어떻게 해야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지 근본적으로 다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2. '나'라는 이름의 독점 기업이 되세요.
a16z는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곳입니다. 이는 다방면에 능한 인재를 지향했던 대학 시절이나 맥킨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강점에 집중하면 몇 가지 확실한 이점이 있습니다.
-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조직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며, 이는 협상에서 강력한 레버리지가 됩니다.
- 시장은 경쟁적입니다. 흔하디흔한 기술은 가치가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독보적인 무기가 있어야 시장에서 높은 몸값(연봉)을 책정받을 수 있습니다.
- 창업가는 늘 불리한 싸움을 합니다. 대기업은 인력도, 자본도, 유통망도 더 많습니다.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팀의 독특한 재능을 활용해 틈새를 공략하는 것뿐입니다.
시장에서 자신을 하나의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세요. 목표는 '독점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독점은 해자(고용 안정성), 가격 결정력(높은 연봉), 그리고 레버리지(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권리)를 가져다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독점화할 수 있을까요? RPG 게임의 스킬 트리로 비유해 설명해보겠습니다. 힘, 카리스마, 지능, 지혜, 운 같은 스탯이 현실의 스킬과 매칭됩니다. 힘이 좋으면 운동선수가 되고,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면 코미디언이나 영업사원이 되는 식입니다. 목표는 특정 클래스에서 최고 수준의 스탯을 쌓는 것입니다.
클래스에도 유형이 있습니다. 지능이나 힘에 스탯을 몰빵한 '법사'나 '전사' 같은 유형이 있는가 하면, 여러 스킬이 조합된 '암살자'나 '팔라딘' 같은 하이브리드형도 있습니다. 현실로 치면 코딩 천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법사)와 뛰어난 CEO(팔라딘)의 차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제 경우, 어떤 기술은 학습했고, 어떤 것은 깨달았으며, 어떤 것은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동료 조쉬 루(Josh Lu)에게 PM 스킬을 배웠고, 앤드류 첸(Andrew Chen)에게 컨슈머 투자와 심리학, 그로스 해킹을 배웠습니다. 창업가와 빠르게 정서적 유대와 신뢰를 쌓는 능력이 저의 강점임을 깨달았고, 이는 딜을 따내고 회사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고등학교 때 훈련받은 글쓰기 실력과 대학 때 배운 바이오메디컬 지식이 지금은 강력한 무기로 쓰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지 결정하세요. 그러려면 남들이 시키는 대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야 합니다.
3. 선택의 독립성과 사고의 독립성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생각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결정에 의존합니다. 기업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남들이 다 떠드니 주식을 사고, 남들이 선망하는 고소득 직장이라는 이유로 적성에도 안 맞는 일을 하며, 운전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과시용으로 고급 차를 삽니다.
이것이 '모방에 의한 결정'입니다. 타인이 원하는 것을 나도 원하고, 타인의 생각에 동조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맥킨지를 선택했을 때나 a16z에서 진행했던 몇몇 딜에서 이런 함정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은 대개 똑똑하고 사려 깊으며 우리를 아끼는 이들이기에 더욱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실수입니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왜 그토록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되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온전히 자신만의 견해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저에게 초기 단계 투자는 특히 어려웠습니다. 참고할 데이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맞을 확률보다 틀릴 확률이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빠르게 확신을 얻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질문과 레퍼런스 체크, 리서치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창업가와 비즈니스에 대해 나만의 의견을 세워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벤처캐피털을 반대 전략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VC는 철저하게 '집단 사고'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VC 업계에는 모방을 장려하는 구조적 보상이 존재합니다. 초기 투자자는 후속 투자자가 높은 밸류로 다음 라운드를 맡아주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1~2년 뒤에 무엇이 '핫'해질지 끊임없이 추측합니다. 비즈니스가 훌륭한지와 별개로, 누구나 아는 인기 있는 딜을 따낸 투자자가 유능하다고 칭송받기도 합니다. 인센티브 구조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컨센서스와 과잉 공급된 자본은 가격과 리스크를 동시에 높이고, 이 게임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며, 비판에 직면했을 때 이를 뒷받침할 의지를 기르는 것. 그것이 제가 배운 것입니다. 솔직히 정말 미치도록 힘든 일입니다. 아주 똑똑한 전문가들이 아니라고 할 때, 심지어 친구들조차 나의 판단을 의심할 때 총대를 메는 것. 그때 비로소 자신의 확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습니다.
4. 자기 통제와 자기 측정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한 두 가지 진실이 있습니다.
1) 위대한 일은 작은 발걸음이 모여 완성된다.
2) 측정되지 않는 것은 개선될 수 없다.
저는 이 교훈을 깊이 존경하는 전 동료 조던 메이저(Jordan Mazer)에게 배웠습니다. 우리는 모두 일찍 일어나고, 매일 운동하고, 틱톡을 덜 봐야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데는 엄청난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본 조던은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 9시면 소셜 미디어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그는 SNS를 하거나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딱히 즐기지 않았지만, 그 행동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포스팅이 조회수를 만들고, 그게 채용 공고로 이어져 스타트업의 인재 채용이라는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그는 현재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와 수만 명의 뉴스레터 구독자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곧 모든 일을 어떻게 하느냐를 결정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절제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스장에서 요령을 피우면 업무용 이메일을 보낼 때도 마지막 한두 통은 대충 넘기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매일 달리기든, 매주 글쓰기든, 이동 중에 책을 읽는 것이든, 저는 삶의 곳곳에 작은 습관들을 구축했습니다. 이것들이 결국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측정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창업가가 된 지금, 아무도 저를 지켜보지 않을 때 스스로를 관리해야 합니다. 회사가 곧 저 자신입니다. 관리자도, 상사도, 아직은 고객도 없습니다. 뉴스레터 분석 지표든 웨어러블 기기의 피트니스 점수든,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정직해지기 위해 지표를 확인하는 작업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태도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전시 vs. 평시
a16z는 매우 치열한 곳입니다. "일류 비즈니스를 일류의 방식으로" 처리하죠.
이러한 치열함은 '전시와 평시'의 은유로 가장 잘 설명됩니다. 이전에 다녔던 라이엇 게임즈는 전형적인 '평시'형 기업이었습니다. 해적 테마의 카페가 있고, 닌텐도 64와 마리오 카트 기계가 놓인 거대한 PC방이 있으며, 최고급 식당과 게임 챔피언들의 조각상이 가득했습니다. 평범한 하루는 9시에 출근해 커피 한 잔 마시고, 12시까지 일하다 친구들과 점심 먹고 리그 오브 레전드 한 판 하고, 6시 반 저녁 시간 전까지 업무를 본 뒤 저녁 먹고 게임 몇 판 더 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런 평시 문화는 라이엇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업무에 진심이긴 하지만 급박함은 덜했습니다. 함께 게임을 하며 업무 밖의 모습도 알아가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아끼는 분위기였습니다. 솔직히... 정말 좋았습니다.
반면 a16z에서 저는 '전시' 모드가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이 저를 창업가로 단련시켰습니다. 높은 시급성과 엄격한 기준. 모든 일은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되어야 합니다. 실수에는 책임과 질책이 따릅니다. 동료애는 존재하지만, 팀은 군대처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위계질서, 그리고 승리를 위한 전략에 따라 움직입니다.
전시 태도의 이점은 분명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는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전 팀원이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 스타일이죠. 물론 이는 동료들과 사적으로 친밀해지기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며, 철저하게 성과주의적인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전시 태도의 핵심은 '결과를 내는 것'에 있습니다. 가짜 지표가 아닌 비즈니스를 실제로 진전시키는 진짜 결과 말입니다. 전쟁터에서 의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이겼고, 누가 역사를 새로 썼느냐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이곳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a16z에서의 4년이 남긴 가장 큰 수확은 지혜입니다. 내가 결정을 내리고 어려운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혜,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는 지혜, 내가 하고 있는 게임의 본질을 파악하고 다음 여정을 위해 떠날 줄 아는 지혜 말입니다.
제 인생의 스탯 중 단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저는 '결단력'을 꼽겠습니다. 선택을 내리는 능력 말이죠.
여러분도 부디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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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비즈쿠키는 늘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아티클을 제공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매 아티클마다 독자분들이 어떻게 느끼셨는지가 참 궁금해요.
독자분들의 짧은 한 마디를 보면서 에디터들은 일주일 동안 뿌듯해 한답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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