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민의 연속이죠. 당장 어제만 해도 점심을 뭐 먹을지, 메뉴에 대해 고민했고요. 크게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죠. 그리고 느낀 건, 고민이 생각보다 쓸모가 있다는 거예요. 에디터 볼의 철칙으로 밤 9시 이후의 고민은 쓸데없고, 잊어도 무방하다고 단언해 왔는데요. 막상 돌이켜보면 그때 새로운 것들이 많이 떠올랐어요. 지금의 <볼따구>도 아마 밤 9시 넘어서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고민이 많다고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그 고민이 구독자님을 더 나은 길로 바래다줄지 모를 일이니까요. 과하면 독이지만, 또 적당하면 걱정의 힌트가 될 수 있지도 않을까요? 그렇다고 지금 고민하진 마시고요! 우선 고민보단 즐거움을 더해줄 콘텐츠부터 만나보러 가시죠. 😚
금주 뜨거운 콘텐츠 ❤️🔥
✔️ 귀궁
볼따구 추천도 : ★★★★ (4/5)
◼ '이제껏 본 적 없는 혐관 로코의 등장 🐉'
달달하기만한 로맨스는 가라! 이제는 오싹한 K-판타지 세계관이 드라마판 책임집니다. 비주얼 합만으로 이미 만점을 부르는 오늘의 첫 번째 콘텐츠, <귀궁>입니다. 이번 드라마는 무려 5년 전, <왕의 얼굴>을 집필하던 작가님이 '궁에는 한 많은 귀신들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구상하게 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한 줄짜리 아이디어로 떠올랐던 이 발상이, 오랜 시간 동안 작가님의 마음속에 남아 <귀궁>의 씨앗이 된 거죠. 또, '귀신'이라는 소재처럼 이 작품은 오컬트 요소가 있는 사극이기에 어떻게 하면 대중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셨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혐관 로코부터 궁중 암투, 퇴마 판타지까지! 풍성한 장르적 재미를 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섞이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장르! 로코와 오컬트를 이질감 없이 풀어낸 이 작품, 티저 안 보고 갈 수 없겠죠?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그런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코인데요. 줄거리에서 볼 수 있듯이, 윤갑과 여리 모두 연기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인물이죠. 윤갑은 몸에 갇힌 강철이부터 본체인 윤갑까지 1인 2역을 선보여야 하고요. 여리 역시 악귀를 상대하는 히어로적 면모와 로코 장르에 맞는 사랑스러움을 갖춰야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 배우님들은 완벽하다 못해 찰떡같이 소화하셨습니다. 깨알 같은 애드리브가 가미된 코믹 연기는 물론이며, 괴물을 대하는 서늘한 눈빛까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기획부터 대본, 연기까지 세 박자를 고루 갖춘 이번 작품, <귀궁>은 오늘 밤 9시 50분에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이번 <귀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배우들의 관계성에 숨어있어요. 바로 배우 육성재와 김지연이 무려 16년 지기 친구라는 건데요. JYP 공채 오디션부터 큐브 엔터테인먼트까지 함께하며 지금까지 두터운 우정을 쌓아온 거죠. 그러던 둘이, 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만난 것도 모자라 무려 뽀뽀까지 하게 됐다는 사실! 배우들의 케미가 좋을수록, 작품의 몰입도는 배가 되는 거 아시죠.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내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잠깐, 이무기 X 무녀 케미도 좋지만요. <귀궁>을 보기 전, 예열을 위한 배우들의 찐친 모먼트도 보고 가면 좋겠죠? 여기를 통해 <귀궁>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둘만의 솔직한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웨이브
✔️ 대결! 팽봉팽봉
볼따구 추천도 : ★★★★ (4/5)
◼ '국밥집 옆에 짬뽕집 오픈하면 생기는 일'
밥친구로 <윤식당>을 픽한 분들이 있다면, 지금 이 프로그램 놓치면 안됩니다. 익숙한 해외 장사 포맷이지만, 근데 이제 대결을 곁들인 리얼리티로 모시겠습니다. 오늘의 두 번째 콘텐츠, <대결! 팽봉팽봉>입니다. 🏓 이번 프로그램은 <윤식당>을 연출했던 이진주 PD님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식당'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제대로 리얼리티를 담은 포인트가 있다면 실제 짬뽕집과 순댓국집을 영업 중인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을 모셨다는 거예요. 또, 이 전쟁의 불씨를 지펴줄 이들도 등장하죠. 봉식당과 팽식당에는 일하는 사장 못지 않은 개성을 갖춘 이들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유쾌함은 물론이며, 티격태격하는 관계성으로 불꽃 튀는 케미를 보여줄 영업 전쟁! <대결! 팽봉팽봉>의 예고편 얼른 만나보시죠. 🔥
<대결! 팽봉팽봉>은 실제 식당을 운영 중인 대표 코미디언 이봉원, 팽현숙이 각자의 팀원들과 함께 해외에서 식당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요. 서로 다른 메뉴로 영업하는 만큼, 장사 철학과 스타일도 다르기에 그에 걸맞은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라고 해요.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게 하나 더 있다면, 봉식당과 팽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인데요. 멈추지 않는 텐션의 이은지부터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승호, 곽동연까지! 사장님 못지않은 화려한 개성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까지 선사한다고 해요. 밥 친구로 소개하긴 했지만, 밥을 먹다가 웃겨서 밥알이 튀어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두 사장님의 뜨거운 영업 전쟁, <대결! 팽봉팽봉>은 다가오는 토요일에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해외 요리 예능은 지금도 쏟아지듯 나오고 있는데요. 같은 포맷 속에서도 다른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다면, 식당 리얼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진주 PD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봉원과 팽현숙 모두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실패를 딛고 현재의 사업을 일궈낸 분들이기에 각자 인생 속에서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엿볼 수 있을 거라고 밝혔어요. 대결이라는 구성상 승패를 고루 겪을 수밖에 없지만요. 그 상황 속에서 두 분이 어떻게 도전을 이어가고, 또 역경을 딛고 성공을 이뤄내는지 지켜보면 재미를 넘어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거죠. 이처럼 <대결! 팽봉팽봉>은 어쩌면 단순한 식당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아닌, 장사로 그들만의 경험을 담은 서사를 그려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재미도 당연히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 시청 가능 OTT : 티빙
볼의 사심을 담아 🎁
✔️ 천국보다 아름다운
볼따구 추천도 : ★★★★★ (5/5)
◼ '천국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에디터 볼의 눈물 치트키를 탄생시킨 이들이 또 한번 뭉쳤습니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현생 초월 로맨스, <천국보다 아름다운>입니다. ☁️ 우선 이번 작품은 수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눈이 부시게>의 감독님과 작가님이 재회한 드라마인데요. 주목할 점이 있다면, 이 스토리를 납득시켜줄 배우는 김혜자 선생님 외엔 존재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하죠. 배우 캐스팅부터 탄탄하게 진행된 만큼, 빈틈 없는 스토리라인으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 이번 작품은 기발한 '천국'의 설정을 보셔야 합니다. 티저부터 얼른 만나러 가시죠.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인데요. 우리는 '죽고 난 후'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면서도, 어쩌면 죽음 이후에 펼쳐질 미지의 '제2의 삶'을 두려워해 왔을지 모르죠. 이번 드라마는 그 죽음을 단지 삶의 엔딩, 생명의 소멸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풀어낸다고 해요. 남편을 따라 천국을 가게 됐지만, 그 안에서 삶을 되돌아보며 지나온 인연들을 새롭게 만나기도 하고요. 또, 남편인 낙준과는 부부 싸움도 하며 젊어진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을 겪기도 하죠. 이처럼 죽음에서 거꾸로 삶을 예습시켜 주는 작품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 지금의 나에 집중하는 구독자님이 되길 바랄게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작가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문득 '내가 하늘나라에 가면, 젊은 아버지를 늙은 아들이 만나는 건가?'라는 궁금증이 드셨다고 해요. 그리고 궁금증에서 시작된 상상이 '천국에서는 살고 싶은 나이를 정했으면 좋겠다'로 번지며 이번 작품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히셨는데요. 천국이 '제2의 삶'이라면, 그 삶도 무한하진 않겠죠. 그럼에도 떠난 이들이 그곳에서 우릴 기다리며,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영원히 머무는 것이 아닌, 지나쳐 가는 곳. 천국에서도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무한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깊은 울림과 여운을 느낄 수 있길 바랄게요.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내일 영화 뭐 보지? 🍿
✔️ 마리아
◼ '불멸의 소프라노, 그의 마지막 무대'
감히 안젤리나 졸리의 인생 연기라고 말하고 싶은 이 작품, 한국에 드디어 모시게 됐습니다. 🙌 오늘의 영화, <마리아>입니다. 이번 작품은 <재키>, <스펜서>를 연출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영화인데요. 드라마틱하면서도, 고집스럽게 인생을 이어온 여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죠. 영화 <마리아>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마리아 칼라스'는 세기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만큼 예술이 전부였던 사람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 예술을 좇는 마리아 칼라스의 복잡한 내면을 보여주면서도, 치열한 사랑을 담은 전기 영화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요. 사랑과 예술 사이, 그 화려한 피날레를 담은 <마리아>의 예고편 먼저 보고 가시죠.
영화 <마리아>는 음악이 인생의 전부였고, 무대가 존재 이유였던 불멸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무대를 담은 작품인데요. 1970년대 파리, 목소리를 잃은 칼라스가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여정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삶의 끝에 다다른 칼라스가 조용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중심적으로 펼쳐진다고 해요. 명성의 화려함과는 다르게, 외로운 삶을 살아간 마지막 모습을 담아냈기에 마지막 무대까지 이르는 과정의 숭고함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나를 향한 모든 것이 등을 돌려도, 음악만큼은 칼라스를 따랐다는 걸 보여줄 피날레! <마리아>는 극장에서 바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영화를 보고 나면,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만이 강렬히 남는다는 리뷰가 자자할 만큼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러한 호평에는 당연히 그만한 배우의 노력이 존재했겠죠. 안젤리나 졸리는 마리아 칼라스 역을 위해 무려 7달간 오페라 훈련을 받았다고 해요. 극 중 노래를 직접 소화하며, 마리아 칼라스만의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내고자 한 거죠. 다만 90~95%는 실제 마리아 칼라스의 음성으로 채워졌기에 안젤리나 졸리의 음성보다는 마리아 칼라스만의 독보적인 음색과 음악성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영화관에 가득 찰 마리아 칼라스만의 노래, 그리고 노래가 끝난 뒤 펼쳐질 공허함으로 그녀의 일생을 느껴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
👀 (25.04.18 시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구독자님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아니면 미래를 알고 싶으세요? 에디터 볼은 MBTI에 'N'이 강한 사람이라 줄곧 하는 상상인데요.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전 미래를 알고 싶어요. 과거로 돌아가봤자, 똑같은 행동을 또 할 것 같거든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럴 수 있지만요. 구독자님은 어떠세요? 지나온 세월이 그리우신가요, 다가올 모습이 기대되시나요? 만일 과거가 그립다면, 그 그리움은 오늘 이곳에 털어놓고 가셔야 해요. 그리움을 안고 가면, 미래에 행운이 들어올 공간이 없거든요. 지금도 구독자님을 향한 행운을 보내고 있으니, 아쉬움은 얼른 비워두고 가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셔야 해요! 🍀
에디터 볼은 콘텐츠 보따리를 들고 매주 금요일에 찾아올 예정이니, 우리 4월 넷째 주에 또 만나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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