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따구 친구들! 이번 한 주도 잘 보냈나요? 👋 코끝이 얼어붙는 추위에 지나온 봄의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요즘인데요. 어느덧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고, 곳곳엔 25년을 맞이할 다이어리와 달력이 가득한 걸 보니 연말이란 게 새삼 실감 나는 것 같아요. 내년이 발등에 불 떨어진 듯 우리에게 뛰어오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거 아시죠. 에디터 볼이 따끈따끈하다 못해 뜨거울 지경의 콘텐츠로 가득 채워 가져왔으니까요. 한 해도 알차게 마무리하기 위해, 남은 시간을 꽉꽉 채워줄 작품들을 만나러 떠나보자고요. 얼른 따라오세요! ☃️
금주 뜨거운 콘텐츠 ❤️🔥
✔️ 수상한 그녀
볼따구 추천도 : ★★★★ (4/5)
◼ '20살로 돌아간 70대 할머니의 인생 리부트!'
866만의 히트작이 드라마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 같은 듯 다른 이 작품,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 <수상한 그녀>입니다. 이 작품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바로 그 영화죠.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를 한 드라마인데요. 리메이크가 되는 만큼, 차별점이 있으면 좋겠죠! 이번 드라마에서는 원작보다도 더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를 선보일 거라고 해요. 또,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요즘 시대에 맞는 정서적 변화를 담아 시청자가 자칫 불편해할 수 있는 설정은 모두 과감히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극의 진정성은 더하면서, 연출력은 배로 올렸다고 하니 예고편 먼저 보고 오면 좋겠죠? ✨
<수상한 그녀>는 꼬장꼬장한 성미와 생활력으로 무장한 K-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걸 그룹 연습생 '오두리'가 되면서 펼쳐지는 일을 담은 작품인데요. 젊은 시절로 돌아간 그녀가 과거의 못다 한 꿈을 펼치며,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고 해요. 또, 쉽고도 어려운 가족 간의 갈등 문제를 담아내며 좁게는 모녀간 갈등부터 넓게는 세대 간의 문제를 다룬다고 하는데요. 미안한 가족들에게 보내는 '반성문'이라고도 칭할 만큼, 개성 강한 장르물들과는 다른 <수상한 그녀>만의 인간미 넘치는 맛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진한 가족애에 핑크빛 로맨스까지 더해 성장기를 이어간다고 하니 다가오는 첫 방송을 놓치면 아쉬울 것 같은데요. 꿈을 위해 아이돌에 도전하는 70대 감성 두리의 도전과 그녀에게 펼쳐질 프로듀서와의 도파민 터지는 로맨스까지! 드라마 <수상한 그녀>에서 만나보세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원작을 보았다면, 배우 심은경과 이진욱의 케미를 잊지 못할 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리메이크작은 리메이크작대로 차별점을 찾으며 보는 재미도 있다는 거 아시죠! 우선,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10년 전 <수상한 그녀>에 함께했던 진영이 이번엔 프로듀서 역으로 찾아왔다고 하고요. 영화의 킥이었던 할미다움을 강조하면서도 특유의 재미를 녹여냈다고 해요.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던 영화 <수상한 그녀>, 원작 속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로 새롭게 정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화 <수상한 그녀>가 궁금한 따구들이 있다면 여기를 확인해 보세요. 👀)
👀 시청 가능 OTT : 웨이브, 쿠팡플레이
✔️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
볼따구 추천도 : ★★★★ (4/5)
◼ '자각하지 못할 방식으로 소비자를 움직여라'
유독 자주 고장 나거나, 내가 고칠 수 없는 물건에 또 사게 되는 물건이 있지 않았나요? 혹은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고 팔리지 않은 물건들이 있다면 그 물건들은 어디로 갈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고도로 계산된 과학과 치밀한 계획으로 우리를 속이고, 또 통제한 쇼핑의 진실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입니다. 🛍 오늘 소개할 두 번째 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 오픈한 다큐멘터리인데요. 우리가 평소에 쇼핑하며 자연스럽게 선택했던 모든 것들이 우리의 의지가 아닌,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유혹에 빠져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애플부터 아마존,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들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 우리의 일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요. 최근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했던 그 과정을 되돌아봐도, 기가 막히도록 짧죠. 클릭 한 번만으로 구매가 되고, 또 그 제품은 빠르게 우리 곁을 찾아오니까요. 이처럼 브랜드들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홀리는 원클릭 구매 버튼을 만든다고 해요. 그러나 우리가 생각해 볼 건, 그럼에도 팔리지 않는 물건도 있다는 거예요. 상상을 초월하는 개수의 '팔리지 않은' 물건들은 모두 폐기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느껴지는데요. 이제는 누구의 책임도 아닌 모두의 책임이 된 지금,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길 바랄게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에서는 다큐멘터리라는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틀이 있음에도, 오히려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영상의 비주얼과 숏폼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는데요. 또, 한편의 분량으로 우리가 갖고 있던 의문을 해소할 수 있기도 하고요. 의문이 없었더라도, 눈앞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문제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다큐멘터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편으로 구성되었기에 다소 깊게 다루진 못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요. 질문의 시작점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다큐멘터리를 따구들에게 추천해 볼게요! 🧐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볼의 사심을 담아 🎁
✔️ 체크인 한양
볼따구 추천도 : ★★★★ (4/5)
◼ '왕을 모시는 마음으로 손님을 모십니다!'
청춘 사극 좋아하는 분들? 네, 잘 오셨습니다. 비주얼 합까지 제대로 말아드리겠습니다. 🥄 조선 꽃 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성장기, <체크인 한양>입니다. ✨ 우선 우리는 청춘과 사극, 그리고 '남장'이라는 클리셰가 모이면 당연하게도 끌리는 걸 알고 있죠. 우선 배우 김지은부터 배인혁, 정건주, 박재찬까지! 남자 셋에 여자 하나의 황금 조합을 내세운 청춘물인데요. 거기에, 김지은은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성별까지 속이고 용천루에 들어가는 홍덕수 역을 맡게 되었다고 해요. <성균관 스캔들>을 연상케 하는 연출에 슬슬 구미가 당겨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자, 여기서 에디터 볼은 멈추지 않고 예고편부터 급히 놓고 가볼게요.
<체크인 한양>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의 여각, '용천루'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한양 청춘들에게 용천루는 꿈의 직장이기에 정식 사환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네 청춘이 만나게 된다고 해요. 왕의 아들 무영군 이은부터 남장여자 홍덕수, 용천루의 유일한 상속자 천준화와 조선 미생 고수라까지! '하오나 4인방'이라는 문제아 딱지가 붙게 되지만 치열히 노력하고 또 서로를 이해하며 둘도 없는 친구로 성장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 속, 얽히고설킨 과거의 진실도 드러나며 피할 수 없는 선택도 직면하게 된다고 하니 성장기와 사극, 그리고 로맨스까지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가오는 토요일 밤 9시 10분! <체크인 한양>에서 그들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놓치지 마세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이 작품에서는 단순히 성장기만 볼 수 있다고 하면 조금 아쉬운 설명이 될 수 있어요. 바로,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의 치열한 권력 다툼까지 담아내는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사극을 좋아하면서도, 정치적 갈등과 권력 싸움에 흥미를 느끼는 따구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해 볼게요. 배우 김의성부터 윤제문, 한재석까지! 실력파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로 사극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줄 테니까요. 특히 킹메이커 전쟁을 엿볼 수 있는 티저에서는 용천루의 지배인이 된 배우 김민정의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쫀쫀한 전개에 몰입감을 높여줄 배우 라인업까지 갖춘 이 작품!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내일 영화 뭐 보지? 🍿
✔️ 이터널 선샤인
◼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개봉 20주년 기념! 무려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찾아왔습니다.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 <이터널 선샤인> 입니다. 💭 우선 이 영화는 에디터 볼이 무척이나 애정하는 영화이기에, 재개봉으로 이렇게 추천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쁜데요. 많은 로맨스 영화 중에서도 <이터널 선샤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가장 '독창적인 로맨스'이기 때문이에요. 이 영화를 연출한 미셸 공드리는 만드는 영화마다 환상적이고도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는데요. 광고부터 뮤직비디오까지! 많은 상을 받다, <이터널 선샤인>을 만나 제대로 된 흥행을 맞이하게 되었죠.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더 깊어져만 가는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멜로인데요.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과 독창적인 영상미로 아직도 로맨스 영화의 수작으로 불리는 작품이에요. 특히,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처음 만나게 된 기차 안의 장면은 아직도 뇌리에 깊이 남아있는데요. 소극적인 남자 주인공, 조엘에게 나타난 햇살과도 같은 클레멘타인의 인사는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시작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해요. 미셸 공드리만의 독특한 연출, 그리고 잊히지 않는 마음 너머의 기억을 마주하게 해주는 찰리 카프우먼의 각본까지! 배우와 연출, 전개를 비롯한 모든 앙상블이 맞아 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재밌는 영화가 된 작품이죠. <이터널 선샤인>으로 다가온 연말을 따뜻하고도 새롭게 마주할 수 있길 바랄게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이터널 선샤인>을 처음 보았을 때, 에디터 볼이 했던 생각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이게 뭐지?' 딱 이 네 글자였어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죠. 영화가 끝났음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어요. 분명 독특한 연출이 이 영화의 맛을 살린다고 했는데, 그 당시에는 너무 정신없게 느껴졌거든요. 눈이 아플 지경이던데, 조금만 담백하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죠. 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나고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놀랍게도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땐 그토록 난잡해 보였던 전개가 주인공의 시선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만큼, 영화를 바라보는 '나'의 감정이 쌓이고 두터워지니 영화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그러니, 이전에 본 따구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 번 더 <이터널 선샤인>을 만나보세요. 볼 때마다 달라지는 영화에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해줄 테니까요. ✨
👀 (24.12.20 시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또 과하게 생각하고 계시네요. 잘될 겁니다.
우연히 보게 된 문구가 오히려 울림을 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런 문구 중 하나였는데요. 스토리는 스치듯 지나가게 되는데, 방탄소년단 뷔의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속 문구가 마음을 찌르듯 깊숙히 다가오더라고요. 그동안 뭘 그렇게 과하게 생각하고 있었나 싶고요. 늦은 밤에 하는 걱정들은 사실 그렇게 크지 않은데, 부풀려지기도 하잖아요. 생각하지 말라고 해도, 생각이 멈춰지지 않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우리는 '과하지는 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이미 그러고 있는 따구들이 있다면 너무 잘하고 있다고, 오히려 부럽다고 말하고 싶고요. 그러지 않은 볼따구 친구들이 있었다면 지금부터 함께해 봐요! 우리, 너무 깊게 빠지지 말아요. 어차피 일어나지 않았고, 또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
에디터 볼은 콘텐츠 보따리를 들고 매주 금요일에 찾아올 예정이니, 우리 12월 넷째 주에 또 만나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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