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에디터 볼의 퇴사 소식을 전했죠! 그리고 퇴사 후에 무언가가 드라마틱하게 바뀔 줄 알았는데요. 쉬는 것도 쉬어본 사람이 잘 쉬는 거더라고요. 막상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시간이 생기니 불안한 거 있죠. 괜히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싶고요. 그렇게 제대로 쉬지 못하고, 뭐라도 해야 하는 것 같아 몸이 근질거리는 한 주를 보내고 말았죠. 혹시 구독자님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에디터 볼에 전하고픈 쉼의 비법이 있다면 이 링크로 놀러오세요. 에디터 볼에게 전해줄 이야기, 그리고 함께 나눌 이야기를 모으고자 <볼따구>만의 대나무숲을 만들었어요. 🌳 콘텐츠에 대한 아쉬운 점도 좋고요. 어떤 것이든 좋으니 편하게 풀고 가주세요. 고민을 남겨주시면, 혼잣말 코너에 슬쩍 에디터 볼만의 해답도 남겨드릴게요. 😉
✔️ 다 이루어질지니

볼따구 추천도 : ★★★★ (4/5)
◼ '오너라, 타락으로!'
<더 글로리>로 글로벌 흥행을 이끈 김은숙 작가님의 신작인 것도 모자라, 이정도 배우 라인업은 반칙 아닙니까! 반칙이라고 외치고, 벌써부터 볼 생각에 콧구멍이 벌렁거리는 그 작품으로 모셔보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콘텐츠 <다 이루어질지니>입니다. 🧞♂️ 이번 작품은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무려 7년 만에 다시 만나며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완벽한 비주얼 합도 모자라, 히트 메이커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님이 극본을 맡으셨고요. <비밀의 숲>의 안길호 감독님도 합류하여 연출을 맡으셨다고 해요. 솔직히 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작감배의 조합이라고 해도 무방한데요. 특히 '지니'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어떻게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낼 수 있었을지, 예고편을 통해 빠르게 만나보시죠. ✨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백기를 뚫고 천여 년 만에 인간세계로 컴백한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 벌이는 생사여탈 로맨틱 코미디인데요. 할머니의 룰과 자신의 루틴으로 주입식 인생을 살아온 가영은 일종의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고요. 그런 가영에게 지니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찾아오게 됐다고 해요. 여기에! 배우 안은진부터 노상현까지 촘촘한 세계관을 만들어줄 캐릭터들이 줄지어 등장하고요. 친숙한 요술 램프 소재를 통해서 인간의 욕망과 본성, 사랑과 우정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신선한 질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 추석에는 잔소리가 아닌 서로의 소원을 물어볼 수 있는 몽글몽글한 명절이 될 수 있길 바라며,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늘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 환승연애4

볼따구 추천도 : ★★★ (3.5/5)
◼ '멈췄던 우리의 시간이 다시 시작된다'
자, 이제 다른 연프는 다 비켜주시죠. ✋ 연프의 근본이 돌아왔습니다. 매시즌마다 명장면과 명대사를 낳으며, 도파민이란 도파민을 끌어모을 수 있게 해준 바로 그 프로그램! 도파민이 떨어지기 전에 충전해 드려야죠. 오늘의 두 번째 콘텐츠, <환승연애4>입니다. 💔 <환승연애> 시리즈는 헤어졌던 연인과의 재회, 그리고 그들 사이에 피어나는 새로운 사랑까지 얽히고설킨 애정 전선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과거 연인을 잊지 못해 슬퍼하는 순간부터 새 연인과의 설렘을 채워가는 과정까지!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있는 그대로 끌어모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죠. 이 프로그램이 이제는 무려 시즌 4로 우리의 곁을 찾아오게 되었는데요. 전보다 감정선은 깊은데요, 속도는 짜릿하게 빠릅니다. 그 시작이 될 예고편 먼저 만나보시죠. 🔥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요. 내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만큼, X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모습을 봐야 한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고요. X를 잊지 못한 상태로, 입주하게 된다면 그마저도 아픔으로 다가오겠죠. 여기에, 애정전선을 뒤흔들 메기까지 중간에 투입된다고 하니 도파민이 제대로 차오를 준비가 되어있겠죠! 참고로 지난 시즌보다도 더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과 서사가 준비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과연 '내일 봬요 누나', '너가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그럼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를 이길 대사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 연프에 절여져 살아가는 에디터 볼은 벌써 시청하고 왔습니다. 구독자님도 늦지 않게 도파민 파티에 동참해 주실 거죠? <환승연애4>는 티빙에서 바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시청 가능 OTT : 티빙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 '반드시 딸을 되찾아야 한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인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다? 이거 어떻게 안 봐요. 에디터 볼이 놀라고 있을 때, 심상치 않은 흥행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 PTA 역대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오늘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입니다. 🔫 앤더슨 감독님은 사실 사회의 불편한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먼 작품들을 만들어 왔는데요. 이번 작품은 조금 다릅니다. 첫 블록버스터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까지 극찬을 멈추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또,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토머스 핀천의 소설 '바인랜드'를 모티브로 각본이 쓰여졌다고 해요. 원작이 1960년대 히피와 급진주의 세대의 몰락이었다면, 영화는 무대를 현대로 옮겨서 재해석한 것이죠. 이처럼 블록버스터에 걸맞은 총격전과 추격전이 쉴새없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 너무 급합니다. 예고편부터 얼른 만나보세요!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납치당한 딸 윌라를 구해내기 위해 오랜 숙적 스티븐 J.론조와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 밥 퍼거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워낙 작품을 잘 고르는 배우로 알려져 있기에, 믿고 보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죠. 여기에 숀 펜, 베니시오 델 토로, 레지나 홀까지! 유명 배우들이 줄지어 출연한다고 하니, 기대가 멈추지 않는데요. 특히 이번 시나리오는 감독님이 20년 전부터 구상해 온 시나리오지만, 자연스레 오늘날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하고요. 극단주의, 인종차별, 이민 문제와 같이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과장해 희화화한다고 해요. 이처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블록버스터 속 숨겨놓은 휴머니즘까지! 자유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이번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극장에서 바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25.10.03 시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10월의 마음가짐은 단 하나, ‘할 수 있다‘인데요. 에디터 볼은 항상 누군가에게 휘둘리며 살아오기 바빴던 것 같아요. 마음의 소리가 아닌,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대를 채우기 바빴던 거죠. 그러다 보니, 내 것을 내가 아끼는 법도 몰랐고요. 거절하는 법도 몰랐어요. 그래서 10월의 목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으려 해요. 거절도 할 수 있고요. 스스로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거죠.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는 말이 있듯이요! 물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고, 둘이어서 기쁨이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요. 그래도 나로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어야 남을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그러니 에디터 볼은 남을 사랑하기 위해, 나를 사랑하는 10월을 보내볼게요. 구독자님도 나를 먼저 바라보는 10월이 되길 바랄게요. 그럼 구독자님, 풍요로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
에디터 볼은 콘텐츠 보따리를 들고 매주 금요일에 찾아올 예정이니, 우리 10월 둘째 주에 또 만나요! (제발-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