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초 미만의 조우
브이로그를 찍을 때 꼭 지키고자 하는 원칙 중 하나다. 한 장면을 7초 이상 찍지 않을 것. 동시에 이는 매번 지키기 어려운 원칙이기도 하다. 7초는커녕, 지금 오른편에서 녹화 불빛을 반짝이는 카메라는 1분 5초를 넘기고 있다. 지금 막 새로운 각도로 찍는 이 영상 역시 순식간에 1분을 훌쩍 넘길 것이다.
영상 일을 막 시작했을 때는 한 번 찍을 때마다 최소한 5분 이상씩 찍곤 했다. 편집할 때 대부분 날아간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어느 순간, 7초만 되어도 보는 사람에게는 제법 길다는 걸 알아차리곤 촬영 시간을 대폭 줄였다. 굳이 길게 찍을 필요가 없었다. 안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유튜브에서 오래, 또 굵게 활동하는 유튜버로부터 같은 의견을 받았다. 7초가 넘어가기 전에 화면을 먼저 전환하면 넘기면서 보는 현상이 크게 줄어든다는 거였다. 구독자들이 넘기기 전에 우리가 먼저 넘겨! 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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