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인 저는 밤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일단 야간비행 은 제목부터 어딘가 낭만적으로 느껴지면서 밑도 끝도 없이 마음이 끌렸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밤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문장들도 물론 여러 번 마주치지만 제목만으로 상상했던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내용이기 보다는 오히려 모험과 탐험에 대한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이야기였어요.
밤에 비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모험이고 개척이던 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찬성하지 않는 야간비행이 언젠가는 해내야 할 과업이자 결국 나가가야 할 방향이라 확신하는 리비에르, 이 소설은 오로지, 희생을 해가면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그의 모습을 다룹니다. 기꺼이 거기에 동참하는 조종사들, 그 과정에서 목숨을 희생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감내해야 하는 관련자들과 가족에 대한 면면을 살피면서, 개인의 행복과 스스로 짊어진 소명, 직업의식, 그리고 지금까지 인류가 이루어 놓은 문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상적이었던 문장들로 시작해볼게요.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와 야간비행에 대한 스포일러 없는 간략 소개는 ↓
1.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되는 직업
그런 직업들이 있죠, 일반적이지 않으며 그 직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면 전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가득한 직군. 그 업무의 근무 조건이라던가 일을 수행해내는 것 자체가 이미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직업들. 자신만의 마음가짐이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그저 업무에 대한 애정만으로는 해내기에 충분치 않을 것 같은 일.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비행사들에 대한 이 소설을 읽으며 작년에 친구가 우연히 ‘일간 이슬아’라는 일기장 형식의 책을 읽고 인상적이었다며 들려준, 산업 잠수사로 일했던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어요. 산소통을 매고 들어가 물 아래서 몇 시간이고 혼자서 작업을 하는 일. 신체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홀로 오롯이 특수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 정신적으로도 어려운 일. 심지어 산소가 거의 떨어질 때 즈음 올라가게 되는데, 지상에 있는 사람과 중간에 의사소통 혹은, 산소통과 관련된 부분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나면 즉각적으로 생명에 위험이 따르는 직업. 전혀 모르고 있던 그 직업과 그 일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대해,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은 뒤로도 문득문득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야간 비행’ 소설 자체는 어떠한 은유도 아닌 문자 그대로 우편 항공의 야간비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생텍쥐페리 자신의 경험을 반영했고, 자신의 상사였던 디디에 도라를 모델로 쓴 책이에요. 생텍쥐페리는 자신의 경험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고 알리고 싶고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을 것 같은데, 이런 경험은 너무나 특별해서 무언가를 비유하자고 의도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어쩐지 이 안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것 처럼 느끼기도 해요. 일 자체의 성격이 너무 특수해서 결국 그 일을 하는 사람 인생의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그렇기 때문에 독자도 자신의 경험을 대입하고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2. 탐험가, 개척자 - 리비에르
냉정한 일 중독자지만, 사명감과 함께 사태 파악을 잘 하는 명석하고 능력 있는 책임자, 리비에르. 목숨을 걸고 비행하는 조종사들을 하늘로 올려보내는 책임을 지고 있고, 그 말인즉슨, 조종사들이 비행을 위해 기꺼이 안전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도록 하는 게 그의 일입니다.
이 소설은 리비에르가 문득 여러모로 자신의 체력이나 정신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는 걸로 시작해요. 하는 일에 대해 새삼 돌아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 취해야 하는 태도에 대해 스스로 명분을 찾고자 합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일에 임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그런 일을 해내는지가 이 ‘야간 비행’이란 소설의 전부인 셈이고, 이를 통해 현재 인류가 누리는 문명의 기반을 닦은, 위인전에 등장하지 않아 우리가 존재조차 모르고 지나갔을 수많은 탐험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일을 누군가 새롭게 시작할 때, 모든 게 완벽하게 갖춰지는 때라는 건 없기 마련입니다. 경우에 따라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당연하게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모두들 그 시행착오를 아예 기다리며 지켜보듯 시작해 볼 수 있는 일들도 있긴 하지만, 이런 야간 비행의 경우는 사정이 좀 더 복잡하겠죠. 시행착오라는 것, 즉 길을 잘못 든다거나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났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것만이 방법인, 따라서 다들 암묵적으로는 언제라도 일이 잘 못 될 수 있으며 승무원의 생사를 위협하는 사고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시도들. 대부분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어찌 되었든 최소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완벽해야 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실행하겠지만 사실상 무시할 수없이 큰 미지의 어떤 부분은 운에 기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대부분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으로 수렴되는 수십 가지 이유를 들어 이런 시도를 반대하기 마련일 것이고, 그 ‘준비’는 가만히 아무 경험 없이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으니 결국 이런 일을 해내고 싶고 인류를 위한 의무라고까지 여기기도 하는 모험가, 탐험가들의 몫이 됩니다. 그들이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저 갈 길을 가며 얻어낸 경험과 우연, 시행착오들이 쌓이고 쌓여 ‘준비가 되었다’라고 말하는 시점, 즉 안정적으로 야간 비행을 할 수 있는 때를 맞습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감지합니다. 그 탐험과 시도들은 언젠가 누군가가 하게 될 일이란 것을. 그래서 자신들이 그걸 해내고자 하고 미래를 준비시키고자 합니다.
리비에르는 그런 탐험가에 속합니다. 하늘에서 예상치 못했던 난기류를 통과하며 무사히 착륙한 비행사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는 비행사의 가족이 느끼는 슬픔을 아파하지만 표시 내지 않습니다. 마치 전장에 자신의 부대를 내보내는 군인과 비슷한 마음가짐이라고 느꼈어요. 당장 작전을 수행하러 가는 부하 직원들에게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듯 그저 원칙을 주지시키고 무사히 돌아오기만 바라는 마음을 간직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는 동정하고 연민을 표 내며 애꿎은 위로를 하기보다는, 조종사들이 두려움을 없애고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야간 비행을 일상적인 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규칙을 통해 통제하고, 그 통제 속에서 조종사들은 야간 비행이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대단한 모험이라는 생각은 잠시 잊고, 출항과 착륙에서 늦어지는 경우 받게 될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 애쓰며 여느 다른 평범한 직장인처럼 현재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리비에르의 태도였어요. 그는 누구보다도 동지애로 묶인 자신의 직원들, 그 탐험가들을 아끼는 상사로 오늘 그의 조종사가 비행 중인 항공이 2대 있으면 그날 하늘 전체가 그의 책임이라고 느끼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빠진 조종사들 앞에서 곧잘 마음이 약해지곤 해요. 하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직원들을 혼내거나 다그치기도 해가며 그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게 하고 자신의 감정은 속으로 삭이며 표현하지 않습니다. 용감한 모험가들인 조종사들과 허심탄회하게 지내며 우정을 나누고 싶은 욕심은 내려놓고 자신의 위치를 지켜 의지할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요. 수십 년간 일해온 정비사의 실수를 문책할 때, 엔진에 아무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겁을 먹어 회항한 조종사에게 혼을 낼 때, 그는 여전히 속으로 흔들리고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며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가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만, 결국 악역을 자처합니다.
야간 비행을 떠나는 조종사들 역시 리비에르와 마찬가지로 탐험가들이에요. 그들은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는 동지애로 묶여 있고 그렇기 때문에 리비에르의 상황 봐주지 않는 무정하며 이해심 없는 듯한 태도는 오히려 그들 사이에서 믿음직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소설 후반부, 막 착륙한 비행사와 이제 비행에 나설 참인 한 조종사가 파타고니아에서 출발한 펠르랭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나누고 잠시 침묵한 뒤, 뒤이어 다시 대화를 나누고 기분 좋게 출항하는 장면에서 모험가로서의 조종사들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들은 동료의 ‘실종’이란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거기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현재 비행할 수 있음을 더 기꺼워하죠. 한편, 리비에르는 이 실종 소식이 알려진 시점에 일부러 곧 출발할 유럽행 조종사를 불러 ‘들쑤셔놓고’ (p.264), 이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3. 모험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 로비노
모험가와 탐험가로 둘러싸인 곳, ‘자신의 위대함을 모르고’(p.254) 위대한 일을 하는 수많은 사무직원들이 있는 그곳에, 그 세계에 속하지 못하는 ‘로비노’라는 인물이 있어요. 그는 관리자로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며, 악천후와 미지의 밤 상공에서 용감하게 비행하고 돌아오는 비행사들을 존경합니다. 그는, 그 세계를 우러러보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는 영원히 알지 못하는 인물이에요. 그저 그들이 떠안는 부담을 덜어주고 싶고 우정을 나누고 싶어합니다. 그는 잘못이 없으나 그저 모를 뿐이고,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는 또 적절한 역할이 주어집니다. 리비에르는 그가 오히려 이 세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해주는 업무를 그저 정확하게 잘 수행할, 어떤 의미에서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저녁 로비노는 힘든 비행에서 돌아온 조종사 펠르랭과 친해지고 싶어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하고, 이를 알게 된 리비에르는 그를 사무실로 불러들입니다. 선을 넘는지 모르고 선을 넘을 것 같은 그를 제지하기로 하죠.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p.246) 그들의 상관의 자리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말 몇 마디를 해주지만, 결국 로비노가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걸 알고, 그가 최소한 뭐가 되었든 상관으로서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그래서 결국 비행사들이 사무소를 믿고 안심하고 밤에 출항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리비에르는 로비노로 하여금 펠르랭에게 징계를 내리도록 지시해요. 리비에르처럼 모험가가 될 수 없는 로비노는 결코 자신의 상사가 무엇을 원하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고 부당하다 느끼지만, 이때까지와 마찬가지로 시키는 대로 묵묵히 지시를 따릅니다. 정확히 그 속뜻은 이해하지 못했으나 리비에르의 대쪽 같은 성격이 존경스럽기 때문에 큰 저항 없이 결국 리비에르가 시키는 대로 해냅니다.
로비노는 또한 어느 조직에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저 일이 흘러가는 대로 놔두며 주어진 몫을 단순히 열심히 해내고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조직 내 정립된 절차와 규정을 열심히 수행하는 성실함. 로비노처럼 이렇게 일하기는 어렵지는 않다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조차도 안 하는 조직 구성원도 많으니 성실한 그를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또 한편 부당하기도 합니다. 안정적인 조직에서는 전혀 해가 되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깊은 생각 없이 주어진 업무를 확실히 해내는 이런 조직원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때도 많죠. 직장인인 제 모습을 바라보자니 어릴 때는 리비에르처럼 일하는 멋진 모습을 꿈꿨던 듯한데, 지금은 그저 로비노가 되지 않기 위해 겨우 애쓰는 정도인 듯하네요. 그리고 제가 로비노가 아니라는 확신도 사실 없군요.
4. 밤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들
‘야간 비행’이라는 제목과 내용에 어울리는 밤 풍경 묘사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인간의 문명이 대부분 잠들어 있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 지구와 우주 본연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인 동시에 막막하고 두려움을 안겨줄 수도 있는 어둠으로 가득한 시간. 그저 좋아서 읽고 또 읽게 되는 아름다운 문장들이었어요.
5. 글을 닫으며
제가 읽은 시공사 판본에는 인간의 대지와 야간비행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야간비행이 시기적으로는 먼저 발표된 작품이지만, 책에 수록된 순서대로 인간의 대지부터 읽었는데, 막상 두 작품을 다 완독하고 나니 인간의 대지가 야간 비행의 긴 서문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의 대지에 있던 여러 에피소드들의 도움을 받으며 야간비행이라는 소설에서 작가가 그려내는 장면과 사람들의 심리를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악역을 자처하는 리비에르의 심정, 후반부 파비앵의 실종 소식을 접한 다른 조종사들의 대화 장면 등은 인간의 대지에 자세하게 묘사된 동료애에 대한 부분들을 떠올리며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두 작품 모두 멈추지 않는 도전들을 보여줌으로써 찰나의 순간을 살면서도 영원을 꿈꾸며 끊임없이 나아가는 인간의 숭고함을 말한다고 느꼈어요. 또 야간비행에서 밤낮없이 비행 생각만을 하는 리비에르를 보며 워라벨을 추구하면서도 도통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이 떠올라 직업과 직무, 그리고 그와 별개로 내가 하는 ‘일’이란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하지만 생각을 좀 더 정리하기 위해 다시 들춰보니 이 책을 비유적으로 이해하거나, 인류의 문명에 대한 찬가로 확장해 받아들이는 감상이 생텍쥐페리나 당시 탐험가로 일했던 이들에게 서운한 해석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야간 비행에서 길을 잃고 결국 실종되고 마는 파비앵의 사투 과정과 그를 찾으려는 지상의 상황을 자세히 서술한 장면을 통해 실제 목숨을 걸고 비행하는 조종사, 관리자 모두가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험을 해내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의 그 여정 자체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줘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감상을 다 정리한 지금은, 이 작품은 현재까지의 문명을 이루는데 기여한 조종사들, 지금도 어딘가에서 사람들의 우려와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언가에 묵묵히 도전하고 있을 모험가, 탐험가, 개척자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와 헌사라고 여기고 싶어요.
다음 뉴스레터는 1월 25일에 발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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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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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
도전과 모험에 대한 헌사라는 소제목이 딱 맞는 독후감이네요. 시끄러운 카페에서 읽었는데도 그들만의 세계에서 오늘도 어두운 밤 비행할 준비를 하는 조종사들의 모습이 선하네요. 리비에르와 탐험가들, 그 조종사들을 존경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로비노, 희생을 감내하고 자신들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모습들이..직업군은 다르지만 내가 하는 일과, 관계들과도 겹치는 부분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안느님, 이런 독후감 한편을 완성하려면 1번의 독서만으로도 이런 디테일들을 캐치할 수 있는건가요? 저는 독후감마저 벅차고 또는 좋은 부분들이 많아 두세번씩 읽을때도 있거든요. 오늘도 좋은 글 고마워요. 또 다른 조지오웰의 1984 독후감을 위해 독서할 오늘 저녁 편안하게 보내세요!
안느의 고전 읽기 (178)
어머 제가 이 댓글을 놓쳤었네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너무 제 현실과는 동떨어진 모험가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속의 제 모습이나 친구들 모습이 많이 떠올랐어요. 독후감 쓰기를 하고 나서 부터는 그래도 최소 두 번씩은 읽어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감상을 글로 정리하려니 한번만으로는 좀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더군요. 많이 부족한데 항상 이렇게 꼼꼼히 읽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정말 많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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