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하나를 빌었습니다.
베트남 호이안의 올드타운이라는 곳인데
조각배를 타고 소원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하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딱 하나의 생각만이 남았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돈 벌게 해주세요.”
요즈음 저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말입니다.
그저 초에 불을 붙이는 단순한 행동이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한번 더 기억해보며
가능하게끔 하리라 다짐합니다.
이제 내일이면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하면서도
해야 하는 일, 하고픈 일들이 있기에
얼른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들을 소중히 여겨야 하겠지요.
추운 한국을 떠나 선선한 날씨의 다낭에서, 26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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