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2025

"기대는 타이레놀"

- 유디의 에세이 레터 #2

2025.02.04 | 조회 166 |
0
|
유디의 연결미학의 프로필 이미지

유디의 연결미학

내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연결미학

기대를 받는다는 것은 참 독하지만 확실한 타이레놀 같습니다. 기대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없으면 참 여러모로 채워야하는 하나의 구멍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어떤 것에도 결핍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진정으로 부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 늘 "기대"에 연연하는 나 자신을 실오라기 하나 없이 직관해야할 때 입니다. 참, 부끄럽고도 괴롭습니다. 내 모습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도 힘든 세상에 기대를 받고자하는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한다니 이 잔인함이란.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대 라는 말은 결국 "타이레놀" 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잘 쓰면 적절히 도움이 됩니다. 즉, 적절한 기대를 받는 것은 나의 삶에 있어서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나의 자존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지탱해주는 환기처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저는 한 때 석사를 그만두고, 노무사 공부에만 전념할까라는 생각부터 온갖 진로에 대한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학교도 들어갔다가 그만두고 나올 정도였어요. 어쩌면, 그 당시에는 기대라는 말도 버거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저를 붙잡아준 은사님이 계셨습니다. 다시 다른 방향에서 시작해보자고도 제안해주셨고, 가끔은 조금은 집중해보라며 응원과 관심을 주셨던 듯 합니다. 그 덕에 저는 석사도 졸업하고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대를 받는 사람도 나름의 자격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약사처럼요. 적절히 내 인생에 가져다 쓰고 의존하지 않는 자존을 세울 수 있게 말이지요. 오늘 따라 나의 자격을 다시 한번 돌이켜봅니다. 어쩌면 너무 오남용해서 누군가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봅니다. 그 기대는 나를 향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를 위한 것인지, 대가가 따르는 것인지 등등 돌아서서 짚어봅니다.

하지만 오늘은 온전히 활용해서 건강한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저는 적어도 1년 전 저를 붙잡아봅니다. 기대에 너무 허우적거리며 그 바다의 늪으로 가라앉는 나를 다시 한번 끌어올려봅니다. 시간을 돌이켜서 다시 짚어 나에게 말해줍니다. 지나가자, 그리고 "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어, 하지만 나 오늘은 정말 잘했어" 라고 말해줄겁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1년 후 미래의 저에게 눈을 맞춰봅니다. 하늘 비슷한 곳에서 나를 바라볼 나 자신에게 말해줍니다.

"봐바 나 잘 해내고 있지?" 라고 말해줄겁니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내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다른 이유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짚어보시길 바랍니다. 대략 내가 세워둔 어떠한 기대를 채우기 위해서 움직이다가 지쳐서 스트레스가 온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아니면 저처럼 과남용으로 부담을 느낀 것인지 살펴보길 바랍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유디의 연결미학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유디의 연결미학

내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연결미학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