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칙들이 있습니다. 격언으로 여겨질 정도의 행동양식들이 있지요. 놀랍게도 행동양식들은 거의 법규범마냥 매우 날이 서있습니다. 예를들어, '어떤 일을 3번 실수하면 그 실수한 너의 실력이다'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실수라는 건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실수를 종종 하는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 실수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에 대해서 우리는 연관지어 실패와도 연결지을 수 있어요. 실패와 실수는 정말 한끝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생각하고, 정의내리기 나름이겠지만요. 여러분은 실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집니다.
- 사담을 해보자면, 저는 아주 디테일한 작업에 약한 편입니다. 여러번 살핀다고 해도 다른 일에서 아무리 잘 하더라도 아주 아주 작은 서류의 '.' 하나로 혼나기도 여러번 혼났어요. 그리고 누군가와 친해지는 순간에도 이 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이제는 편해졌지만, 그 모든 것들이 내가 잘 하면 이라는 기반, 내가 조금 더 긴장하고 제대로 해야한다는 생각에서 기반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지요.
- 저의 이런 생각에 유연성을 가지게 된 것은 경험을 통해서였지만, 최근 보게된 희야기님의 인터뷰 영상이 기억에 남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해당 영상의 인터뷰 주인공이 에콰도르 친구에게 유독 실수를 하게 되는 일이 생겼고, 그 부분에 대해서 주인공님이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친구분의 대답이 참 아름다웠어요. "에콰도르에서는 한 사람이 나에게 자주 실수하는 일이 생기면, 사랑에 빠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라는 말이었대요.
- 저 또한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실수를 하는 일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더 잘하고 싶고,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없는 실력을 동원해서 뚝딱거리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겠구나. 귀여운 모습으로 봐줄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이었죠. 물론 실수는 최대한 안 하는게 좋지만요.
- 그래서 저만의 방법으로 고민해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수에 관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 최대한 노력합니다. 내 자신에게 관대해야 다른 이에게도 관대할 수 있음을 믿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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