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름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즐비한 세상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받은 나름의 고가 향수 선물에 눈이 번쩍 뜨이고 내 존재를 다시 되짚어보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없을 때는 당당하게, 있을 때는 겸손하게라는 명언까지 만들었을까요? 고급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다시 되짚어보게 됩니다. 과연 고급이란 무엇일까요? 구글 사전에 물어보니 이렇게 말해줍니다. "지위나 신분이 높은 것" 또는 "정도/품질/수준 따위가 높은 것" 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결국 남보다 더 나은 것, 더 좋아보이는 것들을 택하게 되나봅니다.
- 고급이 무엇인지 한 참 고민했던 시절 고현정님의 유퀴즈 영상이 저에게는 하나의 정답지 같았습니다. 고급을 구체화시키면 그녀가 아닐까 여러차례 그녀의 근황 인터뷰 또는 삶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서 깨닳았던 것 같거든요. 그녀는 정답을 알려주었습니다. 원래 고급진 건 지루한거다라는 말을 해주었어요. 아차 싶었습니다. 도파민에 절여져있던 제가 돌아보았을 때는 정말 한 방에 이해가 되던 말이었어요. 여유있는 것은 결국 지루한 것이고, 지루한 것을 견디고 지켜내야 나의 자체와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니 그 얼마나 고급진 것일지 역시나 혜안에 감탄을 했습니다.
- 그렇다면 지루함을 견딘다 라는 키워드는 연결지어보자면 습관이라고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습관은 만들 때는 내가 스스로 의도해서 만들던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그 습관이 나중에 나를 대변하게 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녀의 "지루한 것이 고급진 것" 이라는 말 자체는 결국 내가 여유있게 어떤 것을 습관적으로 차분하게 해내고 지루하게 그 현상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 또한 "고급"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운동, 사우나, 글쓰기, 창작하기, 제안서쓰기, 공부하기, 명상하기, 확언하기 를 습관적으로 하려합니다. 의도하는 방향성이 있으니 진행중이지만 저는 이러한 습관이 저를 더 나은 길로 데려가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ZZPAZWHv3SA
4. 가장 심심한 단계가 될 때까지 저는 최대한 삶에 제 스스로가 중요한 것들을 충분히 꾸려 닦아나가야겠다고 다른의미의 담담한 이야기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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