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 콜라보 마케팅, 이제는 '세계관 확장'이 답 (1)

안녕하세요, 에디터 달미🐰입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이디야 커피와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의 콜라보 마케팅 전략에 대해 다루고자 해요.

지난 4월 진행된 해당 콜라보는 굿즈가 전량 매진되며 마무리되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과연 이디야는 웹소설 IP를 어떻게 활용해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콘소메와 함게 전격 분석해보도록 할게요!

데못죽's 콘로필

출처: 카카오페이지

'데못죽’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재된 백덕수 작가의 대표작이에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며 누적 조회수 6.2억 회를 기록한 메가히트 웹소설로, 현대 판타지와 남성 아이돌, 빙의, 회귀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죠.

특히 공시생이었던 주인공이 타인의 몸에 빙의한 후 '데뷔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데요. 웹소설 독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아이돌 성장기를 넘어선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작품 속에는 7인조 아이돌 그룹 '테스타'가 등장해요. 이들은 한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라는 전제 하에 작품이 진행되는데요. 이후 이들이 차근차근 성장해 빌보드 1위에 오르게 되는 서사를 담고 있답니다. 작품의 팬들은 실제 아이돌 그룹을 응원하듯 이들의 성장과 활동을 지켜보며 깊은 애정을 쌓아왔어요. 이런 탄탄한 팬층과 세계관이 바로 이번 이디야 콜라보의 성공 기반이 된 것!

이디야X데못죽 콜라보

지난 4월, 이디야와 데못죽의 콜라보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후 3일 만에 10만 개의 굿즈가 완판되고, X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죠. 굿즈를 모으기 위해 하루만에 음료 30잔을 넘게 마셨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렸고요.😲

일반적인 카페 브랜드와 캐릭터 IP 콜라보는 단순한 굿즈 제공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마케팅에서는 웹소설 속 아이돌 그룹인 테스타가 실제로 이디야 알바생으로 등장한다는 신선한 세계관 설정이 화제를 모았어요! 이를 기반으로 이디야X데못죽 콜라보의 성공 비결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도록 할게요!

이디야X데못죽 콜라보의 차별화 전략

기존 카페 콜라보의 한계를 뛰어넘은 '세계관 확장' 마케팅

평소 카페에서 진행하는 캐릭터 콜라보를 생각해보면 어떤 모습인가요? 대부분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텀블러나 굿즈를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방식이죠. 소비자들은 '예쁜 굿즈 하나 건지겠다'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비싼 음료를 구매하고, 브랜드는 굿즈의 희소성을 통해 단기간 매출 상승 효과를 노리는 구조예요.💰

하지만 이디야X데못죽 콜라보는 이런 뻔한 공식을 완전히 뒤엎었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캐릭터 상품화'에서 '세계관 체험'으로 콘셉트를 바꾼 것인데요.💡 이디야는 웹소설 속 7인조 아이돌 그룹 '테스타'를 단순히 굿즈 모델로 활용한 것이 아닌, 이들이 실제로 이디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스토리를 만들어냈어요. 팬들에게는 더 이상 '캐릭터 굿즈를 파는 카페'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실제로 일하고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

특히 데못죽 팬덤의 특성이 이런 세계관 확장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해요. 웹소설 독자들은 이미 작품을 읽으면서 테스타를 실존하는 아이돌처럼 응원하고 있었거든요. 팬덤명도 '러뷰어'라고 부르고, 멤버들 생일 때마다 카페 이벤트를 열 정도로 진짜 아이돌 팬덤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왔어요.

이런 팬들에게 ‘테스타가 이디야에서 알바한다’는 설정은 단순한 마케팅 멘트가 아니라, 정말로 '최애를 만날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단순한 소비가 아닌, 좋아하는 세계관 속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험이 된 셈이죠!😮

웹소설 팬덤 문화를 겨냥한 굿즈 전략

이디야X데못죽 콜라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바로 굿즈 구성의 절묘함이에요. 단순히 예쁜 상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웹소설 팬덤 문화와 K팝 아이돌 팬덤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기획했다는 점이 돋보였거든요!

1️⃣  포토카드: 수집 욕구 자극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총 8종의 멤버별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었어요. 이는 K팝 앨범 구매 문화에서 차용한 아이디어인데, 팬들의 수집 욕구를 정확하게 겨냥한 설정이죠.

특히 각 포토카드를 보면 실제 아이돌 앨범 속 포토카드처럼 만들어졌어요. 각 멤버의 개성이 드러나는 표정과 포즈로 일러스트가 그려졌고, 뒷면에는 직접 손으로 쓴 듯한 개인 메시지까지 담겨 있어서 팬들에게는 '내 최애가 직접 써준 편지'같은 특별함을 선사했답니다.💌

더 흥미로운 건 각 멤버가 실제로 이디야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연출된 점이에요. 어떤 멤버는 커피를 마시는 모습으로, 또 다른 멤버는 음료를 만드는 자세로 찍혀서 정말 '알바생 인증샷'같은 느낌을 줬거든요. 팬들은 단순한 포토카드가 아닌 '최애의 근무 현장 사진'을 받는 기분이었을 거예요!

2️⃣ 슬로건: 콘서트 응원 문화를 카페로 이식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굿즈는 양면 슬로건이에요. 슬로건은 원래 콘서트나 공연에서 응원할 때 사용하는 아이템인데, 이를 카페 콜라보 굿즈로 만든다는 발상이 신선하게 느껴져요.

사실 해당 굿즈를 보았을 땐 ‘이디야가 슬로건을 왜 제작했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이 역시도 이디야의 전략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어요. 일반적인 카페라면 텀블러나 에코백처럼 '실용적인' 굿즈를 택했겠지만, 이디야는 과감하게 '팬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한 거죠.🤝

특히 TeSTAR 로고가 선명하게 들어간 양면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실제 아이돌 콘서트 굿즈와 다름없는 퀄리티를 보여줬어요. 이는 K팝 팬덤 문화를 웹소설 IP로 성공적으로 이식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데못죽 팬들은 이미 테스타를 실제 아이돌처럼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슬로건이라는 굿즈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진짜 응원 도구'로 받아들여졌을 거예요. 이런 예상치 못한 굿즈 선택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디야의 콜라보를 치켜세우는 분위기가 이어졌죠. 결국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팬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3️⃣ 아크릴 블록&스탠드: 소장 가치 있는 컬렉션

마지막으로 아크릴 블록 7종과 미니 TeSTAR 아크릴 스탠드 7종 세트는 팬들의 '덕질 욕구'를 가장 직접적으로 충족시킨 아이템이었어요. 총 38,9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완판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굿즈는 각각 두 가지 스타일로 제작되었는데요! 아크릴 블록에는 웹소설 원작의 일러스트 스타일 그대로 각 멤버들이 이디야 유니폼을 입고 실제 알바생처럼 자연스럽게 업무하는 모습이 담겨있어요.

커피를 내리거나, 음료를 서빙하거나, 케이크를 들고 있는 등 진짜 직원 같은 현실적인 모습들이죠.

반면 아크릴 스탠드는 좀 더 귀여운 SD 스타일로 제작되어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했어요.

7명의 멤버가 모두 한 줄로 늘어서서 각자 다른 음식과 음료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통통하고 앙증맞은 비율의 캐릭터는 기존 원작 일러스트와 차별화되는 느낌이죠.

@inssa_elf

결국 이런 세심한 굿즈 구성 덕분에 팬들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정말로 '소장 가치가 있는 컬렉션'을 얻을 수 있었고, 이것이 바로 38,9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완판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해당 콜라보가 제시한 새로운 인사이트

1️⃣ 팬덤 마케팅의 진화 방향

이번 콜라보를 통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팬덤 마케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줬어요. 단순히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팬들이 직접 그 세계관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었거든요.💗

'테스타가 이디야에서 알바한다'는 설정은 팬들에게 단순한 상품 구매가 아닌, 좋아하는 캐릭터와의 특별한 만남을 선사했어요. 이런 몰입형 마케팅이야말로 Z세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2️⃣ 타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많은 브랜드들이 여전히 '인기 IP를 활용하면 성공한다'는 단순한 공식에 머물러 있는데요. 이디야의 사례를 보면, 진짜 중요한 건 '그 IP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임을 알 수 있어요.🤝

이디야는 단순히 데못죽이 인기 웹소설이라는 이유로 콜라보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팬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깊이 이해했거든요. 웹소설 독자들이 이미 테스타를 실제 아이돌처럼 응원하고 있다는 점, 팬덤명까지 있을 정도로 진짜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하게 캐치한 것!

그래서 슬로건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필요 없지만 팬들이 원하는 굿즈를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었던 거예요. 실용성보다는 '이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뭘까?'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거죠. 결국 IP 마케팅의 성공 열쇠는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