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1 vol.17 | view more | SUBSCRIBE
CRSH : 이야기
나를 조금 더 잘 이해하는 방법, 식물 MBTI.
안녕하세요, 정재경입니다. 4월엔 매주 월요일마다 아리랑 라디오에서 <마인드 가드닝>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첫 시간 초급편으로 <식물 킬러 탈출! 첫 반려식물 찾기>에서 간단한 식물 MBTI 이야기가 등장했습니다.
나에게 맞는 식물을 데려와야 교감하며 오래 함께하는 '반려식물'이 된다는 점에서, 내 MBTI에 맞는 식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식물 MBTI 테스트와 그에 따른 추천 식물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해 보시면 어떨까요? 식물을 돌보는 것은 사실 나를 돌보는 것, <마인드 가드닝>의 시작이니까요.

🌿 나의 식물 MBTI는 무엇일까요?
아래 네 가지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보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쪽을 고르면 됩니다.
🌱 Question 1. 화분 하나를 새로 들였습니다. 나는?
A.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잎 상태를 확인한다. 흙도 만져 보고, 말도 걸어 본다.
B.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가끔 눈길이 갈 때 살펴 본다. 말없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A가 더 나라면 → E
B가 더 나라면 → I
🌿 Question 2. 화원에서 식물을 고를 때, 나는?
A. 이 식물의 이름과 의미가 먼저 궁금하다. '이 식물이 내 삶에 어떤 이야기를 더해줄까'를 생각한다.
B. 잎을 만져 보고, 향을 맡아 본다. 키워서 요리에 쓸 수 있는지, 공기 정화가 되는지가 먼저 궁금하다.
A가 더 나라면 → N
B가 더 나라면 → S
🌸 Question 3. 키우던 식물이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A. 마음이 쓰인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B. 원인부터 파악하고 싶다. 과습인지, 빛이 부족한 건지, 뿌리 상태를 확인해 보고 싶다.
A가 더 나라면 → F
B가 더 나라면 → T
🪴 Question 4. 식물을 들이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면?
A. 화원에서 예쁜 식물을 보면 일단 데려온다. 어디에 둘지는 집에 와서 생각한다. 실패해도 또 다른 걸 시도하는 게 재밌다.
B. 내 방의 환경부터 파악한다. 햇빛, 통풍, 공간을 먼저 체크한 다음, 딱 맞는 식물을 신중하게 고른다.
A가 더 나라면 → P
B가 더 나라면 → J
📋 나의 식물 MBTI 결과
위에서 고른 알파벳을 순서대로 적어 보세요.
( ) ( ) ( ) ( )
어떤 유형이 나왔나요?
흥미로운 것은, 이 네 가지 질문이 사실 식물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는 거예요. 내가 어떻게 돌보는 사람인지, 무엇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인지, 어떻게 관계를 맺는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식물을 고르는 일은 결국 나에 대해 알아 가는 일입니다. 나와 잘 맞는 식물을 찾는 것이, 나와 잘 맞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과 닮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인드 가드닝>의 시작입니다.
식물 MBTI 완성판
E/I · N/S · F/T · P/J 4축 × 16유형
| 축 | 한쪽 | 다른 쪽 | 식물로 보면 |
| E / I | E(Extrovert) 반응하며 돌봄형 | I(Introvert) 조용히 곁에 두는 형 | 자주 손이 가는 식물 vs 말없이 함께 있는 식물 |
| N / S | N(iNtuition) 상징과 의미형 | S(Sensing) 실용과 감각형 | 식물이 주는 의미에 끌림 vs 식물이 주는 실용에 끌림 |
| F / T | F(Feeling) 감성 교감형 | T(Thinking) 원리 탐구형 | 식물의 감정이 느껴짐 vs 식물의 생리가 궁금함 |
| P / J | P(Perceiving) 즉흥 실험형 | J(Judging) 계획 관리형 | 끌리는 대로 들이고 봄 vs 환경 파악 후 신중하게 선택 |
상세 설명
① E vs I : 나는 얼마나 자주 돌보는 사람인가
E(Extrovert) 반응하며 돌봄형
매일 흙을 만져 봐야 안심이 되는 사람입니다. 새 잎이 나오면 사진부터 찍고, 물 주는 날을 기다리고, 식물에게 말을 거는 편이에요. 돌봄 자체가 에너지를 줍니다.
🌱 고사리, 시클라멘, 애플민트처럼 반응이 빠르고 손이 자주 가는 식물이 잘 맞아요.
"내 손길에 반응해 주는 존재가 필요한 사람."

I(Introvert) 조용히 곁에 두는 형
말없이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자주 확인하지 않아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식물에게 오히려 안정감을 느껴요. 며칠 잊어도, 여행을 다녀와도 토라지지 않는 식물이 필요합니다.
🌱 산세베리아, 스투키, 파키라처럼 조용하고 독립적인 식물이 이 분들의 공간에 잘 어울립니다.
"말이 없어도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한 사람."

② N vs S : 나는 식물에서 무엇을 얻는 사람인가
N(iNtuition) 상징과 의미형
식물 자체보다 그 식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끌립니다. 올리브나무의 평화, 무화과의 풍요, 로즈마리의 기억력, 라벤더의 치유. 식물을 하나 들일 때도 '이 식물이 내 삶에 어떤 의미인가'를 먼저 생각해요.
🌱 이야기와 상징이 있는 식물이 잘 맞습니다.
"식물에게서 삶의 은유를 찾는 사람."

S(Sensing) 실용과 감각형
식물이 주는 직접적인 감각에 집중합니다. 허브를 뜯어 요리에 얹고, 잎을 만지며 수분 상태를 확인하고, 향이 방 안에 번지는 걸 즐겨요. '예쁘다'보다 '쓸 수 있다'는 말에 더 마음이 갑니다.
🌱 로즈마리, 바질, 애플민트처럼먹고, 냄새 맡고, 만지는 실용 식물이 최고의 동반자입니다.
"오감으로 식물과 연결되는 사람."

③ F vs T : 나는 식물을 어떻게 이해하는 사람인가
F(Feeling) 감성 교감형
식물에게 감정이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새 잎이 돋을 때 감동받고, 식물이 시들면 미안하고,분갈이를 해주면서 "이제 더 넓은 곳에서 잘 살아"라고 말합니다. 식물이 나에게 말을 건다고 느껴 본 적 있다면, 당신은 F형입니다.
🌱 공중에 늘어진 아이비, 꽃을 피우는 제라늄처럼 표정이 있는 식물이 잘 맞습니다.
"식물이 나에게 말을 건다고 느끼는 사람."

T(Thinking) 원리 탐구형
식물의 생리와 원리가 궁금한 사람입니다. 왜 통풍이 중요한지, 뿌리가 어떻게 호흡하는지, 피톤치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고 싶어요. 식물을 돌보는 것이 과학적 실험처럼 느껴집니다. 잘 자라면 기쁘고, 죽으면 왜 죽었는지 분석하고 싶어요.
🌱 삽목, 수경재배, 번식 실험에 흥미를 느끼고, 원리를 알고 키우는 식물이 잘 맞습니다.
"식물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④ P vs J : 나는 어떻게 식물을 들이는 사람인가
P(Perceiving) 즉흥 실험형
화원에 갔다가 예쁜 식물을 보면 일단 데려옵니다. 어디에 둘지는 나중에 생각해요. 새로운 품종, 낯선 이름, 실패해도 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물꽂이도 해 보고, 잎 하나를 꺾어 새 화분을 만드는 실험도 즐겨요.
🌱 스킨답서스, 다육이류, 호야처럼 번식이 쉽고 다양한 품종이 있는 식물이 잘 맞습니다.
"과정 자체가 놀이인 사람."

J(Judging) 계획 관리형
식물을 들이기 전에 공간과 환경을 먼저 파악합니다. 어느 창가에 둘지, 물 주기 주기는 어떻게 할지, 이 식물이 내 공간에 맞는지 충분히 생각한 뒤 결정해요. 한번 들인 식물은 꾸준히 관리하고, 분갈이 타이밍도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 올리브나무, 고무나무처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식물이 잘 맞아요.
"식물과 오래가는 관계를 만드는 사람."

16유형 × 추천 식물 조합표
| 유형 | 별명 | 추천 식물 |
|---|---|---|
| ENFP | 초록 이야기꾼 | 아이비 + 로즈마리 + 다육이 컬렉션 |
| ENFJ | 정원을 가꾸는 치유사 | 올리브나무 + 라벤더 + 제라늄 |
| ENTP | 식물 실험실 주인 | 선인장류 + 삽목용 스킨답서스 |
| ENTJ | 설계하는 가드너 | 아레카야자 + 고무나무 + 산세베리아 |
| INFP | 식물에게 말 거는 사람 | 라벤더 단독 + 무화과나무 |
| INFJ | 의미를 심는 사람 | 올리브나무 + 로즈마리 |
| INTP | 식물의 원리를 읽는 사람 | 수경재배 식물 + 틸란드시아 |
| INTJ | 침묵의 전략적 집사 | 스투키 + 파키라 |
| ESFP | 오감으로 즐기는 집사 | 허브 미니 텃밭 (바질·민트·로즈마리) |
| ESFJ | 나눠주는 식물 집사 | 번식 잘 되는 스킨답서스 + 제라늄 |
| ESTP | 화원 탐험가 | 다육이 + 틸란드시아 |
| ESTJ | 식물 관리 전문가 | 고사리류 + 스파티필름 |
| ISFP | 감각적인 자연 감상가 | 애플민트 + 고사리 + 작은 화분 모음 |
| ISFJ | 꼼꼼한 돌봄 집사 | 시클라멘 + 베고니아 |
| ISTP | 식물 해부학자 | 선인장류 + 삽목 실험 화분 |
| ISTJ | 식물과 함께 나이 드는 사람 | 무화과나무 + 올리브 + 산세베리아 |
<MBTI>를 알아 보고, 꽃꽂이처럼 식물 어레인지먼트 워크숍을 하는 치유와 힐링의 <마인드 가드닝 인문학 프로그램>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어요.
초록생활 소식
4월 한 달,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아리랑TV 라디오 컬처 크런치(Culture Crunch)에서 저를 만나실 수 있어요. 주제는 마인드 가드닝(Mind Gardening)입니다. 식물을 가꾸듯 마음도 가꿀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세 번째 수업은 '비워내야 채워진다. 가지치기의 미학’을 배워 봤어요.
실내에서도 식물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마인드 가드닝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매주 월요일 챙겨 보세요. 놓치셨더라도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합니다.
✍️ 5월부터 시작하는 모닝페이지 클래스에 함께해요. 단지 글쓰기만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깨끗하게 정돈됩니다.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9년 동안 기록하고 있는 정재경 작가가 직접 코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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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지에서 또 만나요.
정재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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