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간 <한달 쓰는 기록>을 만드는 나은입니다.
12월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부끄럽지만 저에게 12월이란 “열등감으로 가득한” 달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방식, 내 생김새, 내가 하는 일들에 있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그들보다 내가 못난 점만 찾으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한달이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미래에는 과연 뭘 할 수 있을까요.
나쁜 생각은 중독성이 강해서, 쉽게 떨쳐내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내면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전 2024년부터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이기는 걸 좋아해보려구요! 그럼 행복해질거래요.
2024년의 첫 <한달 쓰는 기록> 서식을 보내드립니다.
저는 '새해'라고 하면 바다를 보러가서, 해변가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이 떠올라요.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대하며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간이죠.
이러한 이미지를 커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구독자님들도 과연 나의 새해는 어떠할지,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월간 <한달 쓰는 기록>에 매일매일을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
인스타그램에 제가 쓴 데일리 리포트를 공유하며 고객님들과 소통했는데요. 소중한 의견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2024년의 첫 월간 <한달 쓰는 기록>의 디자인은 이를 반영하여 약간의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첫번째, 만년 페이지가 추가되었습니다.
월간 <한달 쓰는 기록>은 11월호까지는 만년형이었어요. 서식을 가볍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쓸 만큼만 복사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파일이 가벼울 수 있었지만, 이런 자유로움이 저에게는 느슨함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12월부터는 날짜와 요일이 찍혀있는 날짜형 다이어리로 만들게 되었어요.
일요일이 시작인 사람도 있고, 가로형이 편한 사람도 있고, 다이어리를 쓰는 방식은 사람마다 전부 다르죠. 그래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자신의 기록 습관에 맞게 속지를 선택하실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물론 여러 버전을 만드는 거, 노력이 더 들기는 하죠. 하지만 제가 조금만 더 시간을 내면 되니까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 @mindmaper 님께서 만년형을 만들 계획은 없냐는 의견을 주셨어요.
7월부터 쭉 만년형으로 써오시던 분들이 계셨을 텐데, 제가 습관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12월부터 날짜형으로 바꿔버리는 건 너무 독단적인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기록 습관에 맞춰 선택지를 넓혀주자는, 저의 초심과는 반하는 행동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새해부터는 만년 페이지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날짜가 모두 끝난 후, 다음 페이지에서 날짜가 적혀있지 않은 만년 페이지가 있으니 원하는 만큼 복사해서 사용하세요!
두번째, 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 3가지’ 섹션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우선순위 매기는 것 없이 오늘 해야할 일이라면 차례로 기록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렇게 하니까 우선순위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오히려 태스크 달성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더라구요. 우리가 매일매일 일기를 쓰는 이유는 ‘나 오늘은 좀 잘 살았을지도?’라는 자기 효능감을 느끼고, 다음날도 활력있게 보내기 위함이에요. 하지만 그날그날 하려고 했던 일을 다 못한다면? ‘자신과의 약속 하나 못 지키는 나…’라며 실망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려고 써둔 일을 다 못했더라도, ‘가장 중요한 일’만큼은 다 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중요한 일을 뿌러트렸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따라서 ‘오늘 해야할 일’ 영역 역시 절대적인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고 작은 것부터 달성해나가는, 기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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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일요일, 그 달에 어울리는 사진이나 제가 만든 포스터 디자인을 적용해 메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한달 쓰는 기록>을 구독하고 매달 새로운 노트로 질리지 않고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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