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으로 돈 벌기, 앞으로 더 어려워지는 이유

AI로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왜 돈 벌기는 더 어려워질까?

2026.10.01 | 조회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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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

 

AI로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왜 돈 벌기는 더 어려워질까?

요즘 AI 영상 광고를 정말 자주 봅니다.

“AI로 쇼츠를 만들어 월 500만 원 벌기.”

“AI 영상 하나로 조회수 수백만 만들기.”

“하루 1시간 투자해서 AI 숏폼으로 수익화하기.”

SNS를 보다 보면 이런 광고나 강의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콘텐츠나 SNS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저한테 질문을 주시는 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AI로 숏폼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 조회수가 잘 안 나옵니다.”

“AI 영상으로 조회수를 만들어서 돈을 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른 사람들은 AI로 만든 숏폼으로 조회수가 많이 나오던데 저는 왜 안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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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물어봅니다.

“그걸 왜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대부분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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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AI로 영상을 만들고 조회수를 얻으면 유튜브에서 수익이 발생하니까요.

그런데 두 번째 이유가 꽤 재미있었습니다.

“AI 영상 제작 기술을 계속 익혀놓으면, 나중에는 이게 제 기술이 되고 커리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이걸 한번 제대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런 걸까?

AI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얻고 돈을 버는 전략이 앞으로도 유효할까?

그리고 지금 배우고 있는 AI 영상 제작 기술이 정말 미래의 커리어가 될까?

우선 첫 번째 질문부터 생각해봤습니다.


AI가 영상을 쉽게 만들어주면

사실 저는 처음부터 AI 영상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AI가 콘텐츠 제작을 굉장히 크게 바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영상 하나를 만들려면 카메라가 필요했고, 촬영 인력이 필요했고, 편집자가 필요했습니다.

좋은 영상을 만들려면 돈과 사람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AI가 등장하면서 이게 바뀌고 있습니다.

혼자서도 대본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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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만들고,

영상을 만들고,

음성을 만들고,

편집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정말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겠구나.”

그리고 그건 분명 좋은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니까 조금 이상한 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AI 덕분에 영상은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는데,

왜 사람들은 여전히 조회수를 만드는 것을 가장 어려워하고 있을까?


영상 제작과 수익화는 다른 문제다

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영상 제작이 쉬워지면 콘텐츠로 돈 벌기도 쉬워지는 걸까?”

생각해보니까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AI가 영상 제작을 쉽게 만드는 것은 맞지만,

나만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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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제작 비용과 제작 난이도를 같이 낮춥니다.

예전에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고 장비를 준비해야 했다면,

이제는 AI만 있으면 혼자서도 상당한 수준의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영상 제작에 들어오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구조를 계속 따라가 봤습니다.

제작비가 내려가면?

→ 진입장벽이 내려갑니다.

진입장벽이 내려가면?

→ 제작자가 늘어납니다.

제작자가 늘어나면?

→ 콘텐츠 공급이 늘어납니다.

콘텐츠 공급이 늘어나면?

→ 경쟁이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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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콘텐츠는 무한히 만들 수 있지만

AI를 사용하면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는 계속 빨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루에 하나 만들던 콘텐츠를 AI를 이용하면 여러 개 만들 수 있습니다.

자동화가 더 발전하면 수십 개, 수백 개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의 시간은 어떨까요?

AI가 발전했다고 해서 사람이 하루에 SNS를 보는 시간이 10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하루는 여전히 24시간입니다.

사람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생각해봤습니다.

“AI는 콘텐츠를 이렇게 많이 만들 수 있게 해주는데, 그 많은 콘텐츠를 누가 다 봐주지?”

결국 경쟁해야 하는 것은 제작 능력이 아니라

사람의 관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는 콘텐츠 공급량을 폭발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관심까지 폭발시키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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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콘텐츠가 넘쳐날수록 개별 콘텐츠가 사람의 관심을 차지하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작 기술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서 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AI가 발전하면 콘텐츠 제작 능력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콘텐츠 제작 능력 자체의 희소성이 떨어질 수 있겠구나.

지금은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어떤 도구를 써야 하는지 알고,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하는지 알고,

어떻게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AI가 계속 발전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몇 시간 걸리는 작업이 나중에는 몇 분이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 개의 AI 도구를 조합해야 하는 작업이 나중에는 버튼 하나로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어렵게 익힌 기술이 더 이상 그렇게 희귀한 기술이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즉,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그 기술을 먼저 배운 사람의 경쟁력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이 쉬워지는 순간, 그 기술은 더 많은 사람에게 보급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그 기술 자체의 희소성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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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무엇으로 경쟁해야 할까?

이 지점에서 저는 콘텐츠 시장의 경쟁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영상을 얼마나 잘 만드는가?”

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가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왜 사람들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하는지.

결국 경쟁의 기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AI가 영상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좋은 콘텐츠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AI가 대본을 써준다고 해서 나만의 관점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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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영상을 편집해준다고 해서 사람이 나를 신뢰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AI는 경쟁력이 아니라 생산수단이다

그래서 저는 AI를 사용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AI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료조사도 AI로 하고,

아이디어도 AI와 발전시키고,

대본도 AI를 활용하고,

이미지와 영상도 AI로 만들고,

편집과 재가공도 A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AI 자체를 나의 경쟁력으로 착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AI는 누구에게나 제공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AI를 사용해서 무엇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AI를 활용한다면 AI 영상 제작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자신의 의학 지식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라면 AI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AI를 활용해서 더 많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라면 AI를 활용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콘텐츠로 축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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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진짜 자산은 AI가 아닙니다.

전문성, 경험, 관점, 이야기, 브랜드, 신뢰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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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그것을 증폭시키는 도구입니다.


조회수가 아니라 사람이 남는가

AI 시대에는 조회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콘텐츠를 만들 때 질문을 조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조회수를 많이 얻을 수 있을까?”

에서

“이 콘텐츠를 본 사람 중 몇 명이 나를 기억하게 될까?”

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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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조회수를 얻었지만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는 것과,

10만 조회수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중 일부가

“이 사람 이야기는 계속 듣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입니다.

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됩니다.

다시 찾아오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나와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 가능성이 생깁니다.

저는 이런 관계가 결국 팬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인가

AI가 발전할수록 영상 제작은 쉬워질 것입니다.

그러면 오히려 어려워지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기억되는 것.

그리고

사람에게 신뢰받는 것.

영상 하나를 만드는 능력은 점점 흔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은 흔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전문성도 다른 사람이 그대로 복제할 수 없습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프롬프트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를 믿고 따라오는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AI가 대신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AI 시대에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 중요한 질문은

“AI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

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그보다 중요한 질문은

“AI를 이용해서 나는 무엇을 축적하고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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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하나 만들고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콘텐츠를 통해 나의 전문성과 관점을 쌓고 있는 것인지.

조회수를 하나 얻고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조회수를 통해 나를 기억하는 사람을 만들고 있는 것인지.

AI로 영상을 많이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AI를 이용해서 나라는 사람의 자산을 더 빠르게 축적하는 것인지.

저는 앞으로 이 차이가 점점 더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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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배워서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를 이용해서 경쟁력을 축적하는 것.

AI 시대에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이 생깁니다.

“그래도 지금 당장 AI 영상으로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AI 영상 제작 기술을 계속 익혀두면 나중에 취업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이것도 한번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 영상 기술을 배우는 것이 정말 미래의 커리어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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