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ded by Zero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IT테크, 스타트업 그리고 자본시장에 대한 2차적 사고를 공유합니다.
AI를 이용해 암을 정복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의 시대를 열겠다는 원대한 비전. 유명 벤처 캐피탈과 마사요시 손의 소프트뱅크로부터 받은 수억 달러의 투자. 그리고 엔비디아와 테슬라에 비견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CEO의 야심찬 포부.
바로 정밀의학 분야의 유망주, 템퍼스 AI(Tempus AI)의 이야기입니다. AI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주가가 들썩이는 지금, 템퍼스는 가장 이상적인 투자처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화려한 서사에 ‘행동주의 공매도’ 펀드, 스프루스 포인트 캐피탈(Spruce Point Capital)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들은 이번주 템퍼스 AI가 ‘심각한 고평가 상태’이며, AI 역량을 과장하고, ‘의심스러운 회계 처리’와 ‘경영진의 문제적 이력’까지 가지고 있다며 공매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보고서가 공개된 당일, 템퍼스 AI의 주가는 19% 이상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템퍼스 AI는 혁신을 위장한 스캠(사기)일까요? 아니면 AI라는 시대적 광풍에 올라탄 고평가된 기업일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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