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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휴멘터리입니다!

16. 독서와 휴식에 대한 코멘터리

#모닥불모먼트(실행편)#휴식Check

2025.05.01 | 조회 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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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휴멘터리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독서와 휴식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매월 1일 정기적으로 전달합니다.

 

독 | 독서의 완성은 실행이다

 

Knowing is not enough; we must apply. Being willing is not enough; we must do.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늘 지식을 적용해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행동해야만 한다.

Leonardo da Vinci

 

지난 번 독휴멘터리에 윤종수 대표님께서 "모닥불 타임"에 대해 귀한 서평을 써주셨습니다. 지난 서평에 다짐하신 것처럼 이번엔 지쿠 팀 멤버들과 모닥불 타임을 실행해 보시고 배우고 느낀 점들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독휴멘터리를 통해 저희가 추구하는 바는 독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독서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직접 몸소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독서로 배운 바를 실행함으로써 독휴멘터리의 좋은 롤 모델이 되어 주신 윤종수 대표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번 독휴멘터리의 서평은 윤종수 대표님의 특별 기고문으로 대체합니다. (디오)

자, 이제 그럼 모닥불 앞에 앉아 계신 윤종수 대표님 바로 옆에 함께 나란히 앉아 워크숍 후기를 들어 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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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문: The Bonfire Moment, 침묵을 깨고 하나가 되다. - 아시아 1위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지쿠 윤종수 대표 

작은 책 한 권이 던진 파문은,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처럼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팀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모닥불 타임(Bonfire Moment)' 워크숍을 앞두고, 내심 깊은 기대와 함께 작은 불안감도 숨길 수 없었습니다. 과연 이 하루 동안의 몰입이, 우리 팀 깊숙이 자리 잡은 묵은 갈등의 둑을 허물고, 긍정적인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1편에서 희망을 이야기했지만, 솔직히 속으로는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우리는 외부의 조용한 공간에 둥글게 마주 앉았습니다. 팽팽한 긴장감과 어색한 침묵 속, 테이블 중앙에 놓인 종이 한 장이 묘한 비장함마저 감돌게 했습니다. "전자기기 사용 금지, 가식 금지, 자랑 금지, 누설 금지". 굳게 닫힌 4개의 금지어는, 그만큼 솔직하고 깊은 대화가 필요함을 묵묵히 웅변하는 듯했습니다.

우리가 마주할 '모닥불 타임'의 여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타임: 냉엄한 현실을 직시한다.

2 타임: 숨겨진 역학을 인식한다.

3 타임: 가면을 벗는다.

4 타임: 암묵적 문제를 해결한다.

1 타임이 시작되자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 진솔한 이야기는, 마치 댐이 무너지듯 거침없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동안 회의실의 딱딱한 공기 속에서는 감히 꺼내지 못했던 묵은 감정들, 서로를 향한 미묘한 서운함과 오해, 그리고 가슴 깊이 품어왔던 미래에 대한 간절한 열망들이, 눈앞에 타오르는 가상의 모닥불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날카로운 지적과 가슴 아픈 속마음들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워크숍 공간은 때로는 뜨거운 논쟁의 장으로, 때로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위로의 공간으로 숨 가쁘게 변화했습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팀원들의 진정한 생각과 감정들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순간, 저는 소름 돋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아, 이것이 바로 '모닥불 순간'의 진정한 힘이구나! 껍데기뿐인 관계가 아닌, 서로의 가장 깊은 곳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이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3번째 타임, 어둠 속에서 잔잔하게 타오르는 모닥불 영상이 재생되는 모니터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불멍'을 하던 순간은 잊을 수 없습니다. 1, 2 타임 동안 쏟아냈던 냉혹한 현실과 묵직한 감정들이, 타닥타닥 타는 장작 소리처럼 서서히 녹아내리며, 그 어떤 설명보다 강력하게 서로를 향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사무적인 관계라는 가면 뒤에 숨겨왔던 서로의 진솔한 모습을 처음으로 마주하며, 그동안 존재했던 미묘한 어색함과 보이지 않던 벽들이 허물어지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4 타임이 끝나고 시계를 보니 어느덧 밤 11시를 훌쩍 넘긴 시각이었습니다. 다들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갔다 나온 표정이었고, 묘한 아쉬움과 함께 끈끈한 유대감이 느껴졌습니다. 하루 종일 이어진 워크숍이 끝났을 때, 우리 팀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에너지로 충만했습니다. 서로를 짓누르던 불신과 오해는 희미해졌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붉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맑게 빛나고 있었고, 얼굴에는 긍정적인 활력이 넘실거렸습니다.

'The Bonfire Moment' 워크숍은 그저 형식적인 팀 빌딩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팀의 깊숙한 곳에 잠자고 있던 긍정적인 잠재력을 일깨우고,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나는 혁신적인 경험(transformative experience)이었습니다. 작은 책 속의 지혜가 이토록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물론, 단 하루의 워크숍으로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제 각자의 어려움을 더 이상 숨기거나 외면하지 않고, 함께 마주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용기와 방법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마치 꺼지지 않는 모닥불처럼, 워크숍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지펴진 긍정적인 변화의 불씨는 앞으로 더욱 활활 타오르며 우리의 앞길을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팀원들에게 공유하자, 몇몇 팀에서도 자발적으로 '모닥불 타임'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비록 "누설 금지" 조항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들을 수 없었지만, 그들의 뜨거운 피드백은 그 효과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했던 워크숍 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술 한 방울 없이도 이렇게 깊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정말 건설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주저 없이 책 뒷부분의 워크숍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모닥불 타임'을 가져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분명, 어떤 난관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든든한 유비, 관우, 장비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팀도 "모닥불 타임"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진행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이메일로 문의해 주세요. 미국에서 모닥불 타임을 스타트업 대상으로 진행해 본 김미루 대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miroo@peopleculture.co

 

휴 |  휴식 Check!

얼마전 지인과 대화를 하다가 제가 휴식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하니, 지인은 휴식도 책으로 배워야 하냐, 어떻게 쉬는지는 다 자연스레 알고 있는거 아니냐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지인에게 그럼 어떻게 휴식하냐고 물었더니 "잠 많이 자고 산책하고 재밌는 영화보면 쉬는 것 같다"는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이 중에 규칙적으로 하고 있는 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만의 휴식 방법이 있을 겁니다. 휴식의 방법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휴식이 갖추어야 하는 요건은 있죠.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은영 교수는 최근 저서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에서 휴식의 요건으로 '멈춤'과 '회복'을 꼽았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행위가 휴식이라고 정의해 본다면, 여러분의 휴식은 이 두 요소 - 멈춤과 회복 - 를 갖추고 있나요? 김은영 교수는 이에 더 나아가, 우리가 제대로 휴식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음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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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휴식의 다섯 가지 기준

1. 긍정적인 감각과 감정이 분명히 느껴지는가? - 휴식 활동을 할 때 평소 지치고 산만한 상태와 달리 몰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몸의 긴장이 풀어지고 편안함이나 즐거움, 활력이 느껴지 생각해 보면 좋은 휴식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휴식 후에도 긍정적인 감정과 감각이 유지되는가? - 여러분이 평소에 휴식이라고 생각하는 활동 중에는 그저 순간적으로 잠깐 좋은 활동도 꽤 많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수다 떨며 술을 마시고 나면 그때는 좋지만 그날 밤에 기분이 가라앉는데, 코인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를 실컷 한 세곡 부르고 나면 머리가 가벼워지고 그 다음 일을 할 때 그 기분이 계속 유지된다면, 무엇이 더 나은 휴식 활동 일까요? 어떤 휴식 활동을 할 때,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좋은 감정과 감각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3. 휴식이 내게 필요한 감각과 감정을 선물하는가? - 여러분의 몸과 마음 상태, 주어진 시간, 환경적 요건 등을 고려해 여러분에게 딱 필요하고 적합한 활동이 무엇인가요? 여행과 같이 시간과 돈, 그리고 노력을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었다면, 핸드폰은 두고 잠시 10분이라도 사무실 바깥으로 나가 그냥 주변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휴식 활동입니다.

4. 자발적, 능동적으로 이루어진 휴식인가? - 휴식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 상태를 자각하고, 그것을 근거로 해 여러분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능동적인 행위입니다. 따라서, 하루 중 5분, 10분, 이렇게 나는 자투리 시간에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유튜브, SNS 컨텐츠를 체크하는 것은 수동적으로 피곤한 감각을 "마비"하려는 행위이기에, 회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는 휴식이 아니죠. 

5.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건강한 방식인가? - 스트레스의 원인들을 우리 삶에서 제거하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일상의 무수한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주는 부담을 덜고 그 상황을 좀 더 쉽게 견딜 수 있도록 필요할 때 바로 별 생각과 노력없이 실천할 수 있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인사이트: 이번 주 여러분이 매일 어떻게 휴식하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위의 다섯 가지 기준을 적용해 한번 평가해 보세요. 다섯 기준을 다 충족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점을 바꿔야 하는지 살펴보고 직접 실행해 보길 권합니다. 이 다섯 기준을 다 충족하는 방법으로 휴식하고 있다고요?! 그렇다면 trytimeoff@gmail.com으로 여러분의 휴식 방법을 자랑해 주세요! 

매달 보내주신 질문 중 하나를 선별, 정성껏 답변 해 여러분이 진정으로 쉴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지금, 휴식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trytimeoff@gmail.com로 보내주세요

독휴멘터리는 두 명의 친구 디오, 미루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서와 휴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월간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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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 디오 -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창업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하고 있음. 본인의 창업 경험을 통해 깨달은 "창업은 선택, 기업가정신은 필수"라는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

휴 | 미루 - Apple, Microsoft, Meta 등 빅테크 기업에서 20여년 간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전파하는 일을 하며 최고의 테크놀로지는 바로 우리 몸과 마음이라는 걸 깨달음.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 최고의 테크를 잘 보살피고 다루며 일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People+Culture를 창업,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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