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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휴멘터리입니다!

4. 독서와 휴식에 대한 코멘터리

#유시민의글쓰기특강 #직업으로서의소설가 #쇼타임 #사회적휴식

2024.05.01 | 조회 1.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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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휴멘터리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독서와 휴식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매월 1일 정기적으로 전달합니다.

독 | 독서는 운이다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장에서 쓰레기 줍는 장면들이 포착되면서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만다라트가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오타니는 고등학교 시절 감독의 권유로 당시 자신의 최상 목표였던 "8구단 드래프트 1순위"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8가지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8가지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그 중 "쓰레기 줍기"는 독서, 인사하기 등과 함께 "운"과 연결되어 있었다.

오타니의 고등학교 선수 시절 만다라트
오타니의 고등학교 선수 시절 만다라트

책을 읽으면서 당시 고민들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경험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운으로, 더 나아가 독서와 운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 이렇듯 독서 습관은 머리 속 복잡한 고민과 문제들을 푸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려울 수록 운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지금도 오타니의 메이저 리그 락커 안에는 항상 은사들이 추천해 준 책들이 운동복과 함께 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세계 최고'가 된 오타니 쇼헤이, 그의 스승은 독서를 권했다.] 

#1. 온라인 코딩 교육 "스파르타코딩클럽", 이범규 대표님 추천-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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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지만, 잘 쓰기만 하면 창업가들에게는 더 없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저를 위한 개인 블로그를 쓰곤 하는데, 세어보니 창업후 5년 간 300여 편의 글을 적어 왔더군요. 글 쓰기는, 일종의 명상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엉켰던 생각이 명확해지는 것도 있고, 눈앞의 스트레스와 고민들을 멀찍이 바라보게 하기도 합니다.

한편, 한 편의 잘 쓴 글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조직의 장으로서 끊임없이 생각을 전달해야하는 리더들에게는, 글쓰기는 피할 수 없는 도구일 것입니다. 어떤 때에는 한 편의 잘 쓴 글이 문화의 기틀을 잡아가는 척추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의 경우, 초기에 오랜 시간을 들여 '코드북'이라는 글로 문화의 기틀을 잡아두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도 튼튼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sparta/8)

이 책은 제게 있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즐거움으로 바꿔준 책입니다. 누군가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칼럼을 써달라고 하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버겁고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구는 설레는 마음을 갖기도 할 것입니다. 늘 설렘으로 글을 쓸 줄 아는 리더라면, 앞으로의 여정에 더 없는 무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2.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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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ntences : 하루키가 생각하는 소설가라는 직업은 프로 운동선수를 떠오르게 한다. 작가로서 남다른  경험과 상상력 같은 성공 조건들을 예상했지만 오타니를 떠오르게 하는 과묵한 집중력, 좌절하지 않는 지속력, 견고하고 제도화된 의식 뿐만 아니라 신체력을 언급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는 길은 이렇게 닮은 점이 많다. 

3 Quotes

  • 독서라는 행위가 그대로 하나의 큰 학교였습니다. 그것은 나를 위해 설립되고 운영되는 맞춤형 학교고, 나는 거기서 수많은 소중한 것들을 몸으로 배워나갔습니다. 나는 커다란 ‘제도’ 안에 있으면서도 책을 통해 그러한 나 자신만의 별도의 ‘제도’를 멋지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책 읽기는 쌓는 것이 아니라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 때 내가 받는 영감은 나의 필터를 새롭게 만들어 주면서 ‘나’라는 필터는 계속 변한다. 
  • 좋은 글은 사람들의 마음의 벽에 새로운 창을 내고 그곳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다.

3 Actions

  • 육체적 운동과 지적인 자극의 일상화 : 운동은 저녁보다 일 시작하기 전 - 해마 뉴런 생성 후 지적 자극을 받아야 뇌에 유기적으로 일부가 됨
  • 시간을 소중하게, 신중하게, 예의 바르게 대하기
  • 내 마음의 본모습을 비춰내는 내 나름의 글쓰기. 제약없는 글쓰기를 할 것

#3.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고다마 미쓰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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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ntences : 오타니의 가치는 어린 나이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거기에 맞는 올바른 노력과 선한 마음이 만든 결과다. 오타니가 고등학교 시절 세운 드레프트 1순위를 위한 만다라트 8개 안에 멘탈, 인간성, 운이 들어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시작이 남달랐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오타니의 모습은 15년 동안 쉬지 않고 구른 눈덩이의 모습, 즉 복리효과의 결과이다. 

3 Quotes

  • 양질전환의 법칙 : 프로와 아마추어의 객관적 차이. eg. 워렌 버핏은 하루에 책을 500장 읽음
  • 행운은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 습관이 쌓여 운명이 된다.

3 Actions

  • 잠재의식을 키우기 : 이미 된 것처럼 행동하기 + 원하는 것을 계속 떠올리기+ 그것을 위한 루틴들을 만들어 실행 +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 
  • 힘들 때, 나를 담금질 하는 순간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 나만의 무기 (좋은 환경, 좋은 사람)를 철저하게 연마 -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 읽기와 글쓰기

휴 | 의미있는 관계를 통한 사회적 휴식

휴식에 대한 이 달의 질문: "전 파워 E라서 스타트업 대표를 하면서 이런 성향이 좋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양한 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로 인해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 다양한 관계로부터 에너지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어느 순간 대부분의 관계들이 소모적인 것 같고, 그래서 에너지를 얻기 보다 그냥 피곤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하는데, 이미 많은 일에 개입해 온 상황이라 그냥 관계를 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사람들과 관계가 안좋아 질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다양한 관계로부터 어떻게 휴식을 취하면 좋을까요?” (스타트업 대표 O님)

A.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는 성향이 있으며, 이 관계를 통해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말은 그 관계들로 인해 구속 당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입더라도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산드라 달톤 스미스 박사 (Dr. Saundra Dalton-Smith)는 휴식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현대인들이 고려해야 할 7가지의 휴식을 제안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사회적 휴식 (Social Rest)”입니다. 보통 사회적 휴식이라고 하면, 단순히 모든 관계들로부터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휴식은 그게 아니라 진정으로 의미있는 관계로부터 얻는 휴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대표님께서 하루 종일 투자자와 잠재적 고객들을 만나며 시간을 보낸 하루를 한 번 가정해보죠.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에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한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이 친구는 대표님 사무실 근처를 지나가는 길인데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며, 잠깐 차라도 마시자고 합니다. 대표님은 하루 종일 관계에 치여서 그냥 다음에 보자고 하고 싶은데, 오랫만에 연락 온 고등학교 절친이니 마다못해 만나기로 합니다. 만나기로 한 카페에 들어가는 순간, 대표님을 반기는 친구의 환한 얼굴을 보니, 피곤한 마음이 좀 누그러 들고, 이 친구와 근황을 서로 공유하고 최근 마음을 무겁게 하던 일들을 두서없이 이야기 하다보니, 짧은 재회가 끝나고 난 뒤 사무실로 들어가는 마음이 한결 가볍고 뭔가 리프레시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회적 휴식
사회적 휴식

이처럼, 사회적 휴식은 아무 기대나 두려움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으며, 만난 후에 더욱 기운이 나는 “의미있는” 관계로부터 얻는 휴식입니다. 대표님과 같이 다양하고 많은 관계를 평소에 즐기거나 또는 필요에 의해 다양하고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그 다양한 관계 중 사회적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관계가 있나요? 카톡에 수천 명의 연락처가 있어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팔로워가 몇 만명이 넘어도, 이 사회적 휴식을 주는 관계가 없다면 모든 관계들로부터 “번아웃”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 맥락에는 인간은 관계를 통해서 번영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많은 사람들을 알고, 매일 약속으로 바쁘기 때문에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의미있는 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사회적 동물인 거죠. 지금, 여러분의 “관계 감사”를 통해 사회적 휴식이 되어 줄 수 있는 관계가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면 어떨까요? 

💡인사이트: 모든 관계 때문에 피곤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러분에게 “사회적 휴식”이 되어 줄 수 있는 관계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정말 친한 친구 또는, 배우자 일 수도 있고, 늘 존경하고 따르는 멘토일 수도 있고,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다른 스타트업 대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그 분(들)과 이야기 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가지도록 해보세요. 

매달 보내주신 질문 중 하나를 선별, 정성껏 답변 해 여러분이 진정으로 쉴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지금, 휴식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trytimeoff@gmail.com로 보내주세요

독휴멘터리는 두 명의 친구 디오, 미루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서와 휴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월간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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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 디오 -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창업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하고 있음. 본인의 창업 경험을 통해 깨달은 "창업은 선택, 기업가정신은 필수"라는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

휴 | 미루 - Apple, Microsoft, Meta 등 빅테크 기업에서 20여년 간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전파하는 일을 하며 최고의 테크놀로지는 바로 우리 몸과 마음이라는 걸 깨달음.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 최고의 테크를 잘 보살피고 다루며 일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People+Culture를 창업,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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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근성의 프로필 이미지

    연애근성

    0
    about 1 year 전

    무라카미 하루키는 실제로 마라톤 매니아로 유명하더군요. 그래서일까. 많은 분들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에세이도 많이 추천해주셨어요. 꾸준함에 대한 시니컬하고 동시에 따뜻한 이야기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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