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안녕하세요, 독휴멘터리입니다!

27. 독서와 휴식에 대한 코멘터리

#마스터키#명료함#안쉬면망한다

2026.04.01 | 조회 635 |
0
|

독 | 독서는 운동이다

 

Reading is to the mind what exercise is to the body.                                                                 독서는 정신의 운동이다.    - Joseph Addison                                                          

 

#1.  해외영업을 자동화하는 AI 세일즈 에이전트 딥세일즈 김진성 대표 추천 :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찰스 F. 헤넬 지음)

첨부 이미지

저희 서비스가 단순히 DB를 뽑아주는 리드 생성 단계에 머물러 있을 때였고, 기술은 좋은데 고객사에 전달하는 가치가 딱 거기까지인 느낌, '도구' 이상의 파괴력을 갖지 못해 성장이 정체되던 답답한 시기가 있었다. 단순 정보를 주는 서비스를 넘어, AI가 영업 전 과정을 돕는 sales enablement agent로 사업 모델 자체를 완전히 피봇을 해야 했고 단순히 기능 추가가 아니라, 팀 전체의 R&R을 새로 써야 하는 고통스럽고 불확실한 도전이었다. 

그때 찰스 하넬의 마스터키 책을 복기 해봤고, "외부 환경은 내 생각이 투영된 결과값일 뿐이다"라는 내용을 여러번 생각해봤다. 피봇팅 과정에서 오는 불안함을 잠재우기 위해 책에서 제안한 방법들로 중심을 잡았고, 덕분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는 이미 글로벌 세일즈의 표준을 만드는 에이전트다"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 그렇게 먼저 확신을 가지니, 피봇할 서비스의 미래 모습이 명확히 그려지고 팀원들에게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2주 동안 mvp를 만들어서 테스트를 했고, 이전 1년동안 만들었던 매출을 한달만에 mvp로 달성할 수 있었다. 단순히 리스트를 제공하던 회사가 이제는 '영업 지능'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인정받게 되었다.

회사 밸류는 기술한계가 아니라, 리더의 생각의 그릇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업이 정체되어 있거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 의식OS의 사용 설명서 같은 이 책으로 생각을 정리하면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된다.

 

#2. 명료함 (탁민 오 지음) 

첨부 이미지

추천이유

한 스타트업의 기업문화 자문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긴 회의 후 머리가 복잡할 때 서점 신간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많은 생각과 좋은 아이디어들을 명료하게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고 표지에 있는 우아한형제 김봉진 전대표님의 추천글을 보고 바로 사서 읽었다. 명료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가 아마존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상세한 방법론을 알려주고 있다. 

3 Sentences

조직을 한방향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이 조직에서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에 대한 명료함은 문화에서 나오고 그 문화를 만드는 중심에는 창업가와 리더들이 있다. 문화는 하나의 분명한 사고 체계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조직의 복잡성을 줄여준다. 이 책은 AI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구조까지 변해야 하는 시점에서 창업가와 리더들이 좀더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고민해 봐야하는 주제와 실행 포인트들을 다루고 있다. 

3 Quotes 

  • 탁월함을 정의하는 조직이 곧 탁월한 조직이 된다. 
  • 대표는 머리 속의 기준을 원칙을 통해 공유하고 강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대표/리더가 기준을 정해야 한다. 
  • 스타트업은 창업가가 하나의 분명한 사고 체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인정받는 “작은 사회”다.

3 Actions

  • 어떤 회사를 가는지보다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알리바바 창업가 잭 마) : 이직의 기준
  • 문화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게 아니다. 비전과 미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 채용의 기준
  • 회의시간 때마다 한번은 원칙기반 질문하기 : 원칙에 대한 리더의 이해와 활용 노출

 

 

휴 | 안 쉬면 망한다. 

첨부 이미지

백채김치찌게의 고기 = 스타트업의 유연성

독.휴.멘터리에서 “독”을 맡고 있는 우진님이 최근 재미난 표어를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백채김치찌개 가게의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는 문구였습니다. 좀더 알아보니 신선한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듬뿍 넣어 푸짐함으로 타 김치찌개 전문점과 차별화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은 문구였습니다. 이러한 슬로건으로 백채김치찌게는 단일 메뉴인 김치찌게의 맛을 강조해 우진님을 비롯해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2025년 기준 누적 판매량 2,500만 그릇을 돌파해 압도적인 1위의 김치찌게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길고 지난한 스타트업 여정에서 백채김치찌게의 “고기”와 같이 아끼면 스타트업을 망하게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매 현상을 새로이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유연성(Flexibility)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연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해 낼 수 있게 만드는 창의성의 시작이며, 모든 스타트업이 불가피하게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문제 해결 능력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또한 격변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 반응 또는 자금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피봇(pivot)해야 할 때, 유연함은 매몰비용의 오류를 극복하고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 위기 상황에서 슬기롭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회복탄성력의 근간이기도 합니다. 

유연성과 휴식의 깊은 관계

이는 뇌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습니다.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연구하는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 Insights에 실린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두 번 이상 스타트업 창업을 한 연쇄 창업가 (Serial Entrepreneur)의 경우 창업의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 기업 관리자와 첫 창업을 한 창업가에 비해 더 높은 인지적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뇌의 특정 영역에서 회백질 부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반복적인 창업의 경험이 인지적, 감정적인 유연성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이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휴식입니다. 휴식하지 않으면 뇌는 유연해질 수 없습니다. 인지적 유연성이든 감정적 유연성이든, 유연성이란 현재의 정신적 틀을 내려놓고 새로운 틀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 '내려놓음'의 과정이 휴식을 필요로 합니다 — 대사 노폐물의 제거, 기억의 통합, 신경망의 재구성, 그리고 경험의 통합이 그것입니다. 충분한 휴식 없이는 뇌가 경직됩니다—이전의 패턴에 갇히고, 새로운 피드백에 둔감해지며, 감정적으로 유연하게 적응하기보다 반응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휴식을 아끼면 생기는 결과들

특히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있어, 이는 휴식을 기피하는 '허슬 컬쳐(hustle culture)'의 편향이 단순히 건강에 해로운 것을 넘어, 전략적으로도 역효과임을 의미합니다. 바로 스타트업 성공의 근간이 되는 인지적·감정적 유연성을 직접적으로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다수 인터넷, 테크 기업들에서 공식적인 근무 일정으로 채택해 최근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들에까지 유행하고 있는 996 노동 시스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일정)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얼핏 보면 치열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이 996 시스템은 성공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방법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스타트업 성공에 중요한 유연성을 신경과학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 수면 부족은 전전두엽 피질의 활성화를 감소시켜 인지적 유연성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뇌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이 손상될 경우, 전략적 사고, 감정 조절, 복잡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게 되어 판단력 자체가 소멸됩니다.
  • 렘(REM) 수면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고유한 신경생리학적 환경을 제공합니다. 결국  REM 수면 중 꿈을 꾸는 것은 창의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로 이어지는데, 양질의 수면을 통해 휴식하지 않을 경우 창업가는 이 창의성의 엔진을 매일 밤 꺼버리고 있는 셈입니다.
  • '피드백 둔화(feedback blunting)' 현상으로 인해, 휴식이 부족한 뇌는 새로운 정보에 따라 행동을 업데이트하는 능력 자체를 잃게 됩니다. 결국 뇌는 배움을 멈추게 됩니다.
  • 휴식 중 활성화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 는 경험을 통합하고,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며, 감정을 처리하는데, 휴식하지 않을 경우 이 회로가 작동할 시간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게 됩니다. 이처럼 문제나 아이디어를 내려놓고 무의식이 계속 작업하도록 허용하는 시간인 인큐베이션 기간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창의적 과정의 가장 핵심적인 단계를 고갈시키게 됩니다. 위대한 전략적 통찰은 쉼 없는 행동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 감정 조절 시스템은 휴식을 통해 리셋되며, 이것이 없으면 감정적 반응성이 높아지고 적응 능력이 저하됩니다. 창업가 및 스타트업 팀에게는 인지적 유연성만큼이나 감정적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휴식하지 않고 일하는 직원들은 업무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지속적인 신체적, 인지적, 또는 감정적 노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결국 이는 번아웃으로 이어지고 휴식의 부재로 인해 스타트업 문화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기를 아끼면 백채김치찌게가 망하듯, 휴식을 아끼면 스타트업은 결국 망합니다.

 

💡인사이트: 지금 당장,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천장, 또는 하늘을 보고 한 번 크게 심호흡 해보시길 권합니다. 10분 정도 짬을 내어 잠시 사무실 바깥으로 나가 기지개를 켜보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휴식입니다. 아끼지 마세요. 

매달 보내주신 질문 중 하나를 선별, 정성껏 답변 해 여러분이 진정으로 쉴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지금, 휴식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miroo@peopleculture.co로 보내주세요

 

독휴멘터리는 두 명의 친구 디오, 미루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서와 휴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월간 뉴스레터입니다. 

지난 독휴멘터리 보기

독 | 디오 -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창업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하고 있음. 본인의 창업 경험을 통해 깨달은 "창업은 선택, 기업가정신은 필수"라는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

휴 | 미루 - Apple, Microsoft, Meta 등 빅테크 기업에서 20여년 간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전파하는 일을 하며 최고의 테크놀로지는 바로 우리 몸과 마음이라는 걸 깨달음.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 최고의 테크를 잘 보살피고 다루며 일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People+Culture를 창업,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 중.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독휴멘터리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6 독휴멘터리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독서와 휴식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매월 1일 정기적으로 전달합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