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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휴멘터리입니다!

22. 독서와 휴식에 대한 코멘터리

#기술공화국선언#실패를통과하는일#일의호흡과항상성

2025.11.01 | 조회 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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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휴멘터리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독서와 휴식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매월 1일 정기적으로 전달합니다.

독 | 독서는 도끼질이다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

 

#1. 기술공화국 선언 (원제: The Technological Republic, 팔란티어 대표 알렉스 카프 공저) - AI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및 제조∙산업 솔루션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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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핵심 산업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고객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여정을 함께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품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과 비즈니스 모델을 우리보다 먼저 실현한 기업이 바로 팔란티어(Palantir)였습니다.

팔란티어에 관한 수많은 유튜브 영상과 분석 자료가 넘쳐나고, 많은 이들이 이 회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인 정보만으로는 팔란티어의 본질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수년 전부터 팔란티어의 제품 아키텍처를 직접 분석하고, 그들의 영업 조직과 고객사, 그리고 엔지니어들을 만나며 팔란티어라는 회사를 깊이 탐구해 왔습니다. 심지어 팔란티어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던 인물을 우리 회사에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렉스 카프(Alex Karp)가 지닌 철학과 세계관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사상과 비전을 통해 비로소 팔란티어가 어떤 문제를 풀고자 하는 회사인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렉스 카프가 강조하듯,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소비재 스타트업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핵심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창업가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실패를 통과하는 일 (퍼블리 박소령 대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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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entences

창업가마다 각자의 스토리가 있지만 그들이 매일 달리는 차선은 교차되는 지점들이 많다. 퍼블리 박소령 대표님의 10년간의 창업 여정과 실패에 대한 기록을 읽은 창업가들은 통행료를 확실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창업가들은 박대표님의 생생한 경험,생각과 영감을 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한 페이지들을 넘길 때마다 과거 결정에 대한 위로를, 그리고 미래에 내리게 될 결정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런 실패에 대한 기록과 공유가 흔하지 않은 만큼 박대표님의 용기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주시게 될 선한 영향력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말 좋은 책은  읽고 나서야 항상 필요했던 책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5 Quotes

이 책의 메시지를 하나로 응축한다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깨닫게 된 10년의 여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창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모든 결정이 연동되기 때문이다.

- 록펠러의 일은 유정을 뚫거나 기차에 원유를 싣거나 옮기는 것이 아니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었다.

인생을 걸고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가? 무조건 성공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 사람마다 저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다. 나는 무엇에 공헌해야 하는가?

-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행복의 핵심이다. 

5 Actions

고독과 사색에 익숙해지도록, 소음에 휩쓸리지 않도록, 나만의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의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 문제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해결하려면 행동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고 어떤 행동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 시간의 주도권을 놓지말 것. 상황 자체는 본인 힘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상황에 따른 자신의 행동만큼은 먼저 타임라인을 설정하고 상대에게 통보한다. “X라는 상황이 오면, 나는 언제까지 Y를 하겠다.”

- 느슨한 네트워크의 사람이 더 효과적인 더 효과적인 해결책을 줄 수 있다. 유용하면서도 색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등가교환의 법칙 :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것을 내놓아야만 한다. 어디까지 희생하고 포기할 수 있는가? 

5 추천 콘텐츠

- 가난한 찰리의 영감, 찰리 멍거

-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 샘 월튼

- 원칙, 레이 달리오 

- 협상의 기술, 허브 코헨

하드씽, 벤 호러위치

 

휴 |  일의 호흡과 항상성

Q: 순간순간 제가 뭘 하고 있는지 가끔 살펴 보면 너무나 산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메일 확인 5분 했다가 핸드폰으로 주식 현황 확인하고 소셜 미디어도 좀 들여다 보다가 미팅에 들어가면 처음 한 3분 정도는 회의 내용에 집중하다고 또 갑자기 1시간 전에 했던 일이 생각 나서 회의를 듣는 첫 하면서 그 일 관련 멀티태스킹 보면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 하루 종일 뭔가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그냥 끄적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하면 집중해서 좀더 끈기있게 일할 수 있을까요? 제가 ADHD인가요?  (스타트업 프로덕트 리더 K님) 

A:  저도 올해 여름 8월 즈음 이런 "증상"을 스스로에게서 발견하고 고민하며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기에 정말 공감되는 질문입니다. 여러 시도를 해보며 제가 깨달은 건, 제가 일하는 방식이 모두 짧은 호흡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호흡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의 자율 신경계가 호흡을 포함한 신체의 불수의적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상관없이 우리는 숨을 쉬게 되고, 이는 우리를 살아있게 만들죠. 하지만 호흡과 자율 신경계 사이에는 일종의 피드백 룹 (feedback loop)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호흡하느냐에 따라 자율 신경계에 다른 영향을 주어 몸과 마음의 상태를 변화할 수도 있는거죠. 예를 들어, 숨을 얕고 빨리 쉬면 교감 신경계 (Sympathetic Nervous System)가 활성화 되어 호흡수가 증가하고 신체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서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반대로, 숨을 길고 깊게 쉬면 부교감 신경계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이 활성화 되어 심장 박동도 느려져 몸이 이완하게 만들고, 이는 곧 몸과 마음에 "안정, 휴식"과 같은 상태를 만들어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이렇게, 자율 신경계의 항상성은 우리가 긴장 상태와 휴식 상태를 균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더욱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호흡하는지 선택함으로써 이 항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거죠. 

우리가 일을 하고 사는 호흡의 방식에 있어서도 이 항상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일과 삶에서 짧은 호흡이란, 또한 긴 호흡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일과 삶에서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Image 출처: I Spy Psychology Blog
Image 출처: I Spy Psychology Blog

일과 삶에서 짧은 호흡이란?

위에서 말했듯이, 짧고 얕은 호흡을 통해 우리 몸과 마음은 긴장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루 중 우리가 접하게 되는 예측불가의 상황은 끝이 없습니다. 그때마다 적절하게 대응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지만, 문제는 그런 상황이 아닐때에도 우리가 짧고 얕은 호흡을 하고 있는 거죠. 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필요하지 않은데도 습관적으로 이메일, 메신저, 카톡이나 슬랙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
  • 브라우저 윈도우를 수십개 열어 놓고 멀티태스킹 하려 하는 것
  • 잠깐 짬이 날때 "5분만!"을 외치며 목적없이 소셜 미디어, 숏 폼 (Short Form) 컨텐츠 등을 살펴 보는 것
  • 시간 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거나 물을 마시는 등 휴식을 취하지 않는 것
  • 1년에 한 번도 제대로 휴가를 가지 않는 것

물론, 위기 상황에서는 집중해서 메시지도 확인하고 멀티태스킹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책상에서 엉덩이를 붙이고 진득하게 일에만 집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될 때 그렇게 일하고 있다면, 그건 짧은 호흡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는 우리 스스로 몸과 마음에 긴장 상태를 지속하려 애쓰고 있는 겁니다. 회복할 짬이 없이 그렇게 계속 일하면 스스로가 산만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고, 번아웃은 필연적이죠.

일과 삶에서 긴 호흡이란?

길고 깊은 호흡은 긴장했던 우리의 몸과 마음에 "자, 이젠 릴랙스해도 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를 통해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은 회복하게 되고, 다시 집중하고 긴장해야 할 때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되는거죠. 일과 삶에 있어서 긴 호흡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매 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몇 분씩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하며 리셋 (reset)하기.
  •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기
  • 커뮤니케이션 업무 (메시지 및 이메일, 슬랙 확인)에 집중하는 시간을 하루에 두 세번 정도 정해놓고 그 시간 외에는 확인하지 않기. 급한 일일 경우 어떻게 연락하면 되는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알려주시.
  • 웹 브라우저 윈도우를 3개 이상 열어놓지 않기. 매일 업무의 끝에 웹 브라우저를 완전히 닫고 다음 날 새로 시작하기.
  • 일하다 짬이 나 휴식을 취할 때 스마트폰으로 컨텐츠 보지 않고 오로지 휴식하기
  • 소셜 미디어나 숏 폼 보는 시간에 영화나 책 보기

일과 삶에서 긴장하고 집중해야 할 때는 짧은 호흡으로 일해야 하겠죠. 하지만 일과 삶에서 긴 호흡 없이 짧은 호흡만 하며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일과 삶에서 긴 호흡은 의식적인 노력을 요합니다. 하지만 이 의식적인 노력 덕에 우리의 몸과 마음은 휴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일을 더 즐기고 더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삶 역시 더 균형잡히게 되죠.  

💡인사이트: 위에 제가 말한 짧은 호흡과 긴 호흡의 예 중 여러분이 일하는 방식은 몇 가지 정도인가요? 짧은 호흡과 긴 호흡 사이에 균형이 잡혀 있나요, 아니면 대부분 짧은 호흡인가요? 여러분의 일과 삶에서 짧은 호흡과 긴 호흡의 다른 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위의 예를 보고 여러분의 일과 삶에서 짧은 호흡, 긴 호흡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당장 시도해 보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매달 보내주신 질문 중 하나를 선별, 정성껏 답변 해 여러분이 진정으로 쉴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지금, 휴식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trytimeoff@gmail.com로 보내주세요

독휴멘터리는 두 명의 친구 디오, 미루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서와 휴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월간 뉴스레터입니다. 

지난 독휴멘터리 보기

독 | 디오 -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창업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하고 있음. 본인의 창업 경험을 통해 깨달은 "창업은 선택, 기업가정신은 필수"라는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

휴 | 미루 - Apple, Microsoft, Meta 등 빅테크 기업에서 20여년 간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전파하는 일을 하며 최고의 테크놀로지는 바로 우리 몸과 마음이라는 걸 깨달음.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 최고의 테크를 잘 보살피고 다루며 일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People+Culture를 창업,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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