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치치 | 케이팝 앨범 초동 400만 장? 이 숫자는 왜 중요할까?

💿DJ 김치치 | 케이팝 엔터사에 재직하면서 덕업일치 중입니다. 

조랭이

치치! 치치!! 이 기사 봤어?
초동 400만장 시대… 음반 판매량 고공행진 이유는...

초동 400만 장이라니 감도 안 온다. 
초동이 왜 이렇게 중요해?
아니...
초동이란 게 정확히 뭐야? ㅋㅋㅋ

치치

안뇽 쪼랭이~
초동은
앨범 발매 후 1주일 동안 판매량이야!

한터차트라고 실시간으로 음반 판매량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거든?

거기서 확인할 수 있어!!

조랭이

헐-
그럼 발매 후 1주일 동안 400만 장을 판 거야?
근데...
가끔 선 주문 몇 백만 장...
이런 거는 뭐야??

치치

정확히는...
예약판매 포함 1주일 판매량인데... ㅎㅎ

선주문은 소속사에서
앨범 판매량을 예측해서 발주하는 수량이야!

앨범 발매 전 예약판매로
팬들이 실제로 구매한 수량 + 발매 후 판매량을 추측한 수치...
그렇기에 실제 판매량은 아니긴 해.

정리하면,
초동은 앨범 실제 판매량이고,
선주문은 소속사에서 예측한 판매량이야!

조랭이

그럼 앨범 초동 100만 장은 원래 자주 달성해??

치치

아니.
예전에는 정말 달성하기 힘들었어!
맨 처음으로 초동 100만 장 달성한 앨범은
2018년 5월에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이야!

그 후 2020년에 세븐틴이 [헹가래]라는 앨범으로
초동 100만 장을 달성한 두 번째 아티스트가 됐어!
지금은 초동 100만 장을 달성한 아티스트는 18팀이야.
(그룹, 솔로 분리)

조랭이

그럼 이렇게 많이 앨범이 팔린 지는 얼마 안됐네??

치치

그치그치!

조랭이

그럼 왜 갑자기 늘어났어??
치치 생각에는 왜 그런 것 같아??

치치

음..

내 생각에는 2가지 이유가 있어!
첫 번째는, 앨범 콘텐츠가 다양해졌고,
두 번째는, 앨범 구매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아졌어!

우선...
2020년에 제일 큰 이슈가 있었는데 생각나??

조랭이

당연하지.
2020년에 코로나 터졌잖아.
그걸 어떻게 잊어ㅜㅜ!!!
그 때 우리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치치

맞아ㅠㅠ
우리가 만나기 어려웠던 것처럼
케이팝 아티스트랑 팬들도 만나기 어려워졌어!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되거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바꼈지.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지면서
소속사들은 앨범 판매 전략에 눈을 돌렸어.

코로나 이전에도 아이돌 앨범에 구성품은 다양했거든?
주로 포토북, CD, 가사지 그리고
앨범 콘셉트에 맞는 한두 가지의 구성품들이 있었어.

근데 코로나 이후에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제한이 생기면서 앨범 구성품은 다양해졌어!
종이 방향제, 형광펜, UV 라이트 플래시, 보드게임 판...
이렇게 말야

조랭이

오- 앨범을 사면 보드게임도 할 수 있어??
재밌겠다ㅋㅋㅋㅋㅋ

치치

우리 조랭이 같은 머글들도 흥미로워 하는데
팬들은 어떻겠어???ㅋㅋㅋㅋ
앨범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이 생기니까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지!

조랭이

근데 그걸로는 갑자기 많이 팔리진 않았을 것 같은데??
앨범 구매 이벤트들은 뭐가 있었어??

치치

우리 조랭이~ 
영상통화 팬사인회 들어봤어??

조랭이

팬이랑 아티스트랑 영상통화 하는 거 맞지??
가끔 인스타에서 봤어!

치치

맞아!
그 이벤트의 장점이 뭐게?

조랭이

어디서든 아티스트랑 통화가 가능하다?

치치

맞아!
물리적 제한이 없다보니
외국인 팬들도 참여가 가능해졌어.
그 전에는 대면 팬 사인회라 국내에 있는 팬들만 주로 응모했거든.

코로나 전에도 여러 장을 사는 형태로
대면 팬사인회를 진행했는데,
영상통화 팬사인회도 기존
대면 팬사인회 응모방식이랑 똑같이 진행돼.

그래서 소장용으로 1-2장만 구매했던 해외 팬들도 
영상통화 팬사인회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
여러 장 구매하기 시작했어!
또 앨범을 사면, 공개되지 않았던 셀카 포토카드도 주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들도 많이 생겼지~

조랭이

오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긴 나라도 내가 좋아하는 해외 아티스트랑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응모했을 것 같긴 해 ㅋㅋㅋㅋ

근데 그게 유의미했던 거야??

치치

응!
2019년 한 해 동안 팔린 앨범이 2500만 장이었는데
2022년에는 7700만 장이나 팔렸어!

조랭이

와.. 진짜 갑자기 오르긴 했다.
근데 판매수량을 아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거야??
그냥 아 이만큼 팔렸구나 자랑하는 그런 정도 아닌가??

치치

그런 것도 무시못하겠지!ㅋㅋㅋ
그치만 그게 다는 아냐.

한 명의 팬이 똑 같은 앨범을 여러 장 구매했더라도,
이전 앨범의 판매량이랑 비교했을 때,
앨범 판매량으로 코어 팬덤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지!
팬덤 크기와 맞는 규모의 공연장을 정하고,
굿즈도 그거에 맞춰서 발주를 하겠지?
 
앨범 판매량은 코어 팬덤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해.
또 음악방송 순위와 연말 시상식에서도 큰 영향을 주지!
음악 방송에서 순위를 집계할 때
평가 항목으로 잡히기도 하고
연말 시상식에는 “올해의 앨범상”도 존재하잖아~

조랭이

아~
생각보다 엄청 중요한 수치였네!!
앨범 판매량을 중요하게 여길 수 밖에 없네~

치치

근데 이렇게 앨범 판매 시장이 커질 줄은 몰랐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모두 앨범이 잘 안 팔릴 거라고 예상했거든.
근데 팬들 사이에서
‘앨범깡’이라는 앨범을 구매하고 뜯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앨범이 더 잘 팔린 것 같아.

조랭이

나 앨범깡 알아! 
저번에 우리 만났을 때
너가 앨범 사고 최애 안나와서 슬퍼했잖아-

치치

^^… 
그 법칙이 있어.
최애는 늘 나에게 안와.😂 
조랭이가 언젠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생기면
꼭 앨범깡할 때 옆에 있어야지. 
최애 나오나 안나오나 지켜보겠어😎

조랭이

좋아좋아ㅋㅋㅋ 
오늘도 치치 덕분에 궁금증 해결했다! 
다음에 궁금한 게 생기면 또 물어볼게!! 
고마워😍

💿 DJ 김치치

👋 김치치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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