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는 'K-POP 생일 카페'가 유행 중

1. 빌보드 차이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파트너십 | 빌보드닷컴

SUBJECT: 빌보드는 8월 초 '빌보드 차이나'를 론칭했고, 8월 31일에는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제휴했다. 텐센트와 빌보드는 중국의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Chinese Music Gravity Project"를 시작할 예정. 여기에는 QQ Music, Kugou Music, Kuwo Music 및 WeSing 등 텐센트 산하의 플랫폼/서비스가 포함되고, 빌보드 차이나는 이를 통해 중국 음악 차트, 전문가 추천, 음악 뉴스 등을 공유하게 된다. 텐센트 뮤직은 중국 스트리밍 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다.

COMMENT: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업종에서 특히 미디어는 꽤 유리한 입장이 되기도 하는데, 이번 일도 그렇게 보인다. 글로벌 미디어가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건, 중국 시장이 폐쇄적이고 불법 콘텐츠가 대량 유통된다는 이미지를 바꾸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음.

2. 소니뮤직은 싱가폴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했다 | Popspoken(2022.04)

SUBJECT: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음악 레이블인 소니 뮤직 그룹이 새로운 지역 본사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에 대한 이야기. 동남아시아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음악 시장이라는 점, 그리고 케이팝과 연계되어 아시아 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 IFPI의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22'에 따르면 2021년 아시아의 음반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일본을 제외하고 16.1%, 24.6% 증가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기술, 예술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다음 단계의 성장 거점이 되는 것이 적절합니다.

COMMENT: 아시아가 이머징 마켓으로 주목받는 건 분명한 사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씨엘(+2NE1), 비비 등의 무대를 '88라이징'이라는 아시안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이니셔티브로 이해하는데, 케이팝 아이돌이 아닌 음악 사업자로서는 오히려 아시안팝이라는 관점으로 미국(+주요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3. 아시아계 미국 대중문화는 90년대에 탄생했다고 설명하는 책 | CNN(2022.03)

SUBJECT: FN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아시안 아메리칸의 대중문화를 정리한 책 [RISE]의 세 저자 인터뷰. Jeff Yang, Phil Yu, Philip Wang은 출판인, 칼럼니스트, 영화제작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아시아 식료품점, 아시안 아메리칸 유튜버, 대학의 방그라 대회서킷과 필리핀계 미국인DJ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COMMENT: <조이럭 클럽>부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까지, 미국 메인스트림의 히트작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컬쳐'를 엿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옳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드러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세 명의 저자는 그 빈틈을 리서치와 인터뷰로 채운다. 국내에 꼭 번역되길 바라는 책. 

4. K-Drama를 다 본 사람들을 위한 5개의 C-Drama 추천 | Pop!

SUBJECT: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특히 미국) 인기가 높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이 기사는 이렇게 한국 드라마를 섭렵한 사람들에게 다음 한국 드라마의 신작을 기다리는 동안 갈증을 채워줄 만한 '중국 드라마' 5편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은 스마트 TV의 내장 어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COMMENT: 북미 지역에서 소비되는 중국 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초-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한류가 이러한 소비를 촉진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특이한 건, 이 글을 쓴 '대릴 토마스 곤잘레스'가 라틴 문화 및 케이팝과 아시안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주로 칼럼을 쓴다는 점이다. 아시안 서브컬쳐 전반을 다루는 젊은 라티노 칼럼니스트라는 점이 흥미롭다.  

5. 발리우드 vs. K-Pop | American Kahani 

SUBJECT: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용어는 매우 일반적이지만, 전세계에서 이민온 수십 개의 다른 민족들을 호도한다. 그러나 더욱 흥미로운 것은 중국, 인도, 일본 등 대부분의 아시안 민족이 영미권 문화에는 열광적으로 동화되지만 범아시아 문화에 있어서는 토스트 샐러드에 가깝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미국의 아시아 그룹들은 서로의 문화적 동화나 상호작용이 거의 없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에서는 K-pop과 애니메이션이 매우 인기가 있는데 정작 많은 사람들은 이를 진지하게 탐구할 필요를 성을 느끼지 못한다. 동아시아의 엔터테인먼트가 남아시아인에게 어느 정도로 경험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베이 에리어의 남아시아 이민 2세 7명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COMMENT: 일본 애니메이션, 발리우드, 케이팝 등 미국의 젊은 아시안 아메리칸이 향유하는 문화 콘텐츠의 범위는 꽤 넓다. 물론 언어와 문화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편견'이 더 크다고 얘기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민 2세대가 아시안 엔터테인먼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기사.

6. LA에서 K-Pop 생일 카페가 유행 중 | EATER(LA)

SUBJECT: LA의 카페에서 팬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그룹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풍선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다른 팬들과 함께 유대감을 나눈다. 한국에서 '생일 카페'는 이미 자리잡았지만, LA에서는 '컵 슬리브 행사'로 불리면서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UCLA의 연구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사업주 5명 중 3명은 팬데믹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 사업자에 비해 거의 두 배가 넘는 비율이다. 이때 컵 슬리브 이벤트는 팬데믹을 뚫기 위한 방편이었다. 젊은 세대들이 한인 카페에 들어오고,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이 컵 슬리브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COMMENT: 메이저 기획사가 아닌 소규모 기획사들은 미국에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큰 돈을 들여 반드시 투어를 진행해야만 할까? 이 기사는 그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것 같다. 

📻NIKI - High School in Jakarta

니키는 인도네시아의 싱어송라이터로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이 뮤비에 출연하는 남자 주인공은 리치 브라이언, 인도네시아의 팝 가수입니다. 니키와 리치 브라이언은 모두 88라이징 소속입니다. 이 둘은 지금 열심히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뮤비에 나오는 인도네시아 고등학교와 실재는 매우 다를 겁니다. 인도네시아 팬들도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런 콘텐츠의 의도가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 히트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도 처음엔 '영국 고등학교를 마치 캘리포니아 고등학교처럼 만들어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감독 로리 넌은 '나는 미국 TV쇼와 영화에 큰 영향을 받았고, 그래서 영국이 배경이지만 미국인들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네, 미국이 메인 타깃이라는 얘기죠.

니키의 뮤직비디오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콘텐츠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쩌면 미국이라는 지역이 온갖 문화적 요소가 뒤섞였기 때문에 '오리지널을 고수/재현한다'는 개념보다는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을 강조하는 게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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