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개의 AI 스튜디오들을 분석한 보고서 (2025.03)

✅ 생성형 AI로 인한 보편적인 질문들

쇼츠나 릴스에서 AI 동영상을 보는 게 보편화되고 언론사나 방송에서 AI 이미지를 보는 것도 익숙해지고 있다. 최근 열흘 동안에는 챗GPT와 지브리, MCP(Model Context Protocol) 등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급부상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단 몇 년 만에 LLM 기반 AI 툴 -> 멀티모달 AI 툴 -> AI 에이전트 -> MCP -> 인공지능 로봇으로 진화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보는데, 그에 따라 AI는 인간의 수행 능력을 보조하는 역할에서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대체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 명백해지면서 창작 생태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아래 표는 크게 4개 주제로 요약한 질문들이다. 

이 모든 질문들에 당장 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창작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여러 실험이 일어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보고서도 그 중 하나다. 

🚀 FBRC.ai의 'AI 스튜디오' 최신 보고서

FBRC.ai는 AI 스타트업과 콘텐츠 제작자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전념하는 신생 연구소다. 설립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나 활동은 적지만, 최근 전세계 98곳의 AI 스튜디오를 취재해 60페이지 분량의 [AI 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보고서 – 스튜디오 에디션] (Q1 2025)를 공개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거의 100곳에 달하는 전세계 AI 스튜디오를 리서치해서 그들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정리한 내용이다. 이 분야에선 거의 첫 번째로 공개된 자료집이다.  

대상은 영상 스튜디오로 한정되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AI가 영화 산업의 비용을 줄이고 기존 산업을 해킹한다는 관점보다는 '창의 산업'이란 맥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쪽에 가깝다.

이 콘텐츠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이 보고서를 요약하고 보편적인 인사이트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리고 총 9개 스튜디오의 현황과 추가 정보를 정리했다. 

2부에서는 현재 크리에이티브 기반의 회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도입 전략 매트릭스'를 구조화하고, AI 팀을 세팅할 때 필요한 '인력 구성'과 '각 단계 별로 활용할 수 있는 AI 툴의 목록'도 정리했다.

AI 툴이 장편 영화보다는 숏 폼 영상과 뮤직비디오 등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 또 가상 아이돌과 같은 형식에도 활용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이 내용은 단지 영상 스튜디오에만 유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 AI 스튜디오는 대부분 투자를 받지 않는다

최근 2년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주요 스튜디오는 AI를 실험하고 있으며, 독립 스튜디오의 등장으로 더 실용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AI의 사용이 보다 확대되려면 생산성 검증과 복잡한 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의 설립자들은 AI 시대에 기술적 접근보다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 AI 스튜디오의 정의

이 보고서에 등장하는 AI 스튜디오는 일관된 기준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프로덕션과 스튜디오 뿐 아니라 스튜디오와 배급사의 하이브리드 모델, 자체 개발한 툴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는 모델까지 다양하다. 

98개 스튜디오 중 65개 이상이 2022년 이후에 설립되었다. 2022년 이전에 설립된 일부 스튜디오는 본래의 제작 기술에 AI를 핵심 요소로 추가한 경우가 많다. 2022년을 기준으로 AI 스튜디오 뿐 아니라 XR 스튜디오, 메타버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스튜디오가 등장했습니다. 경쟁과 혁신이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스튜디오의 거의 70%가 5명 이하의 소규모 팀으로 구성되며 투자 없이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별로 작업을 수행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다. 소규모 스튜디오들은 크게 주목 받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민첩함을 기반으로 업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트위터와 링크드인으로 자신들의 문제 정의와 해결 방식을 공유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목차

🎙️ [엔터문화연구소] 강연 안내

엔터문화연구소는 그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 하이브, 삼성전자, LG 등 다수의 상장 기업 및 스타트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관점으로 엔터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문화적 본질을 고민합니다. 

엔터문화연구소 기업 강연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