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 컴퓨터에서 '다시' 시작되는 AI와 음악의 미래

지난 5월 11일 두아 리파, 엘튼 존 등 400명이 넘는 영국 아티스트가 AI로부터 저작권을 지켜달라는 공개 편지를 영국 총리에게 보냈다. 이들은 AI 모델 훈련에 자신의 자료를 사용하기 전에 저작권 소유자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국의 창조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영국이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저작권법을 개정하겠다는 정책을 예고한 데 대한 아티스트들의 반대 입장이었다.

이 와중에 영국의 테크 스타트업 Moth가 영국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ILĀ와 협업해 "Recurse"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양자 컴퓨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음악으로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디저 등에서 들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AI 음악이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이 음악은 100% AI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AI와 인간 아티스트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결과물은 꽤 멋지니 꼭 들어보시길.

🎧 양자 컴퓨터에서 시작되는 AI와 음악의 미래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 본사를 둔 MOTH는 세계 최초의 양자 소비자(Q2C) 기술 기업으로, 미래의 창의성, 미디어, 문화를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MOTH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및 창작자들과 협력하면서 양자 컴퓨팅의 실제 적용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이 노래는 단순한 ‘AI 작곡’이 아니라, 양자 컴퓨팅 + 아티스트 큐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창작 모델로 만들어졌다. 덕분에 이 사례는 AI와 음악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고, 음악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상상하게 만든다.

1️⃣ AI와 아티스트가 협업한 과정

기존의 SUNO나 UDIO는 'AI가 곡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Moth의 모델은 'AI가 곡을 제안하고, 인간이 결정한다'는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AI를 공동창작자로 설정해 인간과 AI의 협업 가능성을 만든 것이다. ILĀ의 사운드 샘플을 양자 리저버 컴퓨팅(QRC)을 활용해 학습한 AI가 새로운 음악적 제안을 하고, ILĀ가 이를 선택해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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