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스터 액트 Sister Act]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종교를 믿지 않지만, 어릴 때 모태 종교라는 말을 들으며 교회에 다녔었습니다. 아직도 찬송가를 흥얼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마다 깜짝 놀라죠.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탄생을 기린다고 볼 때, 플레이리스트에 종교적인 음악이 포함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종교적인 색채에 경쾌함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영화 [시스터 액트 Sister Act]의 OST가 거기에 딱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 03
배우 "우피 골드버그"의 인기 최정점이 어쩌면 바로 이때였을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그녀의 명작들이 있지만 비주얼적으로 저의 뇌리에 박혀있는 이미지는 수녀복을 입은 모습입니다. 특히 신나는 복음성가(?)를 부르고 합창단을 지휘하는 모습은 그녀 이외에 다른 누군가를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음악이 없는 종교를 상상할 수 있나요? 저는 상상이 안됩니다. 어쩌면 종교는 음악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영화에서 처럼 음악에 이끌려 종교를 찾는 사람들도 분명 있거든요. 크리스마스가 특정 종교 행사를 넘어서 인류 전체의 축제로 발돋움하게 만든 주역들을 찾아보면, 음악이 큰 몫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종교적인 분위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시스터 액트]의 OST는 비교적 무난히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스터 액트]의 OST가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동안 선정했던 플레이리스트들을 위의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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