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 아래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요.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신해철"의 "도시인"입니다. 너무 뻔한 전개인가요? 뭔가 신박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바라고 있지만 역시 저는 평범한 사람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듣는 노래 "도시인"은 좋았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났는대도 불구하고 지금 듣기에 전혀 촌스럽지 않네요.
도시인 - 신해철
아침에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쫓기는 사람처럼 시곗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지만
가슴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어가고 있는 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어젯밤 술이 덜 깬 흐릿한 두 눈으로
자판기 커피 한 잔 구겨진 셔츠 샐러리맨
기계부속품처럼 큰 빌딩 속에 앉아
점점 빨리 가는 세월들 this is the city life!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지만
가슴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어가고 있는 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한 손엔 휴대전화 허리엔 삐삐차고
집이란 잠자는 곳 직장이란 전쟁터
회색빛의 빌딩들 회색빛의 하늘과
회색얼굴의 사람들 this is the city life!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위의 가사에서 ".. 한 손엔 휴대전화 허리엔 삐삐차고.."구절에 등장하는 "삐삐"가 참 정겹네요. 참고로 저는 삐삐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휴대폰으로 넘어갔었죠. 세월은 또다시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를 찾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AI에게 말로 지시하면 전화는 물론 모든 일을 처리해 주는 디바이스들인 것 같네요. 앞으로의 "city life"가 어떻게 변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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