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미디어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사가 있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스타가 되었고, 대중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사가 없는 음악, 연주곡들은 클래식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대중성과는 먼 다른 세계의 것으로 치부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주곡 하나가 대중을 사로잡는 특이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죠.
Feels So Good
"척 맨지오니"의 부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의 이름 만으로는 저의 기억이 흐릿했습니다. "누구였더라?" 그의 음악, "Feels So Good"이 울려 퍼지는 순간 "아!" 하며 선명한 기억으로 멜로디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Feels So Good"을 다시 들으니 놀라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무엇보다도 연주곡으로 이런 대중적인 감동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인기 있다고 하는 연주곡들이 클래식 연주의 고전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곡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사가 있는 유행가로 착각할 만큼 귀에 착착 감깁니다.
이 곡의 청량감은 무더위에 지친 지금, 우리들에게 시원한 그늘 같은 감동을 전해줍니다.
2025년 7월 22일, "척 맨지오니 (Chuck Mangione)"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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