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국은 장마가 한창이라고 들었는데 이탈리아는 폭염이 한창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탈리아의 가장 더운 달이 7월이 아니라 6월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간 시칠리아 섬 북쪽의 에올리에에 배 타러 갔다 어제 밤늦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좀 늦긴 했지만 이번 주 뉴스레터로는 크루즈 후기를 남겨 볼까 합니다.
에올리에 열도 Isole Eolie
구두 모양의 이탈리아 반도 발 끝에 있는 시칠리아 Sicilia 섬, 그 북동쪽에 작은 화산섬 무리가 흩어져 있습니다. 그중 둘은 지금도 활동 중입니다. 불카노 Vulcano와 스트롬볼리 Stromboli. 불카노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정도이지만 스트롬볼리는 밤이면 섬 꼭대기가 붉게 빛나는 왕성한(?) 활화산입니다.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만큼 바다가 깨끗하고 에올리에 특유의 독특한 풍광이 있습니다. 배로만 방문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아 세일링 크루즈 명소이기도 하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 일 포스티노 Il Postino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크루
늘 함께 여름에 크루즈를 하는 멤버들이 올해에는 둘로 나뉘었습니다. 세일링 크루즈에는 세일링과 바캉스가 다 있지만, 둘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집니다. 세일링파 선주와 바캉스파 스키퍼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올해엔 좀 다른 크루즈를 해 보자는 의견이 모여 에올리에 크루즈가 결정되었습니다. 늘 같이 배 타는 멤버인 울리(스키퍼), 팥, 이지세일링과 비교적 최근에 합류한 이자, 완전 새로 온 에도와 끼아라, 이렇게 여섯 명이 출항했습니다.
배
그동안은 친구 배를 타다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끼리 배를 돈 주고 차터했습니다. 스키퍼 울리는 성실한 정보 탐색자인데에다 못말리는 구두쇠. 단체 챗에 몇 가지 옵션을 던지고 한 배를 강력하게 밀었는데 (당연한 얘기이지만) 가장 싼 배였죠. 생각했던 가격의 절반 밖에 안 되었습니다.
2007년 건조 베네토 오세아니스 40피트였는데 가서 배를 보니 상태가 별로였고, 타다 보니 메롱이었습니다. 나이는 우리가 늘 타던 배보다 6년이나 더 젊지만 선주가 타는 배와 차터를 돌리는 배 사이의 차이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체크인을 하고, 울리가 직원과 함께 체크리스트를 살피는 동안
저는 데크를 둘러보았습니다. 오래되고 딱딱한 라인, 여기저기 마모되고 손상된 데크 피팅들, 오거나이즈의 도르래는 날카롭게 깨져 있고 뱃머리 화장실은 펌프가 굉음을 내며 하수구에서 물을 튀깁니다.
그러나 그보다 심각한 문제는 닻이었는데, 출항을 하고 첫날 밤 닻을 내리면서야 발견했죠. 체인이 심하게 녹이 슬어 있는 데에다 30미터 정도 내리니 그 뒤쪽은 엉켜있어 더이상 체인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비상시 닻을 버리고 탈출할 수도 없는 중대한 결함. 윈들러스로 닻을 올리면 체인이 한 군데에 모여 쌓이다 막혀서 번번이 누군가 손으로 녹슨 체인을 펼치는 위험한 수고를 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여정
다들 이탈리아 북쪽 친구들이라 밀라노 Milano 에서 시칠리아 동쪽의 대도시 카타니아 Catania 까지 비행기를 탔습니다. 출항지 포르토로자 Portorosa 까지는 사설 밴으로 2시간쯤 달려 차터 회사에 도착, 체크인을 서두르고 오후 5시에 출항했습니다. 그 뒤,
불카노 Vulcano 섬, 젤소 해변 Spiaggia di Gelso
시칠리아 섬 동북쪽에서 출항해 처음 만나는 에올리에 섬이 불카노입니다. 그래서 차터 요트들이 체크인을 하는 토요일 저녁은 배들이 죄다 불카노 섬에 모이죠. 우리는 젤소 해변을 택했는데, 늘 백사장에서 순도 100% 모래밭을 골라 닻을 내리다가 까만 해저를 만나니 좀 불안하더군요. 닻이 해초 위에 내려진 것 같았으나 배를 후진해 보니 닻이 잘 잡힌 것 같아 간단히 저녁을 먹고 취침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배가 분비물(?)을 배출하는 시간인지라 배에서 멀리 떨어져 첫 수영을 하고 닻을 올려 점심 행선지로 출발했습니다.
불카노 Vulcano 섬, 포르토 포넨테 Porto di Ponente
같은 불카노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포르토 포넨테에 갔는데 만이 배로 가득 차 있더군요.
이 곳은 해저에서 올라오는 화산 가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고무보트로 뭍에 올라 조금 걸으니 이런 곳이 나오더군요. '뜨거운 해변'이라는 뜻의 스피아자 칼다 Spiaggia Calda 입니다.
웬 해수탕 거품 나오는 곳 같이 생긴 포인트에 사람이 몰려 있나 했더니 그 곳에 큰 가스 분출구가 있나 봅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 물 속에서 가스 방울이 올라오고 있었고, 발을 대 보면 뜨겁습니다. 온천이 아니라 온해(?)라고 해야 하나요?
살리나 Salina 섬, 폴라라 Pollara
이번 크루즈 중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앞서 언급한 일 포스티노를 촬영한 곳도 여기죠. 전형적인 지중해 바이브가 살아있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여기서 팥과 함께 SUP을 타고 해변 근처까지 가서, 주인 없는 부이에 SUP을 묶어 놓고 최고의 수영을 했습니다. 물, 햇볕, 절벽..
팥은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참 행운인거야." 라고 하더군요. 이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살리나 Salina 섬, 링구아 Lingua
이 곳은, 빠네 쿤자토 Pane Cunzato 라는, 에올리에의 전형적인 음식을 먹겠노라 들른 곳입니다. 그러나 낮에 육지의 야외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시칠리아는 6월에 이렇게 덥지 않았다던데 올해는 폭염이라 종업원들도 밥 먹는 사람들도 힘든 시간 속, 종업원이 들고 온 음식은..!
리파리 Lipari 섬, 포미체 광산 Cave di Pomice
검은 돌, 검은 모래의 화산섬에서 흔치 않은 백사장 해변. 포미체 pomice 라는 돌을 캐는 광산이었다고 합니다. 발 각질 제거하는 데에 쓰는, 스폰지처럼 가볍고 까끌까끌한 돌이라고 하는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발 각질을 제거하기에 이 큰 돌산이 반토막이 났을까요? 지금은 생산을 중단해 그대로 버려진 건물들이며 녹슨 철교 등이 을씨년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뭍에 내려 봤지만 역시 폐허가 된 옛 광산 뿐. 에도는 "체르노빌 스타일이네!"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오랫만에 백사장에서 수영을 하니 검은 해변과 달리 뭔가 마음이 편합니다. 울리가 만든 스프리츠 Spritz 를 마시고 다들 기분이 좋아 각자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가라오케 타임을 가졌습니다.
파나레아 Panarea 섬, 칼라 융코 Cala Junco
별장촌이 발달한 파나레아 섬, 이 중 칼라 융코에 점심 닻을 내리려 했으나 도저히 빈 구석이 없어 바로 옆의 짐마리 Zimmari 해변에 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곧 쿵짝쿵짝 춤 추는 사람들을 태운 카타마란 한 대가 바로 앞에 닻을 내립니다. 여자애들이 물에 뛰어들어 원을 만들며 깔깔거리고 드론은 날아다니고 곧 또다른 카타마란이 도착합니다.
아무래도 이 해변에 오늘밤 쿵짝 배 군단이 들어설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뭍에 내려 동네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쿵짝 배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더군요. 얼른 칼라 융코로 피신. 저녁이 되니 다행히 칼라 융코에 붐비던 배들이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5시에도 저 너머로 젊은이들의 함성이 울린 것으로 보아 짐마리에서 밤을 보냈으면 다들 한 잠도 못 잤을 것입니다.
칼라 융코는 밤을 보내기엔 너무나 시적이고 멋진 곳이지만, 점심녘에는 배들이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돌연 시장 바닥으로 변신하며 물에 거품이 떠 다니기 시작하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파나레아 Panarea 섬, 라 나베 바위 Scoglio la Nave
스트롬볼리를 향해 닻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절벽이 보입니다. 그 맞은편으로 섬이 하나 있어 그 사이에 그늘이 지면서 푸른색을 풀어놓은 듯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코르시카의 스칸돌라 국립공원이 생각나는 풍경이더군요. 다만 해저에 돌이 많아 그리피알레를 설치하고 닻을 내린 뒤 몇몇은 내려가 수영을 했습니다.
잠깐 쉬다 가려던 것이었는데 이런..! 닻이 바위 밑에 보기좋게 걸렸습니다.
그나마 즉시 발견한 게 다행이었습니다. 울리는 닻을 내리고는 꼭 스노클을 끼고 물에 들어가 확인을 합니다. 만약 닻을 끌어당기다 발견했으면 바위 밑으로 더욱 깊이 박힐 위험이 있었겠죠.
고무보트로 그리피알레를 뱃머리 쪽에서 당기는 안이 거론됐지만, 타고 있는 배의 체인이 지나치게 무거워서 약간의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닻까지 배를 이동하며 체인을 수거해 길이(그리고 무게)를 줄인 뒤, 바위 옆으로 뱃머리를 돌려 옆으로 빼내는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멋지게 성공!
체인 엉킴 문제 때문에 닻을 버리고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한숨 돌렸습니다.
스트롬볼리 Stromboli 섬, 유료 부이 정박
스트롬볼리는 에올리에 열도 중 가장 강력한 활화산이라 평상시 용암 분출을 볼 수 있습니다. 화산을 바다에서 보려고 일부러 북쪽으로 돌아 왔는데 15분 간격으로 펑- 펑- 하며 연기가 분출되더군요.
구르르르- 바다로 굴러 떨어지는 돌들도 장관이었습니다.
우리는 유료 부이(80유로)에 배를 묶고 화산을 보러 갈 준비를 합니다. 가벼운 등산화와 헤드라이트. 섬 북쪽에 '관측소 Osservatoio'라는 이름의 식당이 산 중턱에 있고 화산 분출을 볼 수 있는 곳까지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다만 2019년에 화산이 크게 폭발해 사망 사고가 나고 등산로가 훼손돼 지금은 300미터 고도까지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몇 주 전 이태리 국영방송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다 불을 내서 (-_-;;) 산의 대부분이 검게 타버렸고 그새 자란 키 높은 잡초들과 섞여 정말 디스토피아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탄 냄새를 맡으며 한참을 걸어 용암 분출을 보고 왔습니다.
파나레아 Panarea 섬, 리스카 비앙카 Lisca Bianca 등 섬 무리
다음날은 일찍 출항해 파나레아 섬 쪽으로 돌아와, 작은 돌섬 무리가 모여 있고 수심이 낮아지는 구역에 닻을 내렸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역시나 이 곳도 11시가 넘어가니 배들이 꾸역꾸역 몰려들기 시작하더군요. 이 돌섬들 사이 구역이 수심이 낮아 5미터에 닻을 내렸는데 조금만 뒤로 밀려도 킬이 닿을 수 있는 깊이라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섬들 사이 물의 흐름이 좀 빨라 수영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리파리 Lipari 섬, 마리나 룽가 Marina Lunga
이제 시칠리아 본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리파리의 마리나에 계류합니다. 빠네 쿤자토를 빼고는 배에서만 음식을 해 먹었으니 간만에 밖에서 해산물 식사도 좀 하고요.
특이하게도 이 곳은 방파제가 없고 각각 주인이 다른 몇 개의 선착장이 바다를 향해 나 있었습니다. 평상시엔 문제가 없지만 시로코 Scirocco(남동풍) 가 불면 어쩔 수 없다더군요. (근데 왜 방파제를 안 만드는지는 미스테리)
우리는 Yacht Habour Lipari 라는 곳에 계류했는데 옆에 정박한 배가 월리요트더군요. 서비스는 별 다섯개이지만 근처에 여객선 항이 있어 밤새 흔들리는 점은 에러.
다들 간만에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배에서 내려 시내 산책을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날인 금요일, 그 다음날 토요일은 시칠리아 본섬에 가서 주유소에서 연료를 채우고, 배를 반납한 뒤 비행기 시간 전까지 해변에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마지막 이틀은 대체로 지루한 시간이었지만 리파리 섬을 떠나며 본 길쭉한 바위섬들. 리파리와 불카노 사이에 있습니다.
사건 사고
사고- 까지는 아니었지만 포르토로자에 도착해 배를 계류하면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마리나가 원형이라 배들이 다 비뚤어 계류한 상태에서 마지막 남은 애매한 자리에 들어가야 했죠. 저는 스타보드 배꼬리 계류줄, 팥은 포트 배꼬리, 에도가 레이지 라인을 뱃머리에 묶기로 하고 선착장을 향해 배가 후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비뚠 배 때문에 스타보드 계류줄이 지나치게 긴 걸 본 울리가 배를 돌리려고 합니다. 고정돼 있는 포트 계류줄을 지렛대 삼아 뱃머리를 스타보드에 두고 전진을 하며 스타보드 계류줄을 당긴다는 계획이었죠. 하지만 항구 앞 주유소 앞에서 한시간 넘게 배를 전진 후진하며 기다린 데에다 땡볕에 피로가 쌓였는지, 실수로 뱃머리를 스타보드가 아니라 포트 쪽으로 돌린 뒤 전진하고 맙니다.
여기에 더해 마찬가지로 더위를 먹은 듯한 팥이 클리트 매듭을 잘못 매어서 매듭이 풀리며 배가 앞으로 나아가며 계류줄이 손 안에서 풀리는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만약 에도가 뱃머리 레이지 라인을 고정시켰다면 배가 그 정도로 돌아가지는 않았을텐데 에도 역시 레이지 라인 앞에서 뭘 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세 개의 실수가 겹쳤죠.
얼른 뱃머리로 뛰어가 그제야 물 속의 레이지 라인을 끌어올리고 있려니 울리가 급히 달려오다 손상된 제노아 트랙에 발을 다칩니다. 사실 에도는 전날 제가 레이지 라인을 고정시키는 것을 옆에서 한번 봤을 뿐, 매듭이나 계류에 대해 전혀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팥도 계류줄에 손이 다쳐 피가 나고 뱃머리는 울리의 핏발자국들이 남았습니다. 마에스트로 페도테가 내내 강조한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않았던 탓이 컸습니다. 울리는 멍때리고, 팥은 클리트 매듭 까먹고, 이지세일링은 뱃머리에 보낸 에도가 초보라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다들 입항 전 주유소 앞에서 기다리다 더위 먹은 탓인가 봅니다.
이번 크루즈 총평
북부 이탈리아에서는 멀어 쉽게 가지 못하는 세일링 성지 에올리에 열도를 이번 기회에 곳곳이 구석구석 구경하고 왔습니다. 성실한 정보 탐색자 울리 스키퍼 덕이죠. 다만 대부분의 기간 바람이 너무나도 없었고
몇 시간 내내 엔진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일은 고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뜰한(?) 울리의 강력 추천으로 '이런 배도 차터를 하나' 싶은 배에 승선했던 것이 좀 아쉽습니다. 바람이 없었기에 체인 문제도, 굳은 라인이나 군데군데 깨진 데크 피팅도 큰 위험이 되지는 못했지만 바람이나 파도가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에올리에 열도는 자기 배로 세일링 하는 것보다 차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세일링 요트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 - 바다샴푸를 사용하고 만에서는 설거지나 빨래를 하지 않는 - 을 지키지 않는 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배가 많이 모여 있는 만이면 십중팔구 거품들이 떠다녔습니다. 코로나 이후 요트 열풍 때문인지, 지역 특성인지 어느 구석에 가도 배들이 꽉꽉 차 있는 점도 단점이었습니다.
멤버가 바뀌어 크루의 반은 요트 조종에 참여할 수 없었고, 세일링 자체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울리가 세일링파 선주와 싸우고 나와 구성한 크루인 만큼 바캉스에 방점을 두긴 했지만 '이럴 바엔 파워 보트를 차터했지'라는 생각이 내내 가시지 않더군요. 파워 보트는 안에서 지내기 편하기라도 하죠.
팥에게 "이 둘 사이의 중간 어딘가가 필요해"라고 하니 같은 생각이라며 웃음을 터뜨리더군요. 삼주 뒤엔 세일링파 선주와, 바캉스파의 거품을 걷어낸 크루즈를 하게 되니 어떨지 궁금합니다.
댓글 2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어슬렁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글들 언제나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
스키퍼 매뉴얼 (250)
감사합니다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