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비즈니스에 있어서 더 많은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연결'은 필수라고 지금까지 많이 이야기 했다. '연결'을 통해 위임하고, 인재를 찾고, 방법과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여사장과 남사장이 생각하는 연결의 의미와 그 방향성에 대해 소개한다.
[남사장]
연결을 통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저변확장"을 하고자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을 모르기에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 한다.
<지인 활용>
가장 쉽고 반응이 빠른 방법이다. 주변 사람에게 우리를 알리고,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우리의 이야기가 주변에 퍼지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끼리 연결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프로젝트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그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연결이 된다.
물론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우왕좌왕 설명하기도 하고, 듣는 사람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어차피 사업을 하려면 내가 하는 일을 조리 있게 설명해야 하는데 지인을 상대로도 제대로 설명을 못한다면 제 3자에게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콜드메일>
아는 사람만으로는 언젠가 한계가 올 수 있다. 모든 지인이 내가 필요한 것을 전부 가지고 있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 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콜드메일을 작성하는 것이다. 콜드메일은 수신자에게 사전 연락 없이 보내는 메일이기 때문에 매번 답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보낸 콜드메일이 100개, 500개 이상이 되면 달라진다. 솔직히 우리는 몇 통을 보냈는지 세보지는 않았지만 체감으로는 100통 넘게 보낸 것 같다. 답장은 총 2개 받았고, 그 중 하나는 샘플을 보내는 주는 것 까지 이어졌다. 나머지 하나는 협의 중에 아쉽게도 깨졌다.
지인을 통해 콜드메일이 들어가면, 훨씬 효과적이라 한다. 이렇게 되면 정확하게 콜드메일의 정의와는 다를 수 있지만 지인의 언급으로 바로 휴지통으로 갈 메일이 한번은 읽혀진다는 점에서, 또는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생긴 후에 읽는다는 점에서 확률이 올라간다.
<SNS>
요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인스타, 유튜브 같은 SNS는 필수라고 하더라. 실제로 우리를 알릴 수 있는 가성비 있는 방법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스타 또는 유튜브를 홍보 용으로 하겠다고 하는 순간, 비즈니스 업무 이외에도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일이 또 하나 생기는데 이것이 또 만만치 않다. 유튜브의 경우 영상 찍고, 편집하고, 자막 넣고 하는 모든 과정들이 자칫 주객 전도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우리를 알리기 위해 콘텐츠 구조와 나름 알고리즘 셋팅을 하고 있는데 정상화가 되면 바로 위임을 할 생각이다. 나의 전문 분야인 독일 유학, 취업, 이민 등을 위한 스토리텔링과 개인 맞춤형 컨설팅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최대한 글을 짧고 간결하게 쓰고 있다.
SNS도 어떤 의미에서 콜드메일과 비슷하다. 나의 콘텐츠를 사전 정보 없이 보는 사람들이 우리의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SNS 상의 지인인 구독자나 팔로워 등을 이용하고, DM이나 쪽지를 활용하면서 SNS를 운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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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크게 3가지로 연결을 이어가고 있는데, 가만 보면 이 3가지는 서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서로 얽혀 있다. 즉, 어느 한가지 잘해서 연결을 잘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비즈니스가 복합예술이라는 말처럼 연결도 복잡하게 하면 할 수록 더욱 단단한 관계를 만들 수 있고, 저변을 확장할 수 있는 우리가 원하는 연결을 만드는 것 같다.
[여사장]
우리 한국 법인의 핵심가치이다.
>> 고객의 도전을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
>>한독 기술 시장 고객과 서비스 확장 추구 <<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이 중에 최우선 가치는 아무래도 즐거움이다.
연결이 있기 전에 일단 즐거움이 먼저라는 뜻이다.
사실 이 즐거움이라는 핵심가치는 회사를 운영하는 나와 남사장을 위한 메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나와 남사장의 입장에서 즐거울 수 있는 일을 맡고,
일을 맡게 되면 한국과 독일의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하여 시장과 잠재 고객의 풀을 늘리고,
서비스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시키는 작업이 한국 법인 회사에서 '연결'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장은, 고객의 비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똑같은 아이템으로 1년에 1억 매출을 원하는 의뢰인과, 10억 매출을 원하는 의뢰인의 성장 플랜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성장 가능성은 기본적으로는 컨설턴트가 아닌 사업가 본인의 생각이 결정한다.
즉, 비즈니스 컨설팅에 있어서 우리 회사의 가장 핵심 역량은 '연결'에 있다.
아무래도 한독 전문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이다 보니,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장점은 지리적 연결이다.
지리적 연결 속에서 우리가 절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또한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다 보면 인연이 생긴다.
그런데 법정 스님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고 말씀하셨다.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업 초기, 이제 막 성장하려고 열정이 넘치는 이 때, 인연 맺음을 가릴 줄 아는 통찰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앞으로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달라는 요구를 많이도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올바른 길을 가려 하면 할 수록 반대 세력도 함께 커져 갈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라는 이상한 논리를 요구받기도 할 것이다.
가장 무서운 건 스스로 진실되지 않으면서 진실되다고 믿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다.
이런 혼란한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스스로 고객에게 만큼은 진실 되는 것.
고객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 고객의 투자= 시간, 신뢰, 돈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는 것. 어떤 경우에라도 매출로 보답 하겠다는 마음.
누가 진실된 인연이고, 누가 나에게 헤픈 인연일지를 바라 볼 수 있는 그런 통찰력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적어도 나 만큼은 진실된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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