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증시, AI 투자 우려 속 3일 만에 반등…헬스케어·소비재로 자금 이동
-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주에서 헬스케어와 소비재 등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며 반등했음. 10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8% 상승한 52,177.69, S&P 500 지수는 0.33% 오른 7,744.06, 나스닥 종합지수는 0.08% 상승한 26,713.03에 마감했음. 나스닥은 장중 1.4%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회복했고, S&P 500은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냈음.
- 이번 반등은 AI 관련 우려가 해소됐다기보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종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결과였음.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상승했으며, 헬스케어가 1.84%, 소재가 1.71%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음. 일라이 릴리는 3% 이상, 유나이티드헬스는 2.8% 상승했고, 월마트도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1.4% 올랐음. 시가총액에 관계없이 모든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하는 S&P 500 동일가중지수는 1.4% 상승해 대형 기술주 이외의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음을 보여줬음.
- 반면 AI 관련 기업들은 높은 차입금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주요 고객이자 투자 대상인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을 옹호하면서 코어위브 주가는 전날 15% 이상 급락한 이후 약 6% 반등했음. 그러나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차입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가 고금리 환경에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우려는 지속됐음. 서버 제조업체 델과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각각 6.9%, 7.1% 하락했으며,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수요의 성장 가능성과 개별 기업의 투자 수익성을 구분해 평가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음.
- 이와 함께 반도체 업종에서도 약세가 이어졌음. TSMC가 AI 수요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27년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엔비디아는 1.8% 하락했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중국의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음. 다만 마이크론은 장중 하락을 뒤집고 약 2% 상승해 반도체 업종 내부에서도 종목별 주가 흐름이 엇갈렸음.
-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음.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6.3% 상승하며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및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음.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 단계에서도 물가 압력이 확인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전날 62%에서 67%로 상승했음.
- 한편 시장의 관심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이동했음. 워시 의장은 뉴욕 시간 목요일 늦게 방콕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대담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최근 물가 상승에도 연준이 10월 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음.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기술주 약세와 일부 AI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 장기 국채금리 상승을 고려할 때 워시 의장이 10월 인상을 시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5.0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다년간의 고점 부근에 머물렀음.
- 이날 미국 증시 거래량은 207억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인 176억 주를 웃돌아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졌음. S&P 500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의 3.1배에 달했지만, 나스닥에서는 61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한 반면 393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해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했음.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9배로 2023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이는 최근 주가 조정과 함께 AI 기업의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음을 반영함. 결국 이날 반등은 AI 투자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된 결과라기보다 고금리와 AI 수익성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업종별 위험을 재평가하는 과정으로 해석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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