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 시장 정리
- 미국 증시는 유가와 장기금리 상승 부담이 다시 부각되며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후퇴했음. 다우지수는 0.66% 하락한 51,179.87, S&P 500은 0.22% 내린 7,801.77,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27,538.69에 마감했음. S&P 500과 다우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쳤고, 나스닥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음.
- 시장에 가장 큰 부담을 준 것은 다시 높아진 장기금리였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65%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도 5.732%까지 상승하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음. 정부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에 더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까지 겹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유가가 자리하고 있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이 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졌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했음. 높은 에너지 가격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압박했지만, 국제에너지기구가 디젤을 중심으로 비축유 방출을 앞당기기로 하면서 유가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고 증시의 낙폭도 일부 축소됐음.
- 이와 함께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켰음. 9월 금리 인상에는 19명의 연준 위원이 모두 찬성했으며, 대부분의 참석자는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음. 다만 에너지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강한 수요 자체를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인상 논리는 나뉘었고, 시장은 10월 회의에서는 일단 동결할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했음. CME 기준 10월 추가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37.6%에서 17.2%로 낮아졌음.
- 장중 흐름을 안정시킨 것은 390억 달러 규모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이었음. 높은 금리 수준에도 응찰배수와 해외 투자자 등이 포함되는 간접입찰 비중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수요가 확인됐고, 10년물 금리는 장중 고점에서 내려왔음. 최근 시장을 압박해 온 채권 매도세가 더 가속되지 않으면서 주식시장도 장중 저점에서 일부 회복했지만, 장기금리가 5%를 크게 웃도는 상황 자체는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남았음.
- 이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음. 올해 80% 이상 상승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 하락했고, 메타는 2% 이상,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약 5%,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3% 이상 떨어졌음. AI 투자 확대가 기업 이익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높은 장기금리 환경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스페이스X도 엔비디아 칩 구매를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보도 이후 2.5% 하락했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주택 관련 지수와 주택건설주도 각각 2%대 하락했음.
- 시장 내부의 체감 약세는 주요 지수의 하락폭보다 강했음.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3.34배 많았고, 나스닥에서도 3,371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 1,421개를 크게 웃돌았으며 러셀2000은 1.3% 하락했음. 다만 거래량은 162억1천만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 175억7천만 주를 밑돌아 적극적인 위험회피보다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유가와 장기금리를 확인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성격이 강했음. 다음 주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 시즌에서는 S&P 500 기업의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이 30.6%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금리를 상쇄할 만큼의 이익 성장과 AI 투자 수익성이 확인되는지가 시장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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