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사치스럽고 행복한 끝 "
뉴스레터를 만드는 날에는 보통 집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작업을 해요.
어제도 그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스크랩을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자꾸 딴짓을 하게 됐어요.
리프레시 겸 밖에 나가서 달리고 올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왕이면 노을을 보면서 강변을 따라 뛰고 싶었고요.
그래서 30분 러닝을 위해 왕복 1시간 버스를 타고 강변으로 갔어요.
개운한 마음으로 남은 작업을 마저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비효율적인 일상을 더 많이 보내려고요.
구독자님도 가끔은 비효율적인 낭만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이 주의 'scrap of this week'는 1️⃣ 엘츠 성 방문, 2️⃣ 동네 탐방 3️⃣ 독일의 기묘한 우편 사랑입니다.
1️⃣ 엘츠 성 방문
2️⃣ 동네 탐방
3️⃣ 독일의 기묘한 우편 사랑
이 주의 'Deutchland bucket list'는 독일 대학 강의 리뷰입니다.
위 릴스의 주인공인 체리에게 쓰는 답장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영상으로 넘어갑니다.)
체리는 중학교 친구로 저와 가장 오래, 많은 편지를 주고 받은 친구입니다. 아래의 편지는 체리로 부터 받은 두 차례의 답장을 편집했습니다.
체리라고 하면 누군지 알까? 오랜만에 약간의 여유로운 시간이야. 이런저런 시험도 끝났고 교수님과의 단체 면담도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으니, 또 다른 시험이 기다리고 있지만 합격할 점수만 만들겠다는 생각이에요.
요즘엔 정말 이것만 끝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끝나지 않아서 너무 괴로워. 연락은 디엠으로도 가능하긴 하지만 편지는 또 다른 느낌이니까,, 중학생 때 너를 만나고 체리우체국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펜팔도 해보고 재밌었어. 너는 항상 편지 써주고 이것저것 만들어줬는데 나는 편지도 잘 안 썼던 것 같아서 양심이 찔리네,,
맞아 생일 편지 정말 감동이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싶고 재밌었어,, 나도 만들어줄게 약간 스크랩북이 될 수도,, 코멘트 마구 달아놓고. 나 중3때 대구 처음가봤자나,, 이월드 진짜 재밌었어, 난 정말쫄보였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줄 안 기다려서 좋았던,, 우리 도착하자마자 도시락 먹었는데 나 코피났었어 대박이지 않니, 근데 이 기억이 맞는지 의문. 여름에 해운대 가서 바다에서 놀고 진짜 야무지게 놀러다녔네,, 영상 남아있는 거 좋다. 그때 어땠는지 내가 기억 못했던 부분들 볼 수 있어서 좋아. 그래서 릴스 많이 찍어주길 바람,,
독일 정말 재미있을 거 같아! 나는 너를 만나고 전혀 다른 세상을 알게 되었어. 신기하고 특이하고 세상엔 정말 내가 모르는 게 너무너무 많고 근데 너는 내가 모르는 걸 해본 사람이었어. 그게 뭐가 됐든. 학교에서 인디안 댄스를 수강 하다니,, 성장했어,, 멋지다. 해보고 싶었던 것 들을 하나씩 꾸준히 하는 너를 보면서 반성도 가끔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지,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그래서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독일에 가서도 잘 지내는 네가 신기하고 부러워. 나도 열심히 해볼게,, 진짜로 ꒰ᐢ֊⩊֊ᐢ꒱🪄⌒♡。(체리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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