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p입니다. 변명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늦어졌는데 새해에는 부디 이런 일 없게끔-을 목표로 ... 그럼 늦어진 만큼 빠르게 시작해보겠습니다. 밀린 이야깃거리가 많네요.
언제나와 같이, 모든 이야기를 다 다루지는 않을(+못할)거고 저의 개인적인 시각이 꽤나 담겨있을 것이니만큼 가급적 소스 꼭 확인하셔서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기를 권합니다. 시작부터 이렇게 쿠션 스무 개를 올려놓는 이유는? 겨울이기 때문이지요. F1의 오프시즌이란 만인의 만인을 상대로 한 언론플레이에 가깝고 ... 이러한 "트랙 바깥" 정치 또한 F1의 아주 큰 요소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기울어진 바닥 무시하고 기어를 중립에 두면 차는 어떻게 된다? 그러게말이죠. 디스 이즈 포뮬러 원.
최근 소식들
* 실버스톤 이후 있었던 크리스천 호너 해임 소식에 이어 헬무트 마르코도 레드불 레이싱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소문은 최종전 직후부터 돌면서 12월 8일쯤부터 the race나 motorsport.com같은 곳 기사들 뜨더니 12월 9일자로 RBR 발표. 법인 등기부상으로 이사직 해임은 23일께였던 모양입니다. 네덜란드 쪽 매체가 푼 얘기봐서는 - 페이월과 언어장벽 두 단계를 넘어가야하는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외양간 쪽 소식은 그쪽이 빠르긴 해요 - 물러나는 모양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해임 분위기도 좀 있죠? 나름 한 시대의 종언이라면 종언이겠네요. 다음 소식은 부고 외엔 듣고싶지않은데.
* F1 아카데미 2026시즌 캘린더 확정되었습니다! 12월 10일자 발표였으니 아 조금만 더 일찍 해주지, 라는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구성 자체는 반갑습니다. 경험 쌓기 좋은 서킷 잘 들어간 것 같고(실버스톤!). 딱 하나 아쉬운거라면 최종전이 11월 하순이라, 이듬해 준비해야 할 드라이버들에겐 약간 일정 처리 난감할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해요. 그래도 그 또한 잘 해결되길 바라고요.

* 12월 12일자로 FIA 연례총회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fia.com). 현 회장 재선임(이게 좀 복잡한데말이죠... BBC 기사 참고하시고), 그밖에는 국제 스포츠 규정(ISC) 개정안 승인 내용 중 "적격성 심사"(Fit and Proper Person Test, FPPT) 도입 문제가 좀 걸립니다. FIA가 관리하는 챔피언십의 이미지, 명성 및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이 심사를 통해 각 챔피언십에서 특정한 개인이 "적격자"인지 여부 평가가 가능하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청렴성 기준 충족, 사기 또는 유사 범죄 유죄 판결, 정부 제재 대상 등 ISC 부록 F에 명시된 자격 박탈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지 여부를 판단"한다는데 이거 까딱하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뭔가가 되지나 않을지. 당장 그런 식이면 떠내려가야될 관련자가 어디 한둘이어야.
* FIA - F1 간 콩코드 협정도 다시한번 갱신(fia.com). 이번 갱신으로 2030년까지. BBC 기사에서도 지적하고 있듯 다가올 2026 기술규정 사이클 전체를 포괄하게 됩니다.
* 요즘 뭔가 발표는 화요일- 분위기였어요 어째? 12월 16일자로 포르투갈 그랑프리의 캘린더 복귀 발표. 2026시즌은 이미 자리 꽉 찼고요, 2027-28 두 해 일단 알가르브 확정이라 합니다(F1 프레스릴리즈). 포르투갈 쪽 기사는 이쪽을 참고. 포르티망의 알가르브 서킷은 2020-21 역병시국 때 잠시 캘린더에 들어왔던 적 있었지요, 고저차가 뚜렷해서 중계 보는 맛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12월 19일자로 F1 2026시즌 엔트리 확정되었습니다(fia.com). 얼마만의 스물두대짜리 그리드인지! 반가운 이름들과 새 이름들과- 그 사이 드라이버 번호 변경 케이스도 하나 눈에 뜁니다.

이전 그 번호 주인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기분 좀 묘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 드라이버 번호 바꿀 수 있게 할지말지 얘기는 11월부터 있긴 했어요. 그런데 좀 노골적(?)으로 가서 그렇게까지 한다고? 였는데, 그렇게 됐네요.
전년도 성적순으로 쫙 붙여버리던 시절 저는 꽤 좋아했습니다만 그것도 이제 너무 오래 전 얘기가 되어 가고 있고, 드라이버-고유번호 쪽이 좀 더 브랜드 차원에서 잘 먹히는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우리집에 차번호 1번이 있는 걸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니까는.
* RBR에서 막스 베르스타펜을 오랫동안 맡아온 레이스엔지니어 잔피에로 "GP" 람비아제가 팀을 옮길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theRace.com). 최종전 이후 이런저런 소문들이 있긴 했는데 구체적 행선지까지 나온 건 26일자 the Race 기사가 제일 본격적인 것 같아요. 아스톤 마틴의 고위직 소문입니다 - 그러니까 팀 프린시펄이나 CEO급.; 시니어 레이스엔지니어이자 트랙사이드 레이스엔지니어링 총괄해 왔고 - 팀마다 부르는 이름이나 역할 범위는 다르겠지만, GP선생이 레이스엔지니어 롤에 더해 RBR 개러지 양쪽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던 건 좀 됐죠 - 에이드리언 뉴이하고도 맞춰 일해온 시간이 긴 만큼 꽤 큰 이직 소문같기는 해요. 만약 옮겨간다면 베르스타펜 담당할 레이스엔지니어로는 사이먼 레니가 거론된다는데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소문 도는 모양도 참- 싶고 그렇습니다.
뭔가 많긴 많았네요. 그럼 밀린 그랑프리 잡담도 빠르게.
2025시즌 R23/24 카타르 GP - 그러니까 그 세이프티 카가
어떻게 1-2 잡아놓고 2-4로 끝내서 기어이 드라이버스 챔피언십 확정을 최종전까지 미루게 되었냐면, 맥라렌이 머리를 안 써도 될 타이밍에 너무 쓰는 바람에- 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되짚어보기에도 스트레스 밀려오는 주말이네요.

일단 2023시즌에 이어 또 도입된 카타르GP의 타이어 최대 사용제한. 23시즌째 18랩인가 그랬죠 이번에 25랩이었거든? 그냥 루사일 서킷이 현 엪1개최에 적합하지않음이나 피렐리가 타이어를똑바로만들지못함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를 인정해야 될 때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한 세트 최대 25랩까지만 쓸 수 있음 - 그러니까 이게 들어가는 순간 전략이 굉장히 제한된단 말이에요. 아주 간단하게 생각해봅시다, 레이스는 57랩짜리. 나눠보면 7 25 25 2스톱. 한두 랩 일찍 들어가거나 버텨서 언더컷/오버컷 시도는 처음부터 막혀있었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SC 여부와 무관하게 저쯤 되면 그냥 상수에 가까웠다고 봐요. C1 C2 C3 주말이었고 C3 소프트는 25랩 못 버틸가능성 매우 높았으니 결과적으로 C1 하드랑 C2 미디움을 어떻게 조합할지 문제였죠.
그런데 하필 딱 그 L7-L8 그 즈음에 SC가 뜰 줄은.
초반에 SC 뜨면 버텨서 포지션 이익을 고려해본다-는 다른 레이스 때라면 말이 되지만, 저 "25랩 제한"이 들어간 순간 그런 머리굴리기를 하면 골치아파진다고요. 후반에 SC가 또 뜨면 모를까 그 불확실에 걸기에는 드챔확정이란건 너무 크고 중요한 일이었지요? 위험/리스크를 두고는 도박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확실에는 거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 주말 끝나자마자 다 차린 밥상 통째로 옆집에다 넘겨주고있는거냐 그것도 정말가지가지ㅈ같이굴었던집에??로 분노하는 사람들이 나오는거고요 ... 맥라렌이랑 RBR 별 일 없지 않았냐고요? 2024시즌 대환장판정쇼들 그새 님들 다 까먹으셨습니까 저도 어지간히 빨리 잊어버리는 편이지만 오스틴2024는 기억한다고. 드챔결정 최종전으로 넘어갔다고 올타임클래식 운운하는 걸 또 보다니 아 정말 이 거지같음을 .. FIA가 ㅈㄹ해서도 아니고 순수 내팀멍청행동결과라는것을 받아들?여야?하는?것인지????? 를 외치며 괴로워했던 주말입니다. 맥라렌 그러니까 왜 그 SC때 안 들어갔는데 를 빼고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카타르GP 주말 내내 맥라렌 둘 다 참 괜찮았죠. 특히 피아스트리 쪽은 최근 두어달 사이에 뭔 슬럼프도 아니고 시즌중 리드 바뀌기까지 갔고 ... 우리집 안에서 있던 일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되었었는데 깔끔하게 스프린트 가져가고 폴도 가져간데다, 노리스 입장에서는 여기서 잘 하면 그대로 올해 드챔 확정, 첫 챔피언십 가져가는 거였고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 "우리 집엔 차가 두 대"를 저는 좋게 보아왔지만 그걸 p1 p2를 p2 p4 만들고 드챔도 최종전까지 미뤄지기로 가는 멍청결과로 이어지는것까지 좋게 볼 수는 없죠 당연하잖아요.
한편 RBR에서는 베르스타펜 p1, 츠노다 p10. 둘 다 7-25-25, M-M-H. 25랩제한 조건에서 가능한 정석이었다 봅니다 역시 하나 슈미츠 선생님이시고 ... 라고 할 것도 없긴 한데 맥라렌 피트월이 멍청행동한 김에 좀 더 칭찬해드려야. 츠노다가 베르스타펜 앞선 결과 내는 순간 놀라울정도로 도로 미끄러진 알 수 없는(물증이 없으니까), 하지만 알 것도 같은(심증은 많으니까) 그런 주말이기도 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드챔 경쟁에 끼는 정도가 아니라 근접한 수준이 되어버렸는데 이게 다 우리집 덕택이라니 뭔 끔찍한 일인가 싶은 한편, 저 정도로 운 좋으려면 뭘 해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긴 해요. 하지만 팀 차원에서 다른 팀 드라이버를 상대로 소위 '좌표 찍는' 행동을 한 건 좀. 팀 차원에서 두루뭉술한 사과(?)를 하기도 했고, FIA도 거들긴 했지만 RBR식 시비 - 어떤 팀이 다른 팀의 드챔 경쟁을 돕고 있다는 식의 - 는 최종전 앞두고 안 좋은 소리 나올 만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5시즌 R24/24 아부다비 GP - 최종전
어떤 "마지막"이란 느낌이라면 전적으로 시간대와 개최지 풍경 때문이지 싶은데, 이야기의 끝에 어울리는 쪽은 여기보단 여전히 인터라고스라고 생각합니다. 야스 마리나는 피날레보단 에필로그 느낌이 더 있어요. 제가 보기 시작한 이래 여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일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많았는데도 그렇습니다. 해질녘에 시작해 밤에 끝나는 레이스라서 어딘가 묘-한 느낌 준다는 것 외에는 딱히, 에 가까워요. 둘째줄보다 뒤에서 우승한 드라이버가 있기는 했나...? 싶은 곳인 것도 그렇고. 그만큼 퀄리파잉 중요하고 스타트 이후 첫 두어 랩 안에 최대한 자리 올려놓지 않으면 거의 그대로가 되기 십상인데 올해도 역시나 대충 그렇게 되었습니다. 왜 대충, 이냐면:

맥라렌에서는 타이어 전략을 쪼개서 가고 - 전 이게 둘 다에게 가능한 최선이었다 생각하는 쪽이에요, 결과론적으로 보면 피아스트리 입장에서 아쉬웠겠지만 - 전날 퀄리파잉에서 꼬였던 페라리 쪽도 이 차 내다버리기전에 갈데까지가보자 느낌으로 이 악물고 온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덕택에 초반이 웬일로 아슬아슬 재미있었답니다, 특히 피아스트리 vs 노리스 자리싸움은 피아스트리의 내년도 기대하게 만드는 좋은 추월이었어요. 첫 랩 p2 가기.
피트월 잡도리해 가며 착착 올라가 p8 마무리한 해밀튼도, 이래저래 고생 많았을 올 한 해 왜 이 드라이버가 여전히 여전한지를 잘 보여주는 마무리를 했다 생각합니다.


맥라렌이라는 팀 그럭저럭 시간 들여 지켜본 입장에서, 저는 이번 시즌 정말 기쁜포인트도 많았고 대환장포인트도 여럿 있었고 너무싫었던순간 너무쪽팔렸던순간 등등등 ... 그냥 참 길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무튼 마무리 잘 되어서 기쁘고요. 당연하잖아요, "우리 집"이라 여기는 팀이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도 드라이버스 챔피언십도 다 우승한 데다가 루키때부터 모든 GP 다 본 드라이버들이(...당사자성있는 미치광이발언) WDC p1 p3 했다고요. p1 p2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어느 한쪽은 p1 되고 다른 하나는 아니게 될 거였으니까 ... 둘 다 아니게 되는 게 최악이었죠 그걸 피해서 참 다행이에요. 한편으로는 - 피아스트리 the 코알라청년에 대한 아쉬움은 이미 얘기 꽤 했으니까 노리스 얘기 잠깐. 그남 no wins 비웃음도 꽤 많이 듣고, bottled 농담인지악담인지에 별 일 다 있었잖아요 올 시즌만 해도? 확정 이후에도, 그저 그렇고 별 것 아닌 드챔이라는 식의 빈정거림도 간간이 보였고요.
그런데 저는 노리스가 그렇게 mediocre 소리 들을 만 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노리스는 할 만큼 했으니까 올해의 챔피언이 되었다고 보고요. 저야 우리집 차고 양쪽 다 아끼니까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은데, 어디랑 달리 정정당당하게 받아왔더니 옆집에서 억울광광하는 벽간소음(?) 넘어오면 진짜 날강도질당해본 쪽 있던 집이랑 그 당사자 기억하는 쪽은 어떻겠어요. 정당한 승부 끝에 지는 게 왜 억울할 일이 되죠? 아쉬운 거랑 억울한 건 다른 건데? 뭐 "당연한" 결과를 맡겨놓기라도 했던 것처럼. 노리스 그 야스 마리나에서의 츠노다 추월 두고 말 있었던 것도 압니다. 따로 검색 안 해도 트윗하다 보면 물 건너 트윗들 넘어오니까요. 근데 결정문 읽어보면 + "선례"들을 보면 그게 정당화가 되어요. 그 근거들도 외양간에서 만들어주신 거나 다름없고요. 오래 쌓인 얘기라 영수증 정리 귀찮아하는 사람들 많다고 아예 없는일셈치면 곤란합니다.
"내 드라이버"가 챔피언십 놓치는 거 보고 기분 좋을 드라이버 팬 많진 않을 겁니다(세상 모를일이므로 0으로는 두지 않겠음). 그런데 어떻게 이기냐 못지않게 어떻게 지느냐도 꽤 중요한 거 같을 때가 있어요. 졌을 때 드러나는 모습들이 더 많은 걸 설명할 때가 있지 않나요... 거기서 배우는 것들도 있고.
그리고 챔피언십 1위 경쟁에 가려 다들 덜 보고 있던 부분들: "경쟁권 바깥" 이야기 말인데요. 어둠의 컨챔(....최하위 대결 얘기 맞습니다)승부에서 결국 확정을 해 버린 알핀, 내년에는 와신상담 그 자체로 뭔가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윌리엄스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지요. 하스도 그렇고요. 기술규정 변경과 여러가지가 맞물리면서 내년이 어떻게 될지를 정말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끝의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두들에게 박수. 최종전 리타이어 없이 모두가 완주한 것 반가웠습니다. 내년도 부디 안전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최근의 TMI와 다가올 이것저것
* 2026 기술규정 소개(fia.com): 진짜뭔가옵니다..... 진짜긴 할까요? 뭔가는 맞긴 한 것 같지만. 차체 쪽이랑 엔진(파워 유닛; PU)쪽이 한번에 대규모로 갈아엎어지는 해인데 올해 최소한 하반기를 통으로 투자해 규정 설명/"예습"기간으로 삼아도 모자랐을 판에 ... 이제 와서 준비한대봤자 겨울답게 온갖 뜬소문과 미디어 플레이가 횡행할테니, 개막전까지 적당히 불안해하며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FIA의 "2026 규정 허브" 기반으로 이것저것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2026 엔진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가 갑자기(!) 있었죠.
먼저 "압축비 18:1" 얘기. 엔진 규정의 빈 틈(loophole/"gray area")노려서, 메르세데스의 엔진 부서(그리고 아마도 레드불-포드도)가 16:1까지로 제한된 압축비를 (FIA 측정을 우회해서) 18:1로 올리는 기술을 찾아냈고 이게 다른 엔진 제조사들 쪽에 알려져서 그쪽들(아우디, 혼다, 페라리)에서 FIA에 규정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길다 ....
시작은 독일 쪽 매체였습니다(Motorsport-Magazine.com). 이후에 프랑스 계열, 그 다음 이탈리아 계열이 풀무질 좀 했던데 이런 사안 관련된 반응치고는 조금 미지근한 편같긴 했어요. 기술적인 문제라 복잡해서 그런건지 뭔지. 일단 호몰로게이션 취득하면 세부 변경은 2027까지 어렵고, 파워 유닛에도 예산제한이 도입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발에 제한이 걸린다는 AutoRacer.it 쪽의 지적은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압축비 얘기로 잠깐 시끄러울 때 연료 유량 측정 문제 지적한 theRace.com 기사도 그렇고요.
저 기술이든 트릭이든 꼼수든 뭐가 됐든, '내가 하면 loophole 남이 하면 cheating' 이게 엪1동네에 좀 만연한 시각이긴 해요. 그런데 기술규정쪽은 가능한한 분명하게 그어놓지 않으면 illegal 시비가 따라붙습니다(아닌데도 남들이 우기는 케이스와 해당하는데, 지들이 gray area라고 우기는 케이스 등등 다양하게...). 아무튼 이 2026엔진문제? 아직은 모르죠. 그리고 엔진 쪽은 한동안 개발 동결 걸렸었어서 본격 개발-다시-경쟁 들어가게된셈이라, 카더라와 언플 횡행하기 너어어무 좋은 환경입니다 지금이. 논란(?) 크기에 비해 빠르게 잠잠해진 것도 뭔가 다른 거 더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도 생길 정도.
떠도는 얘기들만 보면 메르세데스 (+RBPT) vs 혼다 아우디 페라리 구도가 된 거 같은데 페라리는 이 문제에서 대놓고 나서기는 쪼오끔 애매할걸요, 2019시즌 일이 있다 보니.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FIA방향 지렛대질은 시도해볼 수도 있을 수도 있겠고 .... 너무 많은 if가 걸려 있네요 이 소문을 둘러싸고.
아무튼 이 모든 소문의 시발점?으로 지목되는 게 “브릭스워스(*메르세데스 엔진 부서)에서 밀튼케인스(*RBPT)로 이직한 누군가”가 그랬는데 압축비를 어쩌구저쩌구 식인게 너무너무였습니다. 알아도 재현이 안 됐나? 다양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죠.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닐 거 같거든 .......... 규정 좀 크게 개정되어야말이지; 님들 무게는 맞출 수 있나요 수준의 물음표상태라서. 소문만 봐서는 브릭스워스 사람들이 해낸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실제 돌려보기 전까진 모를 일이고요. 프리시즌테스팅까지도 그래서 어디가 제일 앞서있는지 모를 수 있음 <-저는 지금 여기.
* 2026시즌 곧이지요. 오프시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2026 프리시즌 주요 일정들 표로 챙겨왔습니다(출처는 F1.com과 각 팀별 공식 채널로 혹시나 싶어 motorsportmagazine.com도 체크했습니다. 한국시각 2025년 12월 28일 저녁 8시 기준입니다).
| 날짜 | 팀 | 이벤트 유형 | 장소 | 비고 |
|---|---|---|---|---|
| 1월 15일 | RBR, RB | 리버리 공개 | 미국 디트로이트 | 두 팀 합동 행사 |
| 1월 15일 | 아스톤 마틴 | 리버리 공개 및 시즌 런치 | 미정 | |
| 1월 20일 | 아우디 | 리버리 공개 및 시즌 런치 | 독일 베를린 | - |
| 1월 20일 | 혼다 | 파워유닛 공개 | 일본 도쿄 | 아스톤 마틴용 엔진 |
| 1월 23일 | 알핀 | 리버리 공개 | 스페인 바르셀로나 | 프리시즌 테스트 전 (실제 차량 공개 예상) |
| 1월 23일 | 하스 | 리버리 공개 | 온라인 | - |
| 1월 23일 | 페라리 | 신차 공개 | 이탈리아 마라넬로 | 실제 차량 공개 예정 |
| 1월 26일-30일 | - | 프리시즌 테스팅 (1차) |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서킷) | 5일 중 3일 가능 중계 없음 방송사/미디어 출입 불가 |
| 2월 8일 | 캐딜락 | 리버리 공개 | - | 수퍼볼 광고 |
| 2월 9일 | 아스톤 마틴 | 신차 공개 | 미정 | AMR26 |
| 2월 11-13일 | - | 프리시즌 테스팅 (2차) | 바레인 (사키르 서킷) | F1TV Pro 중계 있을 것으로 예상 |
| 2월 18-20일 | 프리시즌 테스팅 (3차) | 바레인 (사키르 서킷) | F1TV Pro 중계 있을 것으로 예상 | |
| (발표 전) | McLaren | - | - | - |
| (발표 전) | Mercedes | - | - | - |
| (발표 전) | Williams | - | - | - |
비공개로 진행되는 1차 프리시즌테스팅은 5일 중 3일 가능, 이틀은 휴식-이라는데 이건 겨울 악천후 대비용이라는 모양입니다(racingnews365.com). 2018 프리시즌테스팅 때 눈 오는 바람에 테스팅 다 꼬였던 그 문제도 감안한 모양이에요. 저 비공개 테스팅은 진짜 비공개로 치러질 모양인데 팀에서 시간 기록들도 전혀 얘기 안 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아마 몇 랩 돌았다 정도만 얘기하지 싶기는 하네요).
3월 첫 주말 곧입니다. 시간 빠르지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편지는 1월 6일에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2026년에는 일정 밀릴 일 없이 제때제때 메일 보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힘내야될 부분이네요 이건(....).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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