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B 파산 💸

안녕하세요 여러분!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뉴스레터 📰

🐧FENguin🐧입니다.

오늘 뉴스레터로 전할 소식은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입니다.

최근 이슈인 SVB 파산을 소개하기에 앞서 정확하게 SVB가 무엇인지, 그리고 SVB파산이 일어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이어서 SVB파산의 영향으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고 SVB와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은 없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목차💌 

1.  SVB ?

2. SVB 파산 원인과 배경  

3.  SVB 파산의 영향

4.  제2의 리먼 사태가 될 가능성은?

💭 SVB ?

SVB는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인 Silicon Valley Bank의 약자입니다.

1983년 설립된 은행으로 미국에서 16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입니다.

SVB는 주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였으며, 고위험 고수익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던 회사였습니다. 즉, 벤처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은행이었죠.

💭 SVB 파산 원인과 배경 

SVB 파산 사건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은 금리인상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에서 2021년에는 미국의 금리가 0%대였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벤처 기업들이 쉽게 투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SVB는 벤처기업에 대한 사업 비율이 높은 은행이었기 때문에 최저금리 시기였을 때, 미국 장기채에 투자를 합니다.

문제는 이때 발생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기준금리의 상승은 미국 장기채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SVB는 기준금리가 0%대일 때 채권투자를 하고 있었지만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75%인 것을 보아 SVB가 보유한 채권의 가치는 크게 하락했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채권은 만기가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만기까지만 버티면 손실없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 예금 고객들은 지금 바로 예금 인출하길 원했습니다. 과거 유동성 시장에서는 벤처기업들이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가 많았지만, 금리가 인상되고 경기침체기가 오면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자금난 때문에 기업들은 SVB에 맡겨둔 돈을 인출하려 합니다. 그러나 SVB는 2020년에서 2021년에 받은 돈을 채권에 투자한 상태였고, 금리 인상으로 인해 SVB가 보유한 채권의 가치는 상당히 하락한 상태입니다.

즉, SVB 입장에서는 고객의 인출 요구로 인해 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거죠.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채권을 팔아야했습니다. 현재 채권 가격이 급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SVB는 하락한 채권의 가치만큼 손실이 발생했고, 그 규모가 대략 18억 달러 정도 되었습니다.

SVB는 이 손실을 막을 방법으로 신주발행을 통해 자본금을 늘리는 유상증자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SVB는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 비율이 굉장히 높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남아 있는 시점이었으므로 투자자들은 유상증자에 불응하게 됩니다. 결국 유상증자에 실패하게 된 SVB는 매각을 계획했으나 아무도 인수하지 않게 되어 파산을 선언합니다.

순차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3월 8일, SVB는 투자했던 자금 장기 채권 중 210억 달러를 매각해 1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동시에 손실에 대해서는 22억 5000만 달러의 증자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이미 SVB에 대한 신용도는 떨어졌고 이는 예금 인출로 이어지게 됩니다.

3월 9일, 스타트업 기업들은 SVB에 맡겨두었던 예금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때 하루만에 인출된 금액은 420억 달러입니다. 이로 인해 SVB의 주가는 -60%로 급락하게 됩니다.

3월 10일, 미국 금융당국은 결국 SVB의 폐쇄를 발표합니다.

즉, 고금리로 타격을 입은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막기 위한 자금 조달에 의해 파산이 발생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SVB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자 예금주들이 예금 인출을 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는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게 된 것이죠.

💭 SVB 파산의 영향

SVB의 파산은 미국 은행들의 연쇄도산을 초래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뉴욕커뮤니파뱅크,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커스터머스뱅코프, 샌디스프링뱅코프, 퍼스트파운데이션 등 은행들의 30%~50%에 달하는 주가가 폭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중소은행의 연쇄적 파산을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긴급 구제책을 마련하고 연방준비제도는 긴급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를 실시하며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인 FDIC는 SVB의 예금 고객들에게 최대 25만달러까지 보상하는 것으로 파산 대응책을 내놓았습니다.

💭 제2의 리먼사태가 될 가능성은?

먼저,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2008년 세계적인 투자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시작된 금융 위기 사태입니다. 파산의 원인으로는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말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호황일때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대출을 해줘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기 호황에 따른 경기 과열을 우려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주택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출자들의 연체율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대출 회사들도 파산하게 되고 이 여파로 인해 리먼브라더스까지 파산하게 되며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도래해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리먼사태라고 합니다.

이러한 리먼사태와 현재 발생한 SVB 파산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리먼 브라더스 은행의 자산규모는 6390억 달러였고, SVB의 자산규모는 2090억 달러로 차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두 은행의 파산 원인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리먼 브라더스 은행은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부실이 원인이 되었지만, SVB는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가격 급락과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각 후 따른 손실 때문이었습니다. 세번째로 각각의 은행 파산으로 인한 여파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리먼 브라더스 은행의 파산은 전 세계에서 부동산과 주가가 하락해 소비가 위축되었고 연쇄적인 반응으로 투자 및 고용 감소가 일어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대되었다는 점입니다. 반면 SVB는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점을 보았을 때, SVB 파산이 제2의 리먼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능성이 낮을 뿐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정부 대책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SVB처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산 건전성이 흔들리는 은행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저희가 준비한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뉴스레터였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미 SVB 파산...'줄도산' 이어지나?" , MBC 뉴스외전 인터뷰

"고금리 충격에 채권가치 하락...SVB, 뱅크런 36시간 만에 파산" , 뉴시스

"빛의 속도로 몰락...SVB 사태 2008년과 다를까" , 아시아 경제

"'SVB파산' 제 2의 리먼사태?...닮았지만 그때와 다른 이유", SBS 이슈 Q&A

작성인 : 이아영 

편집자 :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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