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
조금 쌀쌀한 수요일 아침이야. 일교차가 심하니 따뜻하게 입고 다녀 🧣
옷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오늘은 패션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 바로 시작해 볼게 😋
첫 런칭했는데, 모두가 알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있어! 바로 코닥어패럴, 팬암, 캠브리지,CNN 등이야. 그리고 이젠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네셔널지오그래픽, MLB가 있어.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모두 국내 패션 브랜드라는 거야! 하지만
팬암은 미국 항공, 코닥은 미국 필름 카메라 회사, 네셔널지오그래픽은 다큐멘터리, 캠브리지는 영국 대학교잖아..? 우리나라 회사인게 없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어.
이들은 모두 라이선스 기반 패션 브랜드라는 거야. 비패션 브랜드의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패션 비즈니스인 거지.
다들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인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영화 본 적 있어? 영화에서 주인공이 조종사로 직업을 속이던 항공 회사가 바로 '팬암'이야.
팬암은 1927년에 설립된 미국 항공사 팬 아메리칸 월드 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의 약칭으로 대륙 간 국제 여행 첫 실현 및 최초의 세계 일주 노선 운항, 최정상급의 기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미국의 상징이 되는 브랜드 중 하나야. 국내 SJ그룹은 이런 브랜드 라이선스를 통해 '세계 최초, 럭셔리 항공사'라는 팬암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하려고 했다고 해.
바로 '라이프 저니 기어(Life Journey Gear)'라는 브랜드 철학으로 재해석을 했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여행으로 만들어 주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메세지인데, 항공사 = 여행으로 브랜드의 범위를 확대시켜 패션과 접목한 거야!
지난 22년 8월에 런칭을 해서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스타필드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어. 기존 클래식한 팬암 항공사의 이미지와는 반대되게 힙하면서 스포티즘을 결합한 무드로 브랜딩했더라고!
최근에는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김지영과 협업 영상을 찍었어! 김지영의 예전 직업이 승무원이었다는 것과 영상의 전반적인 컨셉이 기내 방송인 점이 팬암이 여행을 일상에서 입는 듯한 느낌을 줘.
1887년 세계 최초 휴대형 사진기를 개발한 카메라 회사 코닥은 우리나라에서 코닥어패럴로 재탄생시켰어. 코닥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채결할 때, 업계 관련자는 '코닥이라는 독창성 있는 브랜드의 연장선상으로 포지셔닝 했다'고 말했어. 그래서인지 코닥의 화보를 보면 코닥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노란색, 빨간색 색감을 띄는 아이템들이 많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많더라고! 확실하게 필름, 사진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코닥의 헤리티지를 변형 않고 그대로 패션에 더한 듯 해. 앞서 소개한 팬암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지?
특히 이를 활용한 브랜딩 활동이 인상적이야. 코닥어패럴 단편 영화제를 열거나, 대구 지역의 유일한 흑백사진관인 주 사진관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거든. 단순히 브랜드 로고의 인지도 활용을 넘어 사진을 매개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려는 전략이야.
올해 여름에는 성수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교차로 모퉁이에서 팝업스토어 '코닥 코너샵'을 열었어. 특이했던 건 넓은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프라이빗한 포토존 컨셉으로 필름 네컷을 찍을 수 있는 팝업스토어였다는 거야. 팝업스토어 조차 사진을 찍으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한 거지. 빈티지스러움이 넘치는 공간이라, 인기가 정말 많았는데 정배도 체험하려 갔지만 웨이팅 2시간 해야해서 사진을 찍는데에는 실패 했어 😥 하루 평균 200명 이상 찾을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해.
그리고 이외에도 정말 다양하게 라이선스 패션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분야가 바로 '명문 대학교'야. 1-2년 전, 무신사의 인기 랭킹에 반드시 있었던 'YALE 예일'과 올해 4월 런칭한 'Cambridge 캠브리지' 같이 말이야!
먼저 LF가 이번에 런칭한 캠브리지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가 800년 이상 이어온 역사적 가치와 학문에 대한 탐구적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노멀(New Normal)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재탄생 시킨다고 해. LF는 잘파세대인 1020을 중심 타겟층으로 해서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여.
10대와 20대 초인 대학생이 메인 타겟이기에 이들에게 인기 있는 IT 아이템 브랜드 '로지텍'과 콜라보 하기도 했어. Ready to School 컨셉으로 마치 다이어리에 일정을 기록하듯 스크랩한 알파벳 이니셜 디자인을 활용한 볼캡과 로지텍의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를 기획했더라고!
미국 아이비리그 대표 학교 중 하나인 예일도 2년 전부터 무신사에서 캐주얼웨어 브랜드로 핫한 브랜드지! 워즈코퍼레이션이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나선, 예일 패션 아이템을 사용할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가정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성했다고 해. 예를 들어,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공원에서 강아지 댄과 산책하는 리앤, 매일 저녁 7시 운동, 독서 등 갓생을 즐기는 앤디를 포함한 4명의 페르소나에 맞춰 제품을 기획하고 있어.
특히 예일은 타 패션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콜라보를 하며 인지도를 구축했어. 런칭 후 1년동안 10번 넘는 협업을 했는데 협업을 하면 할수록 브랜드 정체성이 약해지지 않고 미국 대학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점이 인상적이야.
예를 들어, 스웨덴 낚시 브랜드 '아부가르시아'와 협업을 진행하면, 협업의 주된 컨셉은 '바다 낚시를 가기 전 낚시 브랜드에 방문하여 물품을 사는 핸섬댄'이라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외에도 스포츠웨어 브랜드 '데상트'와 협업해서 일상과 스포츠스러움이 결합된 캐주얼웨어를 보여주고, 노티드 도넛, 나이스웨더 등 트렌디한 브랜드와 활발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지. 콜라보를 무분별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어울리고 이를 결속시켜줄 콜라보를 지향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면서도 피로하게 느껴지지 않는 거야.
이렇게 글로벌 회사들이 국내 패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과의 라이선스 비즈니스와 연결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라이선스 패션 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야. 국내 MLB 도입과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이었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런칭 등 비패션 분야 라이선스 브랜드의 활로를 개척한 F&F의 성공한 사례가 예전부터 있었거든.
바로 잘파(Z세대 + 알파세대)세대를 공략하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야. 대부분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와 시장에 각인시키기 까지는 최소 몇 년이 걸릴뿐 아니라 비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패션 브랜드의 IP를 활용한다면 해당 브랜드가 가진 대중적인 호감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기존 이미지를 가져가며 패션 컨셉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거지.
또, 잘파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하기 때문에 예일, CNN, 캠브리지 등 '해외 상표'에 익숙해져 있어. 하지만 라이선스 브랜드는 각자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동안 명성을 이어온 브랜드이기 때문에 역사성이 있는데, 이런 헤리티지는 신선하게 다가와! 이를 잘 풀어낸다면 포화 상태인 패션 산업에서 신선하면서도 매력적인 포지셔닝으로 잘파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야!
오늘 소개한 브랜드 중에 구독자가 즐겨 입는 브랜드가 있어?
이렇게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상표를 패션으로 확장시키는 건, 모 브랜드가 쌓아온 헤리티지 덕분에 신뢰감을 주고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데에는 효과적인 것 같아. 하지만 단순히 로고 플레이가 된다면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도 있어. 따라서 기존 브랜드가 가진 헤리티지를 잘 활용하거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 디자인에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리고 이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스토리 텔링과 컨셉이 확실해야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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