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이 쏘아올린 지자체 SNS 활용 방법

안녕, 구독자 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고 다들 열심히 한주를 버티고 있지? 열심히 쉬었으니, 또 열심히 일 해야겠지?!
열일이라고 하니까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공무원!
요즘 공무원 커트라인이 높다는데 구독자는 왜 그런지 알고 있어?
충주맨이 쏳아올린 큰 공! 이번주는 각 지자체 SNS 계정에 대해 소개해볼까해~ 그럼 바로 시작해보자🐾

구독자 공공기관 홍보가 웬만한 브랜드 캠페인을 따라갈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거 알고 있지? 정배도 지난 번에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 최근에는 각 지자체의 주무관들이 주목받는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해!

@andongcity_official

개그우먼 이수지가 예명으로 활동하는 '햄부기'의 '섹시푸드'를 안동시청이 패러디한 콘텐츠가 인기야. 래퍼 주무관이라는 이름으로 안동의 지역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인데,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30만, 2일차에는 130만회, 현재는 197만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지.

햄부기의 모습 뿐만 아니라 배경, 소품 등 모든 것을 완벽하게 따라한 비주얼과 가사내에 ‘안동찜닭, 안동소주, 안동식혜, 안동참마’ 등 안동의 대표 특산물을 재치 있는 가사로 소개한 점, 주무관의 춤 실력까지 더하며 100%에 가까운 패러디를 보였어. 중간에 하회탈 모양의 병까지 들면서 안동시 특산품까지 재치있게 홍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영상에는 이수지가 직접 등장하며 댓글이 달기도 했어. 이에 사람들 반응도 "햄부기의 샤라웃 ㄷㄷ", "공시생인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요즘 공무원들 보너스줌? 일을 왤케 열심히함" 등 웃음이 가득한 댓글이 1천개 이상 달리며 화제가 되었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개그우먼 이수지가 인지도를 높이며 활동 중인데, 젊은세대들의 콘텐츠를 그대로 패러디하여 지역 홍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거 같아.

@gunsan_official

햄부기 패러디는 안동시만 따라한게 아니야! 바로 군산시에서도 따라 했는데, 무려 2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였어.

@gunsan_official

요즘 군산시 주무관이 제2의 충주맨이라고 불리고 있어. 그 이유는 단순히 한두가지 콘텐츠가 아니라 꾸준히 군산시를 알리는 콘텐츠를 최신 트렌드와 밈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야!
특히 가장 화제였던 '공무원이 투표 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 Top4' 영상은 600만 조회수를 넘기며 어마어마한 인기였거든. 실제 투표소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분증 미지참, 기표소 내 동반 입장, 투표용지 재발급 요청, 비밀투표 원칙 위반 등의 상황을 혼신을 담은 연기력으로 보여주었어. 여기에 동료 공무원들까지 조연 역할을 해내며 유쾌한 편집력까지 한 몫을 하게 됐지.

@gunsan_official

뿐만 아니라 말 뒷다리에 치이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군산시 화제의 인물 초대라는 군산 맥주 축제 홍보, 민생회복소비쿠폰 소비 방법을 최근 유행 중인 테토녀vs에겐녀 콘텐츠도 각각 40만 조회수를 넘기며 충주맨 다음으로 공무원계에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어.

콘텐츠를 제작할때 주무관의 실감나는 표정 연기와 행동이 콘텐츠의 재미를 더 살렸다는 게 포인트야! 실제로 연기자 아니냐는 물음이 나올 정도니까 아직 안 봤다면 한번쯤 시청해 보길 바라!

군산시 주무관 때문에 군산을 가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확실한 지역 홍보가 된 거 같지?!!

출처: 각 이미지

전세계 화제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노래가 순위권을 달리고 있잖아? 특히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챌린지가 여전히 뜨거운데 그중 여주시가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화제가 되었어.

여주시에서 오학물놀이장을 홍보하기 위한 패러디였는데 가방, 의상, 카메라 구도 등 모든 것이 놀라울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지!

실제 오학물놀이장 배경에서 여주시의 공무원들이 사자보이즈 한 장면을 똑같이 재연했는데 춤부터 표정 연기까지 공무원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영상이었던 거 같아. 해당 홍보 영상 덕분인지 오학물놀이장의 누적 입장객이 1만1730명을 기록했다고 해. 특히 관외 이용객이 4,500명 이상 방문하면서 여주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올 여름 대표 휴가지가 되기도 했고 말이야!

@yeoju7979

이뿐만이 아니야! 여주시는 개그맨 김용명의 유행어 "잔말말고 파워냉방으로 틀어!"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기도 했어. 해당 영상은 폭염에 지친 공무원이 에어컨 담당자에게 파워 냉방을 요구하는 말로 "나 지금 굉장히 습해. 파워 냉방으로 틀어. 잔말 말고 에어컨 파워 냉방으로 틀어!"를 외쳐.
그리고 마지막에 공공기관 에어컨 규정을 알리는 문구가 뜨면서 마무리가 돼. 정배는 해당 영상을 보고 공공기관 에어컨 유지 온도가 28도 이상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지 뭐야?!

..정말이지...여주시 공무원들 열일한다...ㅠㅠ

지난 6월에 개최한 울산시 수국축제 홍보 영상도 인기였어. 울산 남구에서 관리하는 공식 계정에 피식대학 김민수, 숏박스 김원훈 등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홍보를 진행했거든!
특히, 울산시 주무관과 김원훈이 함께 유행 챌린지 중 하나였던 '나니가스키~?'를 수국 페스티벌에 대입하며 업로드한 콘텐츠가 인기 중 하나였고 말이야.
"6월 초에 시작한 페스티벌을 6월 말에 찾아가면 늦은 거 아닐까?" 라는 시민들의 걱정을 반영한 콘텐츠를 유쾌하게 풀어낸건데, 김원훈과 주무관의 합이 잘 어울리는다는 평이 가득했지.

@ulsan_namgu

수국 페스티벌 콘텐츠는 단순 유명인들과 챌린지 때문에 주목 받은 건 아니야!
미국 예능 중 아메리칸 아이돌 24라는 프로그램의 셧더퍽업이라는 랩이 SNS내에서 화제였는데, 해당 영상을 '아메리칸 아이돌에 등장한 울산공무원' 이라는 제목과 함께 직접 패러디하면서 한번 더 주목을 끌었어. 위 콘텐츠는 조회수 191만, 좋아요 2.6만을 기록하며 약 한 달간 축제 기간동안 관람객 40만명을 모으기도 했대. 시민들 반응 역시 '울산 한번도 안가봤는데, 가야 할 이유가 생겼소','다시는 울산을 노잼도시라고 부르지마라'라며 울산 남구 인스타그램을 호평하기도 했고 말이야!

나날이 발전하는 공무원들의 패러디 영상! 앞으로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되지 않아?

처음 충주맨이 지자체 홍보를 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영향이 전국의 주무관들에게 퍼지면서 다채로운 지역 홍보를 하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거 같아!

그동안 지역 홍보 콘텐츠는 정보 전달 위주의 다소 진중한 분위기를 이끄는 콘텐츠가 강했잖아? 그런데 충주맨이 등장하면서 조금 더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로 변화된 거 같아. 특히 SNS내에서 최신 밈과 트렌드를 접목 시켜 소통을 하다보니, 지역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에게까지 바이럴 되 관심을 끈거처럼 말이야. 오늘 소개한 콘텐츠들도 보면 타 지역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잖아!! 뿐만 아니라, 주무관이 직접 등장해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다소 보수적이었던 공무원이라는 이미지가 친근한 인상으로 바뀌기도 한 거 같아.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점점 공무원들이 SNS에 적극적으로 등장하는 거지 않을까?

앞으로 또 어떤 공무원들의 끼가 터져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