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아침 공기가 확 시원해진 게 느껴지지 않아? 기분 좋은 공기 마시면서 오늘의 파밍레터도 기분 좋게 시작해볼게! 🤗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거잖아? 그런데 신박한 마케팅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자사의 제품을 알리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
오늘은 그래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이벤트를 진행한 사례들을 가져와봤어. 이 브랜드들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제품 사용을 유도할 수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볼게!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국내 3대 락 페스티벌로 불리우는 유명 축제로, 이번에도 총 15만명의 관객이 찾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어. 그런데 이번에 이 페스티벌이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어떤 브랜드와의 협업 때문인데... 그 브랜드는 바로 강렬한 향기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러쉬'야!

15만명이나 찾는 대규모의 축제 장소에서 사람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장소는 어딜까? 아마 1순위는 당연히 화장실이 아닐까 싶어. 한여름, 야외 행사, 많은 인원까지 이 모든 키워드들이 합쳐진 화장실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찝찝하고 코를 찌르는 악취가 연상되는데 러쉬가 바로 이 점을 역이용한거지.

러쉬는 페스티벌 현장 화장실에 자사의 샤워젤, 비누를 넉넉히 비치하여 화장실을 시그니처 향기로 가득채웠어. 더 놀라운 점은 러쉬의 직원들이 직접! 5분마다 화장실을 청소했다는 점이야. 실제로 이 청소를 위해 수십 명의 러쉬 직원이 현장에 투입되었다고 해.

이러한 모습에 감동을 받은 이용객들은 각종 SNS에 글을 올렸고, 공간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더 많이 확산되는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얻었지. 이쯤이면 페스티벌 현장의 화장실을 러쉬 제품으로 채워 자연스레 브랜드 제품 체험을 유도하고, 마케팅 효과까지 톡톡히 누린 러쉬가 진정한 락 페스티벌의 승자가 아닐까?

올 여름 러쉬만큼이나 페스티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또 다른 브랜드는 바로 텀블러로 유명한 '스탠리'야!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 파크뮤직페스티벌과 함께한 스탠리는 현장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어. 그건 바로 부스에 스탠리 텀블러를 가져오면 얼음과 물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였는데 말이야. 부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이스보이'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얼음을 나눠주기도 했어.

이 스탠리의 이벤트가 성공적인 이유는 한여름 아주 더운 페스티벌 현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했다는 점과 브랜드 입장에서도 비용 부담이 적은 일석이조의 장점을 지녔다는 거야!

고객이 직접 가져온 스탠리 텀블러에 물과 얼음을 제공해주기만 하면 되니 브랜드도 부담이 적고, 관객 입장에서도 시원한 물과 얼음을 공짜로 받는 것이 마치 더운 날씨에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
페스티벌에서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낸 스탠리의 전략이야 말로 마케팅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이번에 LG전자는 텀블러 전용 세척기인 '마이컵'을 출시했어. 그런데 LG가 이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택한 장소가 어디냐면... 바로 스타벅스야!
지난 7-8월 동안에는 400여 개 스타벅스 지점에 설치된 '마이컵'을 사용하고 그 후기를 SNS에 올리면 LG 전자제품과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어. 그에 따라 여러 소비자들이 사용 후기를 업로드하면서 입소문을 탔지.
그런데 사실 해당 제품은 관공서, 기업 사옥, 커피 프랜차이즈 등 기업을 타겟으로 하는 B2B 사업을 위한 제품이야. 그럼에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SNS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텀블러 세척기를 사용함으로써 텀블러 사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해. 다시 말하면, 환경을 고려하는 현세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스타벅스와 LG전자 모두 자신들의 브랜드에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거지.
사실 LG와 스타벅스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약 2년 전에도 스타벅스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신규 매장에 '투명 OLED 테이블'을 설치한 적이 있어. 8m 길이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위에 음료잔을 올려놓으면 파도가 일렁이는 영상이 연출되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거지. 이는 '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판다'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기획에 따라 매장 자체를 명소화하는 전략에도 아주 딱 맞는 윈-윈 협업이었다고 할 수 있어.
오늘은 러쉬와 스탠리, 그리고 LG전자를 통해 색다른 장소에서 색다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의 사례들을 살펴봤어.
이 사례들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1️⃣ 자사의 제품이 가장 필요한 곳이 어딘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2️⃣ 그 장소에 브랜드가 '직접' 찾아갔다는 점이야. 이는 고객이 따로 찾아와야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존의 팝업, 오프라인 마케팅보다 소비자에게 자연스레 제품 사용을 유도하고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훨씬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거지.
또 이들을 위해 장소를 내어주는 곳 역시 해당 브랜드의 소비자에게 필요한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좋은 협업이 되기도 해. 결국 이 마케팅은 브랜드도, 브랜드를 위해 장소를 내어주는 곳도, 그리고 소비자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마케팅이 되는거지!😙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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