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생각의 숲 김혜원입니다.
이번 호는 학교에 대한 소설을 쓰는 작가님들을 위한 딥 리서치입니다. Forest Logs는 생각의 숲 작가들의 성장과 진행 상황을 공유합니다.
5월 개별 리포트가 발송되었어요
지난주 〈생각의 숲〉작가들에게 작가별 5월 리포트를 전달했어요. 한 달간 제출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작가 개인의 누적 코멘트와 인용, 편집장의 조언이 함께 들어있어요.
이 자료는 작가 본인의 자산이라 공개하지 않지만 한 달 동안 우리 작가들이 어떤 큰 풍경을 그려냈는지 함께 나누려 합니다. 작가들이 탐구 중인 주제들을 통해 현재 10대 청소년들이 가진 학교에 대한 시선을 살짝 엿볼 수 있었어요.

학교 주제로 좀 더 깊이 들어가려면
우리 작가들이 5월에 선정한 6개 주제 각각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연관된 책과 외부 자료 데이터와 함께 생각할 질문을 묶었어요. 혼자 읽어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 읽으며 의견을 나누면 더 좋은 자료들입니다.
1. 인기·SNS·유행
관련 키워드: #외모비교 #자기노출 #디지털페르소나 #알고리즘 #비교문화
우리 시대의 데이터
2025년 한국에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청소년이 213,243명. 2024년 221,029명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SNS·숏폼·AI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어요. 매일 3시간 이상 SNS를 보는 12~15세 청소년은 우울·불안 발생률이 두 배라고 해요. 이 주제는 5월에 우리 작가들이 가장 많이 다룬 주제이기도 해요.

넷플릭스 다큐 〈The Social Dilemma> 는 SNS 알고리즘이 청소년 정신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헤칩니다. 유료 영상이지만 깊이있게 탐구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2. 학교폭력·딥페이크
관련 키워드: #디지털성범죄 #텔레그램봇 #가해자연령 #사이버폭력법 #학교폭력실태조사
우리 시대의 데이터
교육부의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입니다: 전수조사 참여율 82.2%, 피해응답률 2.5%로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9.0%, 집단따돌림 16.4%, 신체폭력 14.6%, 사이버폭력 7.8% 순으로 나타났어요.
2024년 한 해 딥페이크 피해는 1,384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습니다. 피해자의 92.6%가 10~20대이고,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 573명 중 463명(80.8%)이 10대였어요. 텔레그램 봇으로 합성된 사진들이 교실을 가로질렀고, 같은 해 11월 학교폭력예방법의 사이버폭력 정의에 딥페이크가 명시되었습니다.

3. 성적·진로 압박
관련 키워드: #능력주의 #자기효능감 #학업스트레스 #삶의만족도 #PISA격차
우리 시대의 데이터
2025년 10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에 따르면,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37.3%에서 42.3%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학생 49.9%, 남학생 35.2%예요.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OECD 국가는 폴란드·칠레·영국·튀르키예 단 네 곳뿐입니다. 학습 시간은 초등학생 5시간 5분, 중학생 5시간 45분, 고등학생 6시간 37분이에요.

4. 농어촌·지역 격차
관련 키워드: #지역소멸 #학교통폐합 #학습권 #농어촌특별전형 #소규모학교
우리 시대의 데이터
2025년 기준 전국 초등학교 약 4분의 1이 소규모 학교입니다. 전남 53.5%, 충남 45.4%, 경북 45.3%의 초등학교가 학생 60명 이하예요. 2035년에는 그 비율이 3분의 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어촌특별전형은 입학정원 4% 이내에서 선발되고, 2025학년도 수시에서 5,721명이 이 전형으로 들어갔어요. 농어촌 교육 만족도는 5.4점, 도시는 6.3점입니다.

5. 평범 vs 호기심
관련 키워드: #자기수용 #다양한성장경로 #학습자다양성 #정체성 #호기심교육
우리 시대의 시선
학교는 모든 아이에게 평범을 요구하지만, 아이마다 호기심의 모양이 다 달라요. 어떤 호기심은 평범이라는 단어 안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한편 한국 교육 정책 영역에서도 '학습자의 다양한 성장 경로'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홍익대 이윤미 외 〈학습자의 다양한 성장 경로 보장을 위한 체제 탐색 〉 , 2025).

Sal Khan TED 〈How AI Could Save (Not Destroy) Education (15분, 영문): AI 시대에 호기심이 왜 가장 큰 무기인지. 지난 4호 부록 영상이에요.
6. 학교 시스템·판타지
관련 키워드: #IB교육 #고교학점제 #2028대입개편 #평가패러다임 #핀란드현상기반
우리 시대의 데이터
2025년부터 한국 공교육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됐고, 같은 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 도입 지역이 12곳 추가 지정됐어요. 경기 화성, 대구 수성구, 부산, 세종, 제주 서귀포시, 충남 당진·천안·홍성·예산 등입니다. IB는 논술·서술형 평가 중심의 국제 교육과정으로, 2028 대입 개편 논의와도 함께 다뤄지고 있어요. 선다형 지필평가가 중심인 한국 학교에서, 다른 형식의 평가 실험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다큐 〈Most Likely to Succeed〉 (2015, 영문). 미국 한 학교가 학교 시스템 자체를 다시 짠 이야기로 자체 사이트에서 유료로 시청할 수 있어요.
모든 장르를 막론하고 글쓰기의 기본은 자료조사입니다. 이 키워드와 자료들이 작가의 시선에 깊이를 더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주 작가들은
이번 주 작가들의 과제는 청소년 소설 한 권을 작가의 눈으로 분석하기입니다. 본인이 끌리는 책 한 권을 골라서 주인공의 결함은 무엇인지, 작가가 학교를 어떻게 묘사했는지, 작가가 진짜로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지에 답하는 작업이에요.
지난 3호에서 읽기는 쓰기의 씨앗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이번 주는 그 씨앗을 해부하고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는 시간입니다.
책 분석이 끝나면 6월 마지막 날까지 작가들은 시놉시스 한 편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소설의 내용을 400~600자로 압축한 글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시작합니다.
선배 작가의 조언
1기에서 써본 이나린 작가가 2기 후배들에게 세 가지 조언을 남겼어요. 아주 현실적이고 중요한 이야기에요.
"끝부터 정해두고 써보세요."
끝 지점을 먼저 설정하면, 가운데를 채워가는 길이 훨씬 덜 힘들어요. 끝을 모른 채 시작하면 글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됩니다.
"평소 끌리는 장르의 자료를 많이 찾아보세요."
본인이 쓰고 싶은 장르의 고증 자료나 정리된 글을 보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디테일이 보입니다.
"막히면 원고를 3~7일 덮어두세요."
계속 매달리면 지치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힘을 빼는 것도 작가의 기술이에요.
끝까지 써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가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게요.
오늘 심을 한 가지 생각
자녀가 지금 가장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한 주제는 무엇입니까?
답은 메일로 보내주셔도, 마음에만 담아두셔도 좋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아침에 다시 뵐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의 숲에서,
김혜원 드림.
다음 호(6호, 6/18)에는 AI가 글을 써주는 시대, 우리는 왜 자기 문장을 쓰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올게요. 4호〈결과물의 시대가 끝났습니다〉의 다음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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